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엔 비가 오는 군요

2020.03.10 12:33

타락씨 조회 수:503

불안에 떨며 집에 갇혀있느라 답답하셨던 분들은 오늘 같은 날 산책이라도 하시길.

---
답답하진 않으나 심심하다, 현재의 상황과 앞으로의 전망은 어떨까, 이번 사태에서 배우거나 생각할만한 것들은 뭐가 있을까 하시는 분들을 위해 요 며칠 재미있게 읽은 것들을 몇개 소개해드림.

https://www.thelancet.com/journals/lancet/article/PIIS0140-6736(20)30567-5/fulltext

https://pubs.rsna.org/doi/10.1148/radiol.2020200642

https://www.nytimes.com/2020/02/24/opinion/coronavirus-pandemic.html

https://slate.com/technology/2020/03/coronavirus-mortality-rate-lower-than-we-think.html

https://www.theatlantic.com/international/archive/2020/03/italy-coronavirus-covid19-west-europe-future/607660/

https://www.bbc.com/news/world-asia-51733145

https://www.latimes.com/world-nation/story/2020-02-27/south-korea-coronavirus-cases-surveillance

https://www.latimes.com/world-nation/story/2020-03-07/the-mentally-ill-the-disabled-the-elderly-the-coronavirus-hit-hardest-where-the-frail-were-housed

https://www.nytimes.com/2020/03/09/opinion/coronavirus-south-korea-church.html


---
몇 차례 얘기한 것처럼, 확진자 수의 증가 양상은 감염의 확산 실태를 추정할 근거가 될 수 없다는 사실을 유념하셔야.

위에 소개한 텍스트 중 첫번째 아티클이 좀 재미있는데, 첫머리부터 '정부가 감염병으로 인한 죽음과 감염 확산으로 인한 경제적 타격 둘 모두를 잡을 방법은 없을 것'이라 선언하고 시작함.

수령님이 몸이 달아서 '곧 종식될 것'이라든가 '우리가 모범이 될 것'이라든가 하는 설레발을 치는 이유도, 트럼프가 미친 놈처럼 '감기랑 다를 것 없으니 일이나 해라!!' 하는 이유도 이것. 이게 뭘 의미하는지 생각해보시는 편이 좋을 것.

마지막에 소개한 아티클은 방역에 있어서만큼은 '진짜 모범국가'인 대만의 정책과 그 효과를 논하고 있음. 물론 방역 우등생 대만의 시험은 차후 발생할 수 있는 중국의 보복을 견뎌내야 끝나겠지만, 그렇다고 다른 나라들이 추가시험을 치르지 않으리란 보장은 없음.

---
현 시점에서 일본의 통계가 왜곡되어있다 단정하기 어려운 이유는, 대규모 집단 감염이나 사망이 아직 보도되지 않고 있기 때문. 이유는 아직 알 수 없지만, 걔들이 잘 막아내고 있다는 사실은 부분적으로라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음.

계절 효과 등 어떤 외부 요인으로 이대로 사태가 종식될 경우 아마 한국에선 '한국은 이문덕, 일본은 운이 좋았을 뿐'이라든가, '한국은 이문덕, 일본은 통계 조작'이라며 국뽕 파티가 벌어질게 눈에 선한데.. 그런거 없고, 그냥 어느 나라나 운이 좋았을 뿐임.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5227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3785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2277
124583 '더 프랙티스' 보고 있어요. [10] thoma 2023.10.26 315
124582 프레임드 #594 [5] Lunagazer 2023.10.26 75
124581 내일 저녁 꿈이룸 명동 (명동역 4번 출구)에서 < 하이미스터메모리 >미니콘서트&파티에 초대(무료)합니다. 젤리야 2023.10.26 154
124580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 안내서 [1] 먼산 2023.10.26 212
124579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에 나온 이탈리아/스페인 어 daviddain 2023.10.26 157
124578 (정보,에 후기 추가 했어요.) 데이빗 핀처의 <더 킬러 The Killer, 2023>가 개봉했네요. [1] jeremy 2023.10.26 380
124577 외계+인 2부 개봉확정 포스터 [3] 상수 2023.10.26 509
124576 [왓챠바낭] 아무 욕심 없이 평범해도 잘 만들면 재밌습니다. '살인 소설' 잡담 [8] 로이배티 2023.10.26 451
124575 너와 나를 보고 [4] 상수 2023.10.25 403
124574 더 킬러 [2] daviddain 2023.10.25 378
124573 술을 안마신지 3년이 지나고 catgotmy 2023.10.25 222
124572 프레임드 #593 [2] Lunagazer 2023.10.25 79
124571 Richard Roundtree 1942-2023 R.I.P. [2] 조성용 2023.10.25 136
124570 미야자키 하야오의 은퇴작이 될 뻔한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를 보고 [1] 상수 2023.10.25 696
124569 100만유튜버 어퍼컷이 이태원참사 다큐 '크러시'를 리뷰했네요. [2] 사막여우 2023.10.25 648
124568 요즘 본 영화들에 대한 짧은 잡담... [8] 조성용 2023.10.25 609
124567 [왓챠바낭] 허술한데 묘하게 잘 만든 그 시절 B급 무비, '엘리게이터' 잡담입니다 [12] 로이배티 2023.10.25 357
124566 추억의 축구 선수 나카타 [4] daviddain 2023.10.24 223
124565 무라카미 하루키와 아다치 미츠루는 이제 catgotmy 2023.10.24 367
124564 바낭ㅡ 메시 샤이닝 야구 daviddain 2023.10.24 87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