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에 나온 드라마입니다. 에피소드는 8개이고 편당 25분 안쪽이라 금방 봐요. 결말 스포일러는 딱히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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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단을 보면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가 적혀 있는데, 한국에선 서비스되지 않습니다. 망할 아마존. ㅠㅜ)



 - 원작 만화책이 있고 애니메이션도 있고... 그러니까 '카케구루이'라는 만화책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2019년작 드라마 '카케구루이'가 나름 인기를 끌었구요. 그래서 원작 만화책에도 있는 외전 겸 프리퀄 '카케구루이 트윈'을 갖고 또 드라마를 만든 거죠. 넷플릭스에는 애니메이션판, 드라마판의 '카케구루이'가 다 있지만 요 '카케구루이 트윈'은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에서 판권을 사가서 그런지 넷플릭스엔 안 올라왔습니다. 전 올레티비 영화 요금제 대상 무료로 풀렸길래 봤어요.

 본편 '카케구루이' 애니메이션과 드라마에 대해선 제가 예전에 한 번 적었던 적이 있어서. 세계관(?)을 포함한 대략적인 설명은 그냥 그걸 소환하는 걸로 패스하구요.

http://www.djuna.kr/xe/board/13981231



 (대충 이런 분위기입니다. 라는 의미로 올려보는 예고편 영상 하나.)



 - ...근데 사실 위 링크에 적었던 얘기 외에 뭘 더 추가할 건 별로 없네요. ㅋㅋ 

 그냥 원작 & 본편에서 주인공을 능가하는 인기 캐릭터였던 '사오토메 메아리'라는 녀석을 주인공 삼아 나온 외전격의 이야기입니다. 다만 본편의 주인공이 전학 오기 1년 전을 배경으로 사오토메 메아리가 왜 그 모양 그 꼴이 되었는가. 라는 걸 보여주는 이야기라서 배경은 같지만 등장 인물들이 겹치는 사람 거의 없이 다르죠. 전혀 말도 안 되는 환타지 공간이라고는 해도 어쨌거나 배경이 '학교'니까요. 3학년 학생들을 우루루 등장시켜 써먹어 놓고선 '얘들은 본편에선 졸업해서 안 나왔다'고 해버리니까 간편하고 좋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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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작에서도 주인공보다 인기 많다는 캐릭터를 맡았던 덕에 덩달아 주인공으로 승격된 배우님. 축하드려요.)



 - 한데 이걸 보다보니 본편보다 오히려 재밌는 면이 있습니다.

 본편의 주인공은 뭐랄까, 애초부터 먼치킨에다가 전혀 정상인의 사고를 하지 않는 변태(...) 캐릭터였거든요. 도박을 계속 하는 이유도 그냥 도박이 주는 흥분이 좋아서 무슨 성애자마냥 탐닉하는 거였고. 눈치나 두뇌 회전은 초능력자 수준이라 그냥 '어떻게 이길까'가 궁금하지 이길지 질지 걱정은 1도 안 되는 양반이었는데요.


 요 '카케구루이 트윈'의 주인공 사오토메 메아리씨는 그냥 근성과 집착을 빼면 두뇌 회전이 조금 좋은 편인 (어디까지나 이 세계관 속에선) 보통 사람으로 묘사가 됩니다. 도박을 하는 동기도 처음엔 그냥 사기를 당해서. 그 다음엔 살아 남기 위해서. 그 다음엔 동료들을 위해서... 이런 식으로 나름 정상적으로 설득력이 있구요. 그 과정에서 어리버리하고 이기적이던 캐릭터가 점점 주변 사람들도 돌보고, 또 학교를 휘어잡고 있는 불의에 분노도 하고. 이렇게 나름 성숙해져가는 과정 같은 게 있어요.

 물론 겁나게 얄팍합니다만. 그래도 본편 대비 분명한 장점이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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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이런 걸 매일매일 보면서 분노 안 하고 그냥 사는 놈들이 변태 아닙니까.)



 - 여전히 여자들끼리 지지고 볶고 다 하는 얘깁니다. 의도하지 않은 페미니즘... 은 전혀 아니구요. 그냥 일본 만화라서요. 미소녀 하나 더 내보내기 바빠서 남자들에겐 돌아갈 시간이 없었다고 보는 게 타당할 겁니다. ㅋㅋㅋ 

 그나마 본편에는 변사 역할을 맡은 남자애가 하는 일은 없어도 나름 주인공 포지션이었는데, 그 놈이 요 외전에서는 현재 시점에서 '회상'을 진행 합니다. 고로 중심 이야기엔 출연조차 하지 못하니 스토리에 미치는 영향이 1도 없어서 좀 더 확실하게 여자애들 이야기가 됐어요. 그나마 나오는 유일하게 비중있는 남자 캐릭터는 잘난 척 허세 쩌는 빌런이어서 클라이막스에서 여자애들 팀에게 쳐발리는(...) 역할이구요. 그러니 '비록 얄팍한 개그물이지만 똑똑한 여자애들한테 잘난 척 남자애가 패배하고 개망신 당하는 이야기 같은 거 보고 싶음' 같은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라면 한 번... (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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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 캐릭터 하나 더 넣을 공간도 부족한데 남자 따위!!! 라는 게 원작자와 연출자의 본심이겠죠)



 - 뭐 길게 얘기할만한 작품도 아니니 간단히 정리하자면 이렇습니다.

 본편과 거의 동일한 톤과 형식을 그대로 이어갑니다. 본편 시도하다 포기하신 분들이라면 이것도 안 보시면 간단.

 하지만 이해불능 자연재해급 먼치킨이 주인공이었던 본편에 비해 비교적 정상인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이야기라서 나름 승부 구경 재미도 1정도는 더 있고, 드라마도 대략 1정도는 흐뭇한 기분으로 지켜볼만 합니다. 별 생각 없이 틀었는데 오히려 본편보다 즐겁게 봤어요. 어차피 아무도 안 보시겠지만, 전 그랬습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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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즌 2도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세상에 이렇게 멍청하게 즐거운 작품 별로 없다구요.)



 + 이야기가 완결되진 않습니다. 본편과 자연스레 연결되려면 주인공이 결국 망해서 흑화되어야 하는데 요건 나름 승승장구 하며 정의의 학생으로 거듭나는 걸로 끝나요. 다음 시즌도 만들겠다는 식의 마무리를 하긴 하지만 일단 중심 사건은 다 해결되며 깔끔하게 일단락은 맺어주는 양심을 보여주네요.



 ++ 올 하반기에 애니메이션 버전도 넷플릭스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드라마 버전보다 뭔가 더 다크하고 변태스럽고 독한 느낌이네요. 근데... 생각해보니 '올 하반기'가 열흘 밖에 안 남았네요? 왜 때문에... ㅠㅜ



 +++ 참고로 본편 드라마의 등장 인물들은 거의 다 나옵니다. 일단 주인공 커플은 에피소드 서두와 말미에 액자 역할로 나오구요. 그 외의 인물들은 1년 전인 극중 시점에도 학교에 존재했으니 다 나오긴 하지만 카메오 수준으로 슥슥 지나가거나 분위기만 잡고 끝.



 ++++ 이 시리즈의 주인공들이 고생하며 괴로워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전 언제나 같은 생각을 합니다. 전학을 가라고 이놈들아. 감옥이 아니라 학교잖아!!!!!



 +++++ 문득 주인공 배우의 평소 모습이 궁금해서, 비교적 정상적으로 나온 최근작 스틸을 찾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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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 정상이라 어색합니다!!! 제게 이 배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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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모습 밖엔 안 남아 있어서. ㅋㅋㅋㅋㅋ

 죄송합니다 모리카와 아오이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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