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문에 휩싸인 스페인 출신 성악가 플라시도 도밍고가 이번에는 아르헨티나의 성매매 조직에 연루된 의혹이 제기된다고 미국의 공영 라디오 방송 NPR 등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르헨티나 경찰은 지난주 '부에노스 아이레스 요가 학교'에 대한 수사를 벌여 50곳을 압수수색하고 관련자 24명을 체포했다.


이 요가 학원 건물에서 미성년자를 포함한 성매매와 돈세탁 등 각종 조직 범죄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 매체에 따르면 이 학원은 부에노스아이레스 시내 한복판에서 30년 이상 영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학원 설립자인 후안 페르코비츠는 사이비 교주처럼 행사하며 학원 수강생들을 현혹해 재산을 뺏고 성매매를 하도록 강요한 의혹도 받고 있다.

그런데 수사 과정에서 도밍고가 연루된 정황이 발견됐다는 것이다.


현지 방송사들은 이 조직이 범행을 모의하는 음성 녹취록을 방송했는데, 이 가운데 도밍고의 것으로 보이는 음성이 들어 있다고 NPR은 전했다.

공개된 일부 음성 파일에는 도밍고의 것으로 보이는 음성의 주인공이 성매매 상대 여성 '멘디'와 대화하는 내용이 들어 있다.

이 테이프에서 남성은 저녁 자리에서 자신의 대변인 등 일행을 따돌리고 몰래 빠져나와 약속 장소로 가겠다는 계획을 구체적으로 이야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파일에는 멘디가 범죄 조직의 수장인 페르코비츠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이 '플라시도'와 만나기로 약속했다고 떠벌리는 내용이 담겨 있다.


아르헨티나 검찰도 이 목소리의 주인공이 도밍고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NPR은 전했다.

NPR은 이 문제와 관련해 도밍고 측에 연락했으나 아무런 답을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플라시도 도밍고, 아르헨티나 성매매 조직 연루 의혹" | 연합뉴스 (yna.co.kr)


Escuela de Yoga de Buenos Aires: Mendy, señalada como la "reclutadora de geishas" de la secta, también logró la prisión domiciliaria - elDiarioAR.com


이 기사에 따르면 "게이샤 Vip"라고 여러 소녀들을 유인,통제했다고 합니다.


Esta y una gran cantidad de escuchas fueron tomadas entre febrero y julio, lo que indica que el contacto entre Plácido Domingo y la Escuela habría sido este año. El tenor se presentó en Buenos Aires en abril, después de dos décadas de no pisar suelo argentino.


2월에서 7월에 걸친 녹음자료가 많고 도밍고와 학교 간 접촉은 올해임을 가리킴. 도밍고는 올해 4월 20년 만에  아르헨티나 공연.


ㅡ도밍고가 미투로 미국과 유럽에서 설 자리가 없으니 멕시코 아르헨티나에서 뛰는 듯


La desopilante charla entre "Papi" y "Mendy", los jefes de la secta de Villa Crespo: "Todos somos millonarios" (clarin.com)


한국어 기사 번역이 잘못되었던 것 같은데 멘디는 Susana Mendelievich라는 이름의 75세 여성으로 도밍고에게 성 매매를 알선하는 여성입니다.



아 보통 이런 인신매매, 성 착취하는 컬트 단체에는 그런 역할을 하는 여성이 있죠.


미국에 NXVIM이라고 사이언톨로지를 모방한 컬트 단체가 비슷한 사건을 일으켰죠. 키스 라니에리라는 기네스 북에 올라 있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IQ를 갖고 있다는 남성 지도자를 중심으로 자기 계발 강좌로 사람들을 유인합니다. 주로 대상이 된 것은 잘 풀리지 않는 배우 지망생들, 그리고 <스몰빌>에서 클로이 설리반 역으로 인기를 모았던 앨리슨 맥, 멕시코 대통령의 아들, 무엇보다 이 조직의 자금줄이 되어 준 씨그램 상속녀 자매가 있습니다. 특히 씨그램 상속녀의 돈으로 달라이 라마를 초청할 수 있었죠.

앨리슨 맥은 자신의 매력과 인지도를 이용해 나중에는 사실상 라니에리에게 여자를 공급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거기서 끝나지 않고 라니에리에게 절대 순종과 충성을 강요하는 조직을 만들어 여자들의 식사량, 수면시간을 제한, 행동과 사고를 통제하고 노예라고 부르고 국부에 라니에리의 이니셜로 이루어진 낙인을 찍게 만듭니다. 


이 피해자 중 한 명이 여배우 캐서린 옥젠버그의 딸인데 이 옥젠버그가 그냥 여배우는 아닌 것이 구 유고슬라비아 엘리자베스 공주의 딸이거든요. 미국으로 망명해 <대부>등을 제작한 로버트 에반스와 짧은 결혼 생활을 했고 아론 스펠링이 제작했던 <다이너스티>에도 나왔죠. 켄 러셀의 <백사의 전설> 기억하시는 분이면 거기서 납치된 피해자로 나온 여배우라고 떠올리시면 됩니다. 나중에 <스타십 트루퍼스>의 캐스퍼 반 디엔과 결혼해 <나는 공주와 결혼했다>는 리얼리티 프로도 하죠. 우리나라에서도 방영되었습니다. 

옥젠버그가 어머니인 엘리자베스 공주 역시 영성,여성성 이런 분야에 관심이 많아 본인도 영성,자기계발 강좌를 많이 듣고 한 모양입니다. 딸들 이름 보면 인디아, 마야 이런 걸로 봐서 뉴에이지 열풍이 불었을 때 거기에 빠졌던 듯. 그래서 주변인이 추천해 준 NXVIM 강좌를 딸인 인디아와 가게 됩니다. 인디아는 보스턴 대학 중퇴하고 사업을 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그 딸에게 도움이 되고 딸과 좋은 시간을 갖고 싶어서였다네요. 2년 정도 가끔 듣고 그랬는데 딸이 거기에 흠뻑 빠져서 대학 등록금 신탁 다 부어 넣고 지도자가 되겠다고 하다가 결국은 앨리슨 맥과 친해지고 비슷하게 다른 여성들에게 낙인찍는 위치가 되어 버렸죠. 옥젠버그는 나중에 회상하기를, 자신에게서 딸을 떼어 놓았다고 하고 그 떄 알아 차렸어야 했다고 하네요. 애초에 금발의, 유럽 왕실 혈통을 지닌 인디아는 타깃이었을 거라고요. 나중에 NXVIM에 있다가 여자들에게 이상한 일이 일어나고 있음을 감지하고 빠져 나온 보니란 사람이 있는데 그 사람이 인디아의 상황에 관해 말해 주고 옥젠버그가 자신의 인지도를 이용해 토크 쇼에 나가고 뉴욕타임스와 인터뷰하고 때마침 미투 열풍과 맞물려 기소에 성공하게 되는 과정이 <서약 the Vow>란 HBO 다큐에 담겨 있습니다. 미투가 아니없으면 불가능했을 일이었던 게, 성인들 사이의 합의는 어쩔 수 없다는 게 검찰 입장이었다고 하네요. 강압(coercion)은 고려되지 않았다고 하고요. 우리나라에서는 웨이브에서 이용가능합니다. 이 보니란 여성은 <스타워즈 에피소드3 - 시스의 복수>마지막 장면에 루크의 숙모로 나오는 배우입니다. 이번 <오비완>에도 나왔고요.

인디아 관점에서 나온 다큐가 <the Seduced> 이며 평범한 사람이 어떻게 컬트에 빨려 들어가게 되는가를 전문가의 견해를 곁들여 설명합니다. 훌루에서 제작했는데 제작자가 그레고리 펙 딸이예요. 물론, 캐서린 옥젠버그는 자신의 딸이 피해자인 동시에 가해자임도 인정합니다. 왓챠에 있어서 봤는데 저는 솔직히 인디아가 한 짓을 합리화해 준다는 생각만 들더군요. 이 다큐로 벌어들인 돈으로 과연 자신이 낙인찍은 피해자들에게 제대로 된 배상을 해 준 것 같지도 않고요.  학대는 학대가 아니다, 소아성애 정당화하는 라니에리의 말 듣고 문제를 못 느낀다는 건 암만 세뇌되었다 해도  멍청하다는 생각만 인디아가 감옥행 면한 건 결정적인 증거가 되는 usb를 fbi에 넘기고 사법 거래를 해서인 듯.


옥젠버그는 사실 영국의 찰스와도 친척 관계가 있어 직접적인 연락이 가능한가 봅니다. 딸을 컬트에서 구해 내었는데 재미있는 것은 이 사람 사촌인 앤드루 역시 미성년자 성착취로 공개적인 수모를 당하고 피해자에게 합의금 지불하고 왕실은 물론 모든 대외적인 일에서 물러 나야 했죠. 앤드류는 제프리 엡스틴과 어울려 다녔는데 엡스틴에게도 이런 포주 역할을 한 여자가 있었으니 길레인 맥스웰입니다.

길레인 맥스웰의 아버지는 2차 대전 당시 KGB와 CIA사이에서 이중 첩자 노릇을 하고 영국으로 와 이름을 로버트 맥스웰로 바꾸고 언론사를 사 들입니다. 굉장히 폭력적이고 억압적인 사람이었다고 직원들도 증언합니다. 나중에 직원들 연금을 횡령했음이 밝혀지고 요트에서 바다에 떨어진 시체로 의문사를 당하죠. 이후 길레인 맥스웰은 뉴욕으로 이주하고 이미 아버지의 악행에 대한 소송으로 그다지 돈이 없는 상황에 제프리 엡스틴을 만납니다. 제프리 엡스틴은 로버트 맥스웰과 성향이 비슷한 사람이었고 그에게서 경제적 원조를 받기 시작합니다. 맥스웰의 가족들은 맥스웰 역시 피해자라고는 하는데, 피해자들 말 들어 보면 일자리를 주겠다고 꼬시고 공원 돌아다니며 교복 입은 소녀들에게 맥스웰이 접근해 꼬셔서 그루밍한 것만 봐도 가해자인 것도 확실하죠. 

앤드류 왕자의 강간 피해자인 버지니아 주프레는 불행한 가정 환경으로 어릴 때부터 성적 학대에 노출되었고 위탁 가정 전전하고 가출하게 되어서 스파에서  일하고 있었는데 맥스웰이 교육시켜 주고 직업을 주겠다고 해서 거기에 넘어 갔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사람이 접대했다고 밝힌 VIP중에 앨런 더쇼위츠 이름이 있더군요. 더쇼위츠는 우디 앨런 vs 미아 패로 재판에서 패로를 변호했죠. 그리고 맥스웰의 방명록 중에 우디 앨런 이름이 있었다고 합니다. 저는 갑자기 나탈리 포트먼이 생각났는데 유대인이고 우디 앨런 영화에 나오고 하버드에서는 더쇼위츠에게 사사받았고 미투 당시에 우디 앨런에 관한 질문을 받자 여성 감독이 너무 적지 않느냐는 식으로 다르게 재맥락화해서 답변을 피해 간 포트먼이 생각나서요.


엡스틴은 감옥에 있다가 자살인지 타살인지 그냥 죽었고 맥스웰은 그 이후에도 감옥 안 가다 결국 22년 1월 형이 확정되었습니다. 이스라엘 첩자라서 보호받는다는 말도 돌고 그랬나 봅니다.


캐서린 옥젠버그의 언니인 크리스티나가 길레인 맥스웰 만난 일화를 책으로 썼더군요.



추석 연휴에 영국 여왕 사망 소식이 들리길래 생각나서 끄적끄적해 둔 글을 올립니다. 참 더러운 피예요.



저번에도 썼지만 앤드류가 엡스틴과 어울린 계기가 사라 퍼거슨의 막대한 빚을 갚아 줘서라는 말이 있더군요. 베너티 페어가 엡스틴에 관한 기사를 진작 내보내려고 했는데 어른의 사정으로 막혔다는 기사를 후에 내보냈고요.


The toe-sucking photo that drove Sarah Ferguson out of the ...


미국인 사업가가 사라 퍼거슨 발 갖고 저러는 사진을 찍혀서 난리가 났죠. 왕실에서 쫓겨나는 계기가 됨.


Prince Andrew, Virginia Roberts and Ghislaine Maxwell in 2001

앤드류, 버지니아 주프레, 맥스웰. 강간 사건 전이라 그러네요.


피해자 한 명은 여동생 그린 그림을 맥스웰이 전시회에서 보고 일자리 빌미로 접근, 범행이 일어난 장소가 빅토리아 시크릿과 아베크롬비 소유했던 왁슬러 부부의 별장이었다고 합니다. 엡스틴은 고통을 가하는 것을 즐기는 성향이었다고 합니다.


피해자 말에 따르면 앤드류가 땀을 엄청 흘려 역겨웠다고 하고 앤드류는 땀 못 흘린다고 공식 인터뷰에서 반박. 인터뷰를 여성이 진행한 거 성폭력 문제고 하니 좀 유화시키려 한 듯


피해자들 변호한 글로리아 올레드는 하비 와인스틴 변호했다 일이 커지자 그만뒀음.



글쓰고 나니 <아이즈 와이드 셧> 파티 장면에서 탐 크루즈에게 두 여자 중 한 여자가 영국식 억양으로 누알라 윈저라고 자기 이름 말하는 거 생각나네요. 윈저 가 일원이 추잡한 성 스캔들에 연루되게 되는 걸 예고한 걸까요. 그 영화 두고 제프리 엡스틴을 예견한 거라는 인터넷 음모론 찌그레기도 있죠.


아,나는 넷플릭스 왕실 드라마나 보며 영국 여왕 신민이라도 되는 냥 글쓰지는 못 할 듯. 할망구 자식 교육이나 잘 시키지, 찰스도 파일럿 펜 갖고 성질 더러운 거 온 세계에 다 드러냈더구만. 찰스가 여친들한테 짠돌이였고 함부로 대했다는 가십이 아예 헛소리는 아니었던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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