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트를 보고 #스포

2022.08.12 08:58

라인하르트012 조회 수:626

엄청난 호평을 미리 듣고 가서 기대했는데..그 이상이네요..이상..

 

1. 일단 김정도 캐릭을 보고서는 작전명 발키리 생각났어요..인사이더로써 불합리함을 깨닫고 일단의 무리들이랑 1인자를 처단하겠다는 모습을 보인 게..그 전에 이 인물이 이런 감정을 느끼게 되는 계기가 빌드업이 잘 되서 방콕씬에서 빵 터지는 게 아주 절절히 느껴졌어요..말 그대로 진짜 1인자 죽이려는 사람처럼 보였어요..예고편에서는 이 정도 일 줄은 몰랐는데..정우성 얼굴은 이제 잘생김을 넘어 이야기를 품은 얼굴이 되었구나..인정하게 되더라구요..올해 본 그 어떤 영화보다 더 강렬하고 힘이 있는 연기였단 생각이에요..

 

2. 그리고 당연히 이정재 배우..정말 다양한 스펙트럼이 존재하는 중년배우..저는 이정재 배우에게 전성기 알파치노 느낌이 좀 있다고 봐요..느와르 물에 적합한 다양한 스펙트럼..선악을 넘나드는 얼굴..특히 저는 전혜진 배우가 동림 알아차릴때 이름 부르는 장면에서 소름이....그리고 1인자 제껴지면 북에서 넘어올 거란 생각이 들자 암살을 막겠다고 돌아서는 표정..그리고 마지막에 자기 친딸같은 아이를 바라 볼 때..모먼트 들이 엄청 많네요..

 

3. 진짜 좋았다고 생각하는 건 단순히 선악만으로 가는 게 아니라 다양한 쪽의 다양한 니즈가 섞여있는 이야기여서 좋았어요..원래 일이 망쳐지는 건 다양한 게 각각의 배울로 섞여있다가 뭐하나가 과해지면 깨지는 거 잖아요..방콕씬이 딱 그런 느낌..ㅋ..

 

4. 대사가 좀 안 들리는 건 좀 아쉬웠어요..가뜩이나 음모가 동시다발적으로 터지는 상황에..외국인 배우들이 한국어하는 것도 그닥..

 

5. 단연코 올해 최고의 영화라는 생각입니다. 이정재 감독..연기도 물이 올랐지만 정말 영화 잘 만드네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3896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2307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0695
124308 [더쿠펌] 돌판 문화를 스포츠판에 가져와서 빡쳐버린 스포츠 팬들 daviddain 2023.09.23 351
124307 유행어의 어원 - "상남자"의 사례 [15] Sonny 2023.09.23 513
124306 디즈니플러스 [12] thoma 2023.09.23 434
124305 [티빙바낭] (더) 옛날 옛적 할리우드는... '바빌론' 잡담입니다 [9] 로이배티 2023.09.22 353
124304 송과체 독서 꿈 catgotmy 2023.09.22 102
124303 바낭 - 하루에 한 두번씩, 현재와 미래의 죽음을 생각한다 상수 2023.09.22 138
124302 프레임드 #560 [2] Lunagazer 2023.09.22 62
124301 일본인 케이팝 아이돌 XG를 보며 - 케이팝이란 무엇인가? [4] Sonny 2023.09.22 415
124300 시대극에서 언어 고증을 놓쳤을때('국가부도의 날'을 보고) [27] 하마사탕 2023.09.22 677
124299 고윤정이 로코 영화 찍으면 좋겠네요 catgotmy 2023.09.21 276
124298 [왓챠바낭] 난 누군가 또 여긴 어딘가, '고령가 소년 살인 사건' 잡담입니다 [17] 로이배티 2023.09.21 504
124297 프레임드 #559 [4] Lunagazer 2023.09.21 102
124296 "오펜하이머"의 작은 궁금증(스포일러가 있을 수도) [6] 산호초2010 2023.09.21 339
124295 오펜하이머 리뷰 둘 [2] daviddain 2023.09.21 257
124294 [넷플릭스바낭] 더 우먼 킹 - 영화는 좋았으나.. [6] 폴라포 2023.09.21 382
124293 스튜디오 지브리, 일본텔레비(닛테레)의 자회사 화 [1] DAIN 2023.09.21 188
124292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10 25일 한국개봉 예정 소식 상수 2023.09.21 198
124291 인터넷 서점과 산 책 [4] thoma 2023.09.21 313
124290 더 크로우 리부트 [3] daviddain 2023.09.21 172
124289 [왓챠바낭] 또 한 번 재밌고 긴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잡담입니다 [21] 로이배티 2023.09.20 502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