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2.29 13:04
영화는 전반적으로 좋은 완성도를 유지하고 있으며,
그 시대를 겪어온 사람들, 더불어 2017년의 촛불혁명을 겪은 젊은 세대들까지도 아우르려는 시도가 좋았습니다.
소품이나 거리, 차량 고증도 많이 노력한 티가 나고요.
'그' 배우가 중반부에 등장할때는 설마... 설마 '그' 인물인가? 했는데 정말이더군요.
타이거 소품을 잘 활용한 점도 좋았습니다.
다만 다 좋게 잘 나가다가 후반부에서 또 CJ병이 도져서
슬로모션+감동적인 음악 콤보를 쓰는 건 싫었습니다. 너무 촌스러워요.
후반부 자체가 그야말로 가장 드라마틱하지 않을 수가 없는 순간이라
굳이 그렇게 안해도 알아서 눈물샘이 자극되고 감정이 격해지는데
뭐하러 그러는지 모르겠어요. 장준환의 선택은 아니었으리라고 믿고 싶습니다.
그리고 최민식 동생분이 연기한 교도소 간부 역할이 의인처럼 그려지는데
실제로는 고문을 했던 인물이고, 당시 당사자가 영화 보이콧 발언을 하던데요.
이런 건 좀 빨리 감독과 영화사측에서 사과했음 좋겠습니다.
차라리 그런 나쁜 짓거리를 일삼다가 행동을 바꾸는 인물로 그렸으면
더 괜찮았을 텐데요.
2017.12.29 13:55
2017.12.29 14:27
2017.12.29 18:01
뭐랄까 그분 연기도 괜찮고, 딱히 미화도 아닙니다. 이 영화는 나는 FM대로 할거다! 하는 공무원이 '가져야 할 자세'를 강조하는 톤이 있어요. 하정우와 그 배우에게 특히 강조되고요. 그래서 미화하긴 좀 뭐하지만, 그가 실제로 악행을 저질렀는데 생략을 했고 피해받은 분들이 기분이 나빴다면 영화 제작측에선 당연히 사과해야 하는 문제라고 봅니다. 군함도처럼 수준미달의 영화도 아니니까 더 그렇죠.
2017.12.29 22:22
2018.01.01 00:56
1987년이 벌써 30년 전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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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곳은 보이콧 이야기로 시끄럽더군요.
씨제이 감성이 보기 싫어서 저는 글이 많이 올라올 때까지 기다리고 있습니다. 크게 점수 깎일 일은 아닌 모양이네요. 다른 부분이 워낙 좋은가 봅니다.
씨제이가 미디어로 진출할 때 모래시계 제작진들과 손 잡았던 걸 생각하면 그런 취향인 모양입니다. 아니면 그때 틀이 잡힌 게 그대로 가고 있거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