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9.23 12:09
골든 라즈베리 작품상 수상작이 차라리 한국의 상업영화보다 낫다고 할 사람도 있을 것 같지만, 대체적으로는 아닐겁니다.
작품상 수상작 중 제가 본 것으로는...
마미 디어리스트
오 인천
볼레로
람보 2
하워드 더 덕
칵테일
스타 트렉 5: 최후의 미개척지
귀신은 사랑 못해(Ghosts Can't Do It)
은밀한 유혹(Indecent Proposal)
컬러 오브 나이트
쇼걸
스트립티즈
와일드 와일드 웨스트
프레디 갓 핑거드
스웹트 어웨이
Gigli
더티 러브
원초적 본능 2
나는 누가 나를 죽였는지 알고 있다(I Know Who Killed Me)
트랜스 포머 2
라스트 에어벤더
잭 앤 질
브레이킹 던 파트 2
무비 43
판타스틱 포(2015)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FSOG)
디 이모지 무비
"No Wire Hangers!"로 악명 높은 '마미 디어리스트', 톰 크루즈의 젊은 날을 보여준 '칵테일'까지는 평작이라고 해줄 수 있는데, 나머지는 아무리 잘 봐줘도 졸작입니다. 그 중 볼드체는 정말 답이 없는 불쏘시개입니다. 똑같은 불쏘시개여도 토미 위소가 다 해먹은 인디 영화인 '더 룸'은 빵빵 터지기라도 하는데 저 위의 볼드체 작품들은 답이 없습니다.
'부산행'과 '명량' 정도면 별 4개 만점에 2개 반 정도는 줄 수 있는 평작이고, '해운대' 역시 윤제균 감독 작품 중에서는 '그나마' 낫다고 보는 쪽입니다.
'국제시장'에 대해선 좋은 작품이라고는 결코 생각하지는 않지만, 프로파간다로 비하되기엔 D. W. 그리피스, 레니 리펜슈탈, 퓨어플릭스('신은 죽지 않았다'를 제작한 그 곳) 같은 그 분야의 절대 강자들이 있습니다요.
원작을 몰라도 영 맘에 안드는 작품인 '신과 함께'는 어떻습니까? 역시 원작을 몰라도 영 맘에 안드는 '라스트 에어벤더' 보듯이 보면 큰 무리는 없을 테고요.
천만 돌파 작품 중 가장 싫어하는 '7번방의 선물'은 음... '프레디 갓 핑거드'의 톰 그린이 "Daddy Would you like some sausages?"라는 노래를 부르는 것을 보고 나면 걸작으로 보일지도요?
골든 라즈베리는 그래도 유명할 기회조차 없었던 초망작보다는 유명 감독 & 유명 배우가 함께한 블록버스터 중 망작을 뽑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킬링타임 용으로는 그럭저럭 볼만한 작품들이 꽤 있지 않나요? 저 중에서도 람보 2, 칵테일, 쇼걸, 와일드 와일드 웨스트, 트랜스포머 2는 그래도 볼거리는 괜찮았던 작품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