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 후기 (스포없음)

2019.04.13 13:39

DL. 조회 수:1436

시사회 평이 좋아서 큰 기대를 안고 갔습니다
배우 출신 감독들의 작품은 항상 평타는 친다는 이상한 편견도 있었구요
주연배우들을 다 좋아해서 표값이 아깝지 않았습니다

다만 출연진들에게 호감이 없다면 '영화'로서 좋게 보기는 어려울 것 같더군요
마지막까지 보고 나왔을 때 이게 무슨 의미인지? 만드는 사람들도 사실 잘 모른다는 인상을 받았어요
물론 연기와 씬 연출은 훌륭합니다. 감독으로서 믿고 맡겨도 될 정도로 씬의 긴장감을 최대한으로 높이더군요
그러나 대학로의 배우들이 무대에서 느끼는 즐거움을 스크린으로 공유(기록)하는 영화라는 게 솔직한 감상이네요
원작 희곡도 읽었는데 특성상 갈등이 더이상 발전할 수도 없었고(해서도 안 됐었고) 김윤석이 아니었다면 투자도 못 받았을 얘기입니다

두 줄 요약 : 판춘문예를 씬바이씬 해놓은 느낌이라 엄청나게 감정적으로 공감하거나 고통받을 수 있다. 그러나 판춘문예에는 사이다 같은 결말도 없고 냉정하게 말해서 성장도 없다. 배우들의 연기와 감독 연출 훌륭하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3885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2268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0650
124186 점심에 햄버거 먹고 떠오른 잡상 ㅡ 축구 얘기 싫으신 분은 패스 [1] daviddain 2023.09.05 152
124185 요즘 본 영화들에 대한 짧은 잡담... [3] 조성용 2023.09.05 502
124184 혹시 일본 음악 중 가사가 참 특이하고 좋다. 그런 음악 있으세요? [5] 한동안익명 2023.09.05 320
124183 [넷플릭스바낭] 순수한 마음으로 크리스마스를 기다려 보아요. '바이올런트 나잇' 잡담입니다 [14] 로이배티 2023.09.04 507
124182 맥도날드 새 광고 - 주문하시겠어요? (60초 버전) [3] 상수 2023.09.04 332
124181 일본영화 고지라-1.0 예고편(11월 3일 일본공개예정) 상수 2023.09.04 171
124180 에피소드 #53 [6] Lunagazer 2023.09.04 79
124179 프레임드 #542 [4] Lunagazer 2023.09.04 85
124178 국립중앙박물관 영국 내셔널갤러리 명화전 [5] catgotmy 2023.09.04 410
124177 바낭) 최근에 있던 일들 [5] 하워드휴즈 2023.09.04 442
124176 2023 전세계 박스오피스 순위 변동(바비 1위 등극, 오펜하이머 가오갤3제치고 3위) [2] 상수 2023.09.04 332
124175 한국 힙합 흐름 catgotmy 2023.09.04 192
124174 [왓챠바낭] 뭔가 좀 위험하게 임팩트 있고 재밌는 변종 웨스턴, '본 토마호크' 잡담입니다 [8] 로이배티 2023.09.03 396
124173 <바비>에도 스페인 어가 나오네요 [4] daviddain 2023.09.03 283
124172 프레임드 #541 [4] Lunagazer 2023.09.03 98
124171 아스달 연대기 후속작 아라문의 검 예고편 [3] 상수 2023.09.03 356
124170 뉴진스 - 아름다운 구속 (넷플릭스 드라마 너의 시간 속으로 MV) 콘크리트 유토피아 엔딩곡 - 아파트(박지후 배우버전) 상수 2023.09.02 264
124169 [넷플릭스바낭] 니혼산 (나름) 본격 SF 애니메이션 시리즈, '디 익셉션' 잡담입니다 [2] 로이배티 2023.09.02 336
124168 (영화 바낭)미스트(The mist), 스포 주의 [3] 왜냐하면 2023.09.02 355
124167 '갈대 속의 영원' 중에서 [12] thoma 2023.09.02 278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