저는 써치에 대해서는 다양한 포스팅을 찾아봤고 심지어는 스포들도 찾아볼 정도로 안 보겠단 생각을 했는데..

이번 주에 본 유일한 영화인 상류사회가 너무 별로여서...내내 기분이 나빴어요..

그래서 그나마 평이 좋은 영화인 써치를 찾아봤습니다..곧 내리기 직전이었지만요...(시골이라)


결과는 정말 재밌었습니다..이미 대략 알고 봐도 빠질 정도로..


1. 우리나라 영화였으면 구질구질하게 표현했을 법한 김씨 가족의 지난한 사연을 한국사람에게 잘 익숙치 않은 맥북과 아이폰 등으로 간략하게 표현해낸 거 인정...너무 과몰입하지도 않게 보여지면서 적당히 정보 전달로 효과를 준 것 같아요..


2. 데이빗 아저씨가 너무 미국적이지도 않고 너무 한국적이지 않은 적당한 캐릭터로 잘 묘사된 것 같아요..특히 딸에게 장문의 문자를 적다가 지우고 짧게 쓰는 그런 디테일이라니..한국아재들의 특징을 잘 파악한 듯요


3. 반전을 참 이해하기 쉽게 던진 것 같아요..너무 뜬금없지도 않고 너무 친절하지도 않게 적당히..악당도 너무 슈퍼악당스럽지 않고 적당한 수준의 인간임을 보여주는 것도...


결론적으로 말하자면..보여주는 수단은 진보된 매체이지만, 보여주는 이야기는 적당히 친숙하면서도 반전이 될만한 요소를 심어서 흥미로운 이야기가 된 것 같아요..완전 슈퍼메가히트할만한 내용은 아니더라도 재밌게 볼만한 영화였단 생각입니다~추천픽!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4790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3350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1692
124558 추억의 야구선수 화보 daviddain 2023.10.23 178
124557 (펌) 외신 기자의 이태원 'CRUSH'를 본 소감 [6] 사막여우 2023.10.23 765
124556 [요가] 중에서 특별한 감탄 [5] thoma 2023.10.23 223
124555 프레임드 #591 [2] Lunagazer 2023.10.23 71
124554 사진이 작지만 많이 아는데 얼른 이름은 한사람만 가끔영화 2023.10.23 129
124553 잡담 -코 훌쩍이는 소리가 울리는 공유오피스에서(가을영화 이야기) [2] 상수 2023.10.23 160
124552 지난 일요일 팔레스타인 연대시위 다녀왔습니다 [11] Sonny 2023.10.23 465
124551 플라워 킬링 문/준플 2차전 [10] daviddain 2023.10.23 234
124550 [넷플릭스바낭]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비교적 짧은 잡담 [20] 로이배티 2023.10.23 503
124549 잡담, 애프터눈티와 자유 여은성 2023.10.22 208
124548 프레임드 #590 [2] Lunagazer 2023.10.22 75
124547 생각은 실제와 얼마나 부합하는가(이론에는 한계가 있지, 누구나 링 위에 오르기 전에는 그럴싸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 아가리를 한대 얻어맞기 전까지는) [2] 상수 2023.10.22 294
124546 이스트반 사보의 중유럽 삼부작 ‘메피스토’ ‘레들 대령’ ‘하누센’ [6] ally 2023.10.22 215
124545 ENTJ에 대해 catgotmy 2023.10.22 194
124544 장르소설 영어 [3] catgotmy 2023.10.22 189
124543 "인셀 테러" 라는 책의 소개기사 입니다. [1] 나보코프 2023.10.22 296
124542 준플 1차전 NC: Ssg [11] daviddain 2023.10.22 114
124541 [영화바낭] 늑대인간 말고 늑대인간 엄마 이야기. '울프킨' 잡담입니다 [3] 로이배티 2023.10.22 210
124540 한국에선 볼 수 없는 이태원참사 다큐 "크러시' [7] 사막여우 2023.10.22 633
124539 수원 점집 금화당을 보니 가끔영화 2023.10.21 321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