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웨딩촬영을 했습니다.
평소 안하던 화장하니 어찌나 예뻐보이던지
촬영내내 눈이 즐거웠습니다.(주책)
근데 그보다 조금 더 최근에 다퉜습니다만
잘잘못을 가리고픈 맘은 없고...모든 커플들이
다투니 세상 무너질 뉴스도 아닙니다만
듀게에도 누누이 얘기했듯 저희들의
갈등시 극복 방법이 최악입니다.
저희들이 싸우면 늘 원패턴이고
이걸 곰곰히 생각해보니
아내는 갈등을 극단적으로 회피하는
경향을 보이는 것 같습니다.
아내가 제 기분을 상하게 해서
제가 섭섭함을 토로하면
아내는 그걸 강제로 끝내고
전 상처가 남아있는데 불쾌해하는
아내를 역으로 달래야 하는? 이상한
상황이 되고 아내가 또 화를 잘 안풀다보니
화내야되는 쪽은 이쪽인데 아내의 화를
풀려 전전긍긍하는 제 모습이 너무 서러워서
저도 달래기를 포기하고 앙금이 오래가는?
결국 냉전을 끝내는 쪽은 언제나 저고?
안 싸우길 바라진 않는데 싸웠을 때
극복방법이 조금만 더 지혜로웠으면
하는 아쉬움이 늘 있습니다...상담을
받아보게 하고 싶은데(부부상담이요!)
아내가 상담에 대한 거부감이 넘 심하고
제 운명이니 포기하고 살아야할텐데
갈등이 있을 때마다 너무 답답합니다...
그렇다고 결혼이 ㅣ못할짓은 아니고요 음 사랑하면 결혼해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