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휴대폰 유통구조에 대한 이해-호갱이 되지말아요-

밑의 분들이 여러개 거성사건에 대해서 포스팅을 하셨는데요 저는 그냥 쉽게 소비자들이 손해안볼 방법을 알려드릴까해요.

혹시 이번 사건때문에 온라인에서 사는건 무조건 사기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생길꺼같아서 쓰는 글입니다.

현재 한국 휴대폰 시장의 구조는 오프나 온라인이나 이러해요.

휴대폰 제조업체-통신사(통신사의 보조금을 받는 휴대폰 판매업체)-소비자의 구조이죠.

외국의 예를 들면 뭐 모두다 똑같진 않겠지만 휴대폰 제조업체-소비자-통신사( 소비자의 취사선택)

의 구조라고 알고 있어요.

즉 중간에 낀 통신사 입장에서 소비자들을 끌어오기 위해 자신들의 판매업체들에게 보조금을 과다 지급하는데

이 과정에서 이런 보조금을 어떻게 사용하느냐가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차이라고 할수 있어요.

오프라인 시장은 이런 구조에 어두운 소비자들-소위말하는 호갱들-을 거의 반 사기로 휴대폰을 사게 해서 보조금을 많이 남겨먹는 구조죠.

(아마 폰 한대 팔면 한 50은 남지않을까 싶어요. )

반면에 온라인 시장은 어느정도 이러한 정보를 잘아는 소비자들이 존재하기에 실질적으로 정책이라 불리는 보조금도 다른 방식으로 제공되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박리 다매 구조인 셈이죠. (즉 한 대팔아서 만원남기되 50명한테 팔자 이런 마인드인 셈이죠)

어쨌든 기본적으로 이러한 구조기 때문에 무조건 온라인에서 휴대폰을 사는게 소비자에겐 이득입니다.

통신사가 과도한 보조금을 지불하는걸 벌충하는건 바로 기본 스마트폰 요금제를 높이는 방식으로 버는셈이니까요.

즉 현재 시장에서 이익보는 이들은 통신 삼사, 그리고 소수의 똑똑한 소비자들뿐인 셈이죠. 

(물론 똑똑해서 자기 꾀에 빠져버린게 이번 거성사건같은거구요)

그럼 온라인시장에서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것들. 용어들에 대해서 설명을 해볼께요.

일단 저 거성사태가 터진 곳은 폐쇄몰이라 불리는 또다른 온라인 휴대폰 유통시장이에요.

이 폐쇄몰은 보통 네이버의 카페같은 구조로 이뤄졌는데  뽐뿌의 휴대폰 뽐뿌-지금도 보통 이곳에서 많이들 사죠-

에서 어느정도 명성이 있는 회사들이 스나이핑 당하는걸 우려해서 만든 카페 형태의 커뮤니티인 셈이에요.

(스나이핑이라는건 밑의 글들보면 댓글에 약간 언급되긴 하지만 원래 과도한 보조금지급은 불법이라 이걸 신고당할 우려가 있기에

이런 신고행위-스나이핑-을 막으려고 더 폐쇄적인 방향으로 나아갈수밖에 없는거죠.)

저는 최근에 휴대폰을 살 일이 없어서 뽐뿌를 잘 안가는 지라 잘몰랐는데 최근 6개월 사이에 이런 보조금 지급형태에 대해서 신고행위가

꽤많았고 그래서 많은 업체들이 저 폐쇄몰  형태로 전환한걸로 알고 있어요.

아무튼폐쇄몰자체가 그렇게 나쁜건 아니지만 돈 몇만원 정도의 차이때문에 여기저기 가입하는 행위 자체가 귀찮으신 분들은 그냥

뽐뿌에서 사시는걸 추천드려요. 

(뽐뿌에 가시면 휴대폰뽐뿌와 휴대폰업체 게시판이 있는데 거기 조건들을 보고 선택하시면되요.)

대충 온라인 휴대폰 유통 시장에 대한 설명은 된거같으니 이제 어떻게 하면 싸게 휴대폰을 살수있는가에 대해서 설명해볼께요.

일단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소비자가 봐야할껀 할부금액뿐 이에요.

예를 들면 작년 10월달에 발생한 뽐뿌 대란 사건때의 가격을 가지고 설명해볼께요.

저때 전 제친구 폰을 사준적이 있는데 그때 옵티머스 LTE 2폰을 7만원에 번이 해줬었어요.

당시에 갤럭시 S 3가 17만원까지 내려갔었는데 이때문에 지상파 뉴스에도 나오고 난리가 났었던걸로 기억해요.

아무튼 저런 가격에 소비자가 휴대폰을 어떻게 살수있느냐? 바로 위에서 설명한 보조금 지급때문이고 저 보조금은

'번이'라는 형태로 밖에 지급을 안해줘요.

그럼 여기서 잠깐 번이,기변,신규,에이징에 대해서 설명하고 갈께요.

번이-번이란 번호이동의 약자로 한마디로 통신사를 옮기는 형태를 말해요. 번호이동이란 용어를 쓰지만 실제로 번호자체는 변하지 않아요.

(물론 010번호가 아닌 2g폰을 아직도 쓴다면 번호를 새로 쓰셔야 해요) 

기변-기변은 기계변경의 약자로 지금 통신사에서 기계만 바꾸는 형태를 말해요. 이건 통신사 입장에서 집토끼기 때문에 보조금을 거의 지불해

주지 않기때문에 싸게 사는건 거의 불가능하죠.

신규-신규는 말그대로 새롭게 가입하는 소비자를 말해요. 즉 번호를 새롭게 만드는거죠. 제가 알기론 한 통신사에 3회선인가 4회선까지 가능하다고 알고 있어요.

예전엔 번이나 신규나 할부조건이 비슷했는데 최근엔 신규는 거의 나오질 않더라구요. (아마도 폰테커들때문인듯)

에이징-신규로 가입을 한후에 이전 폰 번호를 사용할수 있게 하는것이에요. 즉 기변이 너무 비싸기 때문에 나온 방법이에요.

위의 형태로만 봤을때 왜 통신사들이 번이에만 보조금을 과도하게 지급하느냐라는게 확연하게 이해되실꺼에요.

그리고 온라인 휴대폰 시장에서 폰을 싸게 사는 방법은 두가지만 기억하면 되요.

1. 할부금을 본다. 

(예전엔 뽐뿌에 할부금으로 실제적인 한달 요금을 계산해주던 엑셀파일이 있었는데 찾질 못해서 사이트를 하나 링크해요.

http://www.hogaeng.com 여기보시면 각 통신별로 할부금만 입력하면 간단히 실제 요금을 얼마 내야하는지 계산해줘요.)

2. 번호 이동을 한다. 하지만 번호이동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면 할부금액을 보고 신규가입을 통한 에이징도 괜찮다

마지막으로 조금 더 복잡한 계산이 들어가는, 어떻게 폰테커가 가능한가에 대해서 그리고 새롭게 생긴 약정제에 대해서 설명해볼께요.

저런 폰들을 살펴보다보면 몇개월 요금제를 뭘 쓰다가 바꾸세요라는 말이 있을꺼에요. 이부분에서 몇만원을 더아낄수 있긴 해요.

즉 실제론 할부금에 기본적으로 3개월 자기가 쓸 필요없는 요금제를 쓰는데 드는 돈을 더해야 하는셈이죠. 

(그래봤자 기본적으로 오프라인보단 훨씬 싸요. 대충 최근엔 72요금제를 3달 강제하는 경우가 많은데 만약 자신이 LTE 요금제에서

가장 낮은 32요금제로 충분하다면 대충 12만원을 더 내고 쓴다고 생각하심 마음 편할꺼에요.)

그리고 또 조건이 몇개 자잘하게 붙는데 가입비랑 유심비 조건이 있어요. 잘 찾아보면 이것도 몇만원 더 아낄수 있어요.

즉 가입비면제 유심비 면제 조건을 찾으면 더 싸게 살수있는 셈이죠.

결국 최종적으로 자신이 휴대폰을 사는데 얼마나 드느냐의 최종 계산은 할부금액+가입비(분납형태로 5.2)+유심비 (7900원)+자신이 평소 쓰는 요금제와 비교할때 3달동안

낼돈을 합친 금액을 계산해보면 편해요.

이제 폰테커가 가능한 이유를 설명해볼께요, 아까 위의 작년 10월대란의 갤럭시 s3로 설명해보죠.

당시 갤럭시 S3의 가격은 17만원. 그리고 3개월 후에 휴대폰 해지가 가능하죠. 그리고 중고 가격을 대충 검색해보면 50만원정도나오네요.

즉 17만원에 폰을 주고 3개월 쓰다가 해지하고 50만원에 팔아먹을수있다라는 거죠. 물론 아예 사용하지 않은 공기계는 더비싸긴하겠죠.

근데 최근엔 요금제가 72요금제 이런것을 쓰야하기 때문에  몇개월 사용하고 팔아먹을수있는 이득이라고 해봤자 고작 10-20만원정도에요.

노력에 비해서 그렇게 많은 돈을 벌지는 못하는 셈이죠.

그리고 작년말부터 시작된 위약금제도에 대해서 설명을 해볼께요. 

현재 SKT는 위약금3라는 제도를 운용하고 있어요. 이것은 간단하게 말하자면 내가 휴대폰 약정 기간을 채우지않고 계약을 해지하면 그전까지

할인받았던 금액을 다 물어내야 한다라는 제도에요. 사실 이 제도는 3개월후에 해지하고 폰 팔아먹는 폰테커들땜에 생겼다곤하는데 실제론

소비자들을 강제로 더 잡아두기 위한 짜증나는 제도에요. 이 위약금 3라는 제도로 인해서 폰을 한번 사면 무조건 2년을 쓸수밖에 없게됐어요.

실제로 이 제도에서 가장 많은 위약금을 물어야하는 구간이 1년반 이후에서 2년사이에요. 즉 저런 폰테커들을 겨냥한 제도가 아니라 단순히 폰을

거의 바꿀 시기가 되어 바꿔야하는 소비자들까지 피해를 보는 제도인 셈이죠.

(http://www.etoday.co.kr/news/section/newsview.php?idxno=671189)

현재는 이 제도를 SKT밖에 운용하지 않고 있지만 KT역시 1월 7일부터 이러한 위약금제도를 도입한다는걸로 알아요.

그래서 최근에 얼어붙은 휴대폰시장이 잠시 해빙기인 이유가 KT로 번이하는 소비자들이 많고 이런 소비자들을 유인하는 정책들이 많아서이기도해요.

한편으로 저 위약금 제도로 인해 SKT의 번이 조건이 다른 회사들보단 약간 더 싸게 시장이 형성되는걸로 알아요.

 간단히 결론을 내면

자신이 휴대폰을 사서 2년동안 사용할 자신이 있다라면  현재 SKT로 번호이동하는것도 나쁘지않다.

그러나 만약 2년동안 폰을 쓸 자신이 없다라면 1월 7일 이전에 KT나 LGT로의 번호이동 휴대폰을 써라라고 결론을 내릴수 있겠네요.

휴대폰 유통구조가 비정상적인 구조이기때문에 오프라인에서 정직하게 사는 사람들만 손해보는 이런 구조가 가장 나쁘다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결국 이런 구조가 변할 수 없다면 정보를 알아보고 손해를 덜 보는게 나쁜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즉 이번에 거성사태에서 문제가 된 페이백 제도는 온라인 휴대폰 시장에서 작은 부분에 불과하고 뽐뿌에서 사는 이들이 전부 폰테커는

아니라는거죠. 

사실 저 페이백제도는 쳐다보지않더라도 충분히 폰을 싸게 구입할수 있고 저도 여러번 부모님이나 친구들  제폰까지 사본 경험이 있기에

이런 부분만 알면 거의 문제가 없다고 확신해요. 아무튼 제 글이 이후에 휴대폰을 구입할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하는 바램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