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로 이 책에는 스포일러라 할 만한 부분이 있으니 아직 읽지 않으신 분들은 주의해주시길!


이 책을 읽는데는 여러가지 입장이 있을 수 있습니다. 데이비드 스타 조던의 인생을 추적해나가는 한 명의 리포터처럼 읽을 수도 있고, 과학사의 한 발견이 어떤 식으로 회자되는지를 거슬러올라가는 SF 장르 독자로서 읽을 수도 있습니다. 혹은 과학이 어떻게 인류에 대한 위협이 되는지 인권적인 측면에서 읽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이 책을 작가 룰루의 개인적인 투쟁, '정신질환 환자로서의 자신을 받아들이기'로 읽었습니다. (이 책의 주제를 볼 때 이 부분을 '성장'이라고 쓰는 게 좀 조심스러워집니다)


이 책은 챕터 1과 2에서 데이비드 스타 조던이라는 인물의 유년기를 자세히 다루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당연히 이 책을 아, 관찰자 시점의 액자 구성 이야기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심지어 책의 중반까지는 데이비드 스타 조던이 허구의 인물인줄 알았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그를 옆에서 지켜본듯한 그 묘사와 시간의 흐름에 따른 서사는 소설 같은 느낌을 주니까요. 이렇게 데이비드 스타 조던을 따라가다가 책은 뜬금없이 챕터 3에서 관찰자 자신, 즉 작가 자신의 이야기를 끼워넣습니다. 그는 아버지로부터 어렸을 때 들었던 '인생은 무의미하고 우리 모두는 먼지만도 못한 존재다'라는 허무주의로부터 극복하고 싶어합니다. 그 과정에서 작가는 자신의 친언니가 학교에서 왕따를 당했던 이야기, 그리고 자신도 남성들의 성희롱적인 평가대상이 됐던 일을 떠올리며 아버지가 말했던 그 '무의미함'을 곱씹습니다. 우주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우리는 그 우주의 역사에서 찰나의 찰나에 존재했던 사람들이고 공간적으로는 티끌의 티끌만한 부분에 있던 사람들에 불과합니다. 그런데 왜 우리는 이렇게 고통스러워하면서 그 광대하고 지엄한 무의미의 진리에 저항하는 것일까요. 자기 자신에게서 의미를 찾으려는 것은 당연한 본능일까요 인간만의 오만일까요. 


데이비드 스타 조던은 그 무의미에 저항하고픈 화자가 대리인으로 세우려하는 freak입니다. 화자와 화자의 언니는 사회적으로 실패한 freak들입니다. 그들은 정신병을 가졌다는 이유로, 혹은 왕따라는 경험에서 생긴 상처로 비주류가 된 사람들입니다. 그 부분에서 데이비드 스타 조던의 유년기는 화자의 삶과 겹쳐지기도 합니다. 데이비드 역시 어렸을 적 누구도 관심을 주지 않던 행위, 꽃의 학술명을 구분하고 외우는 등의 행위를 하면서 이상한 사람 취급을 당하고 어머니로부터 그의 행위를 전부 부정당하기도 했죠. 그럼에도 그는 세상이 무의미하다 여기는 자신의 행위를 끝끝내 밀어붙여서 마침내 어류 구분에 정통한 대학교수가 됩니다. 그리고 그의 첫번째 스승이라 할만한 애거시를 만나 의미없다 박해만 받던 그 '구분짓기'를 신의 아름다운 질서에 따른 정렬행위로서 의미를 부여받게 됩니다. 이것을 화자의 입장에서 바라보면 데이비드 스타 조던은 무의미를 자신만의 광기와 집념으로 극복해낸 훌륭한 freak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는 사회에서 배척받는 freak들의 슈퍼스타이자 위인입니다.


이 책의 제일 첫장은 지진이 일어나고 정성스럽게 수집한 표본들이 다 박살이 나버렸을 때, 데이비드 스타 조던이 좌절하는 대신 수집과 분류 행위를 다시 시작하기로 결심하는 지점입니다. 보통 사람들이라면 실의에 빠져서 모든 걸 포기하거나 원통해할만도 한데 그는 그렇지 않습니다. 표본들이 깨지고 이름표가 다 섞여있는 그 현장에서 데이비드는 표본의 이름표를 표본 자체에 엮어끼우면서 이런 일이 생겨도 전부 잃어버리지 않게끔 바로 '그 다음'을 실천합니다. 그 초인적인 의지와 담담함은 현 사회에서 모범으로 삼고있는 정신입니다. 보통사람인, 혹은 정신병 환자인 우리는 그렇게까지는 할 수 없어도 그런 정신의 조각이라도 본받을 수 있겠지요. 모든 것이 무의미해진 그 순간에도 다시 한번 유의미를 향해 실천하는 그 행위 자체가 의미있는 것이라고 믿으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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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 책은 데이비드 스타 조던의 그 불굴의 의지를 그대로 배우려하지는 않습니다. '자연의 불규칙함 앞에서 모든 것은 무의미하다'는 데이비드의 신념이 그의 초인적인 면과 충돌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단지 사람의 양면성 같은 이야기가 아닙니다. 왜냐하면 데이비드의 불굴의 정신은 어차피 자연은 인간의 인지를 초월한 혼돈 그 자체이니 그 앞에서 인간은 그저 자신이 할 수 있는 걸 할 수 밖에 없다는 '겸허함'에 뿌리를 두고 있기 때문이죠. 이것은 운명론과도 겹치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가장 극적인 좌절의 순간을 이겨낼 때에는 데이비드가 스스로 그 운명을 부정합니다. '어차피 이렇게 될 수 밖에 없는 운명이었다'며 어떤 사건에 순응하는 게 아니라 그 운명에 지지않고 그저 맞서싸우리라는, 인간의 초월성을 스스로 되뇌이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서 화자는 다시 질문합니다. 데이비드의 이 모순은 무엇인가. 


화자는 데이비드 스타 조던이 다른 절망적인 순간들도 이상하리만큼 잘 극복을 했다는 걸 그의 여러 기록들을 통해 확인합니다. 시험에 떨어져도 다음 시험에 붙을 것이다, 다른 교수가 좋은 평가를 받고 상을 받아도 이번에 내 논문이 심사위원들이 이해하기에는 너무 어려웠던 탓이다... 그리고 '이 다음에는 나의 훌륭함이 반드시 인정받게 될 것이다'라는 자기기만이 계속 나옵니다. 데이비드는 운명 앞에서 겸허한 사람이 아니라 오히려 모든 운명이 자신의 성공을 위해 예정되어있는 과정으로 생각하고 그걸 극복하는 일종의 나르시스트에 가까웠습니다. 자연과 신조차도 자신을 굴복시킬 수 없다는 이 믿음은 숭고해보이지만 한편으로는 오만해보이기도 하죠.


작가는 이 자기기만을 grit이라는 용어로 설명합니다. 무슨 일이 닥쳐도 자신은 잘 될거고, 자신의 실제 능력이나 장점을 필요 이상으로 부풀려서 표현하고 믿는 그 자기기만이 grit입니다. 데이비드 스타 조던은 grit의 대표적인 사례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아내의 죽음, 대학 채용의 탈락, 자신의 연구에 대한 폄하나 표본수집의 파괴 등 그에게 쉽사리 이겨낼 수 없는 일들이 대단히 많았습니다. 그럼에도 그는 '다 잘될 거야, 나는 이런 좌절이 어울리는 사람이 아니니까' 같은 생각으로 위기들을 이겨냅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그의 자신만만함은 모순적일지언정 훌륭해보입니다.


화자는 뒤이어 grit의 단점을 소개합니다. grit을 소유한 사람들이 비록 단기간에는 좋은 성과를 보일 수 있었지만 장기적인 인생에서는 오히려 실패한 사례가 더 많았다고 하며 이것이 타인에게 공격적으로 굴면서 인간관계에도 지장을 초래한다고 이야기합니다. 미래의 성공과 행복을 대출받는 형식의 이 자기기만은 오히려 더 큰 파산으로 이끌 때가 있다면서요. 타인의 비하나 조롱에 유난히 공격적으로 반응하는 부작용이 있고 자기자신이 생각만큼 대단한 사람이 아니라는 현실을 받아들여야할 때 grit이 없는 사람들보다 훨씬 더 격하게 그 현실을 받아들이고 무너져버리는 경우들도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grit은 적절하게만 쓰면 일시적인 치료제이지만 과하게 쓰면 겸허해야할 때도 그렇지 못한 채로 무너져버리는 오만 그 자체일 것입니다.


그러면서 화자는 데이비드 스타 조던의 이 강력한 grit이 어떻게 그를 망쳐놓았는지 두 사건을 이야기합니다. 하나는 스탠퍼드 총장이었던 제인의 독살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라는 것입니다. 제인은 데이비드의 어류 분류 학문을 이해하지 못했고 때로는 혼령술 같은 미신을 강하게 추종하는 어리석은 사람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그를 싫어할 이유는 될 지언정 그를 죽여도 되는 이유가 되지는 못합니다. 그리고 제인은 여행을 갔다가 '스트리크닌'이라는 독성 물질에 의해 살해당합니다. 이 물질은 평상시 데이비드가 물고기의 표본을 수집할 때 자주 쓰는 것이었습니다. 데이비드는 이상할 정도로 제인이 사망한 직후 그 현장에 가서 이것은 독살도 타살도 아니고 불운한 자연사라면서 비의학적인 주장을 하고 여론전을 했습니다. 굳이 그렇게 할 필요가 없었는데도요.


두번째 사건은 데이비드가 훗날 강력한 우생학자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는 장애인들을 혐오하고 이들이 뭉쳐사는 공동체를 '인간의 나태'라는 도덕적 실패로 받아들입니다. 그가 이렇게 된 것은 단순한 도덕의 문제가 아니라 앞에 말한 grit과 긴밀하게 연결됩니다. 나는 특별하다, 나는 훌륭하다는 이 자기기만은 "선천적인 우월성"으로 연결되며 타인의 삶조차도 그 기준으로 평가하게 됩니다. 그 자기우월성을 증명하려 노력하지 않는 모든 이들은 게으른 것이며 혹은 자연의 질서 안에서 이미 도태된 사람들이라는 판단으로 이어집니다. 데이비드의 grit은 곧 그의 세계관이며 그 자신에게만 해당되는 일종의 의지촉진제가 아니라 타인을 평가하는 오만한 기준이 된다는 것을 화자는 이야기합니다. 데이비드는 우생학을 열정적으로 칭송하고 다녔으며 인종차별의 엄청난 뿌리를 심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여기서 그의 물고기 분류를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신의 질서에 따라, 각 생물은 우월하거나 열등하고 우리는 그 흔적을 찾아내서 분류한 다음 인간이 본받을 수 있는 도덕적 증거들을 수집해야한다는 그의 믿음은 물고기만이 아니라 인간에게도 적용되는 것일까요. 그가 자신의 분류와 명명에 가장 기본으로 삼았던 그 신의 질서를 의심해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정말로, 어떤 생물 혹은 인간은 다른 개체보다 열등하고 도태되어야하며 인간은 늘 우수함을 이루기 위해 살아야할까요. 분류와 명명에 바친 데이비드의 열정의 이면에는 열등한 것에 대한 혐오와 신의 질서를 집행한다는 자신에 대한 오만이 있습니다. 이 책을 읽어보면 자신에 대한 믿음과 열정이 어떻게 그런 자신을 몰라보는 '무식하고, 하등한 대학총장'을 치워버려야하는지 데이비드의 강력한 살해동기를 추정할 수 있게 됩니다. 이 책의 화자는 그에 대해 분명한 대답을 하지는 않으나 데이비드가 대학 총장을 독살했음은 거의 자명하게 드러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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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더 이상 존경할 수 없는 사람이라는 게 이 책에서 밝혀졌을 때, 우리는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요. 그가 단지 비뚤어진 사람이라서 그런 실패를 한 것은 아닙니다. 처음에는 꽃을 분류하고 학명을 외우는 게 좋았을 뿐인 이 괴짜가, 왜 그렇게까지 무서운 인간이 되었는지 독자인 우리는 그의 삶을 추적하며 가장 본질적인 근간을 상기할 수 있습니다. 그의 일평생을 지배한 '신의 질서'가 그를 우생학 신봉자이자 살해용의자로 길러낸 씨앗이었습니다. 저 단어에서 우리는 마음놓고 받아들일 수 없는 "신"과 "질서"라는 두 단어를 되새겨보게 됩니다. 가장 위대하고 절대적인 무언가를 기준으로 우리는 그에 도달하려고 애써야하는가. 혹은 그렇지 못한 우리의 어떤 부분을 떼어내고 더 나은 부분을 채워 훌륭한 무엇이 되어야하는가. 훌륭한 것과 그렇지 못한 것을 나누어놓고 훌륭해지려고 해야하는가. 


우리가 꼭 기독교도가 아니더라도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이런 신의 질서에 따르는 듯한 모습들은 아주 쉽게 관측됩니다. 수없이 나온 자기계발서들, 좋지 못한 어떤 부분을 적출해내고 더 나은 인간이 되라는 수많은 외침들, 그리고 이를 증명하게 만드는 사회의 "경쟁" 시스템들, '도태'와 '약육강식'을 자연의 법칙처럼 떠들며 인간 세계에 적용하려하는 사람들, 사회적 소수자들을 향해 어쩔 수 없으니 너네가 견디라는 매몰찬 소리들... 어떤 과학은 있는 그대로의 발견이 아니라 그 전제 자체가 이미 사회적으로 정치적 욕망을 품고 있습니다. 그리고 때로는 가혹한 사회를 있는 그대로 감내하게 하는 눈가리개가 되기도 합니다.  화자는 데이비드 스타 조던의 일생을 따라가며 과학이 있는 그대로의 객관이 아님을, 그 과학이 품고 있는 무시무시한 사회적 실패를 추적합니다. 


데이비드 스타 조던이 우생학에 기초해 강력하게 주장했던 사회정책은 '열등한 인간'들의 임신을 아예 금지시키는 것이었습니다. 지금이면 상상하기도 어렵지만 그 당시 미국에서는 자연스럽게 번져나가던 사상이었기에 저 정책이 입안되어 실현되는 것이 가능했습니다. 우생학 정책 때문에 임신을 하면 안되는 몸으로 지정받고 불임수술을 강제로 당한 사람들이 아주 많았습니다. 그 사람들은 대개 경제적으로 어렵고 정신적으로도 불안정한 사회적 약자들이었고 또 비백인들이기도 했습니다. 이 모욕을 우리는 과연 온전하게 느낄 수 있을까요. "너 같은 것들은" "아이를 낳으면 안되는데" "아이가 너 같은 패배자이자 실패자일 것이기 때문" 이라는 그런 주장과 분류 말이죠. 우리는 다시 한번 화자가 데이비드를 추적해나간 동기를 생각해보게 됩니다. 어쩌면 화자는 강제 불임화수술의 논리에서 정신질환 혹은 자신 안의 어떤 특성 때문에 따돌림을 당했던 언니와 자신을 발견하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너 같은 것들은" "우리 사회에 들어와서는 안된다"는 그 배제의 논리 말이죠. 


화자는 불임화 수술의 피해당사자인 애나와 메리를 만나러 갑니다. 거기서 그가 발견하는 것은 비참하고 황폐화된 개인들의 삶이 아니었습니다. 수용소에서 만났지만 같은 생존자이자 동지로서 계속해서 삶을 이어나가는 이들의 "함께 아껴주는 삶"이었습니다. 애나는 불임화수술을 당했지만 그럼에도 긍정의 기운을 잃지 않습니다. 그리고 수용소에서 메리가 불임화수술을 당하는 것만은 막아냈습니다. 이들의 자유를 뺏어가는 신의 질서란 과연 옳은 것인지, 혹은 무엇이 인간다운 것인지 이들은 빼앗긴 과거에도 계속해서 쌓아나가는 미래로 답합니다. 그리고 이들의 삶은 데이비드가 숭상했던 신의 질서와 대비되는 다윈의 "다양성"과 다시 한번 부딪힙니다. 진화란 강해지거나 우월해지는 것이 아니라 그냥 그 때의 환경에 적응한 여러 결과일 뿐이라는 것이죠. (지금도 진화론에 대한 오해는 굉장히 퍼져있습니다)


아마 데이비드의 시선에서 누군가는 아이를 낳을 수 없어서 열등한 사람일 것이고, 아이를 낳지 말아야 마땅한 열등한 사람일 것입니다. 그 시선이 불러온 그 폭력과 그 폭력을 견디며 살아남은 애나 그리고 메리를 보며 우리는 그 이면을 보게 됩니다. 그 누가 이들에게 아이를 낳을 만한 자격을 주거나 빼앗을 수 있으며, 그들이 어우러져 사는 모습에서 사랑 이외의 것을 발견할 수 있단 말인지. 사회에 의해 약해진 사람들은 그렇게 서로 보듬어 엉키며 살아가는 식으로 "진화"하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생명의 지상과제인 생존, 주어진 나날을 최대한 기쁘게 살아가는 것을 수행하면서요. 이제 슬슬 화자의 '정신질환자'라는 입장에도 우리는 답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 또한 다양성 아닌가. 이 책이 그렇게 강조하던 혼돈 말이죠. 누군가는 혼돈을 안은 채로 태어나고 혼돈과 함께 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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