벵거 다큐 보고

2022.02.25 19:58

daviddain 조회 수:599

왓챠에 오늘 공개.
은퇴식 있던 날부터 시작해 은퇴한 후 벵거로 끝내는데 벵거가 회한이 많은 듯 해 마음이 아팠네요. 아스날에 헌신했던 사람이 헌 신처럼 버려졌다고 생각하는 듯. 07년 데이빗 딘 나갔을 때 재계약한 걸 후회한 것도 같고요. 딘은 벵거를 아스날로 데려온 사람. 딘이 스탄 크롼케 데려 옵니다
하이버리는 자신의 영혼이고 에미레이츠는 고난이라고. 에미레이츠 짓느라 생긴 부채에 스폰도 장기계약에 금액은 크지 않는 것에 메이게 되고 팬들이 바라는 빅 사이닝은 없이 4위 만족으로 그치는 말년이 됩니다.
무패우승의 과정,주역들이 나와요. 로베르 피레스를 자막은 로베로 피레로만. 퓨마 광고 찍는 장면 나옵니다.
퍼거슨도 나와요
세스크가 나온다는 말도 있어서 팬들이 반발했던 걸로 아는데 안 나와요. 아마존이 제작한 다큐를 왓챠가 독점 공개.
앙리 역시 07년에 떠났죠. 중간에 무도 출연했고요. 유베에서 윙어였던 그를 공격수로 변신시킨 게 벵거.
콘테,제라드도 버터 든 음식 선수들한테 금지시키는데 이걸 도입했던 게 벵거. 영국적이고 단일문화적인 팀이었던 아스날에 대륙색과 다양성 가져온 게 벵거였죠.맨유 시절 피케가 버터와 지방이 잔뜩 든 음식 섭취하는 선수들에 관해 뭐라고 한 적 있죠. 맨유도 날두가 디저트 안 먹는 거 보고 어린 선수들이 따라 하기 시작했대요

97분 정도인데 벵거와 무패우승 시즌에 관해 알기는 좋죠. 말년에 벵거 아웃이  나온 것도 프리미어에서 가장 비싼 입장료 받으면서 우승 못 하고 우승할 야심도 없어 보이니 그런 거라 벵거의 과이기도 했죠. 말년에 계속 수비 허점,피레스니 온갖 레전들이선수들 연약한 멘탈 문제 지적한 것도 나이들기 전  귀신같이 선수 팔아버린 벵거의 업보



 프리미어 리그 다룬 4부작 다큐가 왓챠에 있는데 그 중 4부가 벵거입니다
수퍼 리그 파동 이후 나온 다큐고요.


데이빗 딘은 호날두 영입 찬성했으나 이적료 몇 m때문에 벵거가 포기.


아르테타가 나름 성과를 거두고 있는 거 같은데 벵거는 웃을 수 있기를. 지금도 구단에 사무친 게 있는지 하이버리와는 끝났다고 생각하는 거 같아요. 은퇴식에 크롼케 부자 있던데 아들 크롼케한테 벵거에 관해 묻자 언제든 환영이다라고 하면서 벵거가 상처받은 거까지는 생각 못 하는 듯  하다는 듯 하다고 읽은 적 있네요. 벵거 나가고 산레이로 인해 문제 생기고 현재 가지디스는 밀란에. 후임 감독 에메리는 영어 못 한다고 영국 언론에 까임.


벵거는 프랑스,잉글랜드,레알,맨유한테까지 제의가 왔다네요


http://www.espnstar.com/football/premier-league/news/detail/item635840/Wenger-pens-letter-to-Arsenal-fan/

국내외 우리 경쟁팀들과 반대로 아스날은 재정적인 안정성과 독립성을 위해 지속가능한 모델이란 원칙을 갖고 운영해 왔습니다. 저는 이 점이 경기장에서의 장기적인 성공을 유지하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믿습니다.


재원의 여유가 있는 범위 내에서 부채를 지고 구단주에게 의존을 하지 않게 해 주는 그러한 원칙의 제약 내에서 계약을 연장하면서 선수들을 지키는 데 투자해 왔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저희는 잘 해 왔지만, 사람들은 초조해 합니다. 저 자신도 초조하기 때문에 그 점을 완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이 동요하고 있는 저를 보게 되는 거죠. 우리의 목표는 정상에서 하락하지 않고 새 구장을 짓는 것입니다. 4,5년 간 힘든 시기가 닥칠 것이고 쓸 돈이 적은 상황에서 최고 수준에 남아 있기 위한 결정을 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저희는 리그를 우승할 기술적인 능력은 있으나 수비적인 공고함은 없다는 것을 보였습니다. 사람들의 말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럴 만한 자질이 있음을 알았습니다. 그러나 물론 팀의 몇 부분에는 보강을 해야 하죠.


우리는 좌절했고 실망했지만 도를 지나쳐서는 안 됩니다. 우리가 개선할 필요가 있는 부분을 확인해야 합니다. 물론 정신적인 면도 포함합니다.저는 우리 팀이 이번 시즌 경기 수와 시즌 중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압박을 견디지 못 했다는 점에서 우리 팀이 많이 배웠기를 바랍니다.

저는 선수들이 자신감을 잃었고 정신적인 면에서 날카로움을 유지할 수 없었음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번이 가장 훌륭한 경기를 했던 시즌- 그러나 종국에는 그 선을 넘기가 어려웠습니다-이기에 여러분이 아무것도 잊고 싶어하지 않으실 것입니다.

애스턴 빌라에서의 실망스런 경기는 3위를 잃게 만들었습니다. 저희가 리그 우승을 할 위치에 있었으므로 4위는 무척 실망스럽습니다.

저는 결과에 책임이 있고 무척 실망했습니다. 선수들의 태도는 훌륭했습니다. 팀의 사기에 큰 영향을 끼칠 실망스런 결과가 계속 있었습니다. 우리는 58경기를 했습니다.


파브레가스는 22경기를, 반페르시는 18 혹은 19경기를, 베르마알렌은 4,5경기를 했습니다. 결정적인 순간에도 우리 팀 전원이 뛰어 본 적이 없습니다. 우리 스쿼드의 문제를 확인할 겁니다.


돈이 있어도 이 부분은 쉽지 않습니다. 우리는 옳은 일을 하려고 합니다. 최근 몇 년간 쓴 금액은 모릅니다. 적합한 선수들을 살 것입니다. 돈 액수가 선수 질과 직결되지는 않습니다. 필요한 돈을 쓸 것이나 먼저 적합한 선수들을 찾고 그런 다음에야 돈을 쓸 것입니다. 책임감있는 방식으로 행동하는 것은 축구 감독의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팬들에게 있어서 이것이 어떤 것인지 제가 완전히 이해하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다른 클럽들이 기본적인 규칙을 존중하지 않고 우리는 그 점을 감당해야 하는 업계에 있습니다. 회사를 운영할 충분한 돈이 없는데 갑자기 누군가 나타나 돈을 줄 거라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잉글랜드는 다른 곳보다 선수 인플레이션이 심하므로 더 힘듭니다. 많은 클럽에 소수의 선수들밖에 없을 때 가격은 너무 높아집니다.


물론, 경제적 상황은 어렵고 저희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무제한의 자원이 있는 클럽과 싸워야 하므로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런 클럽들은 우리 임금에 압박을 가합니다.

어떻게 이에 대처할까요? 우리는 보강해야 하고 보강할 것이지만, 우리의 기반은 강합니다.


우리는 지금 스쿼드 갖고도 어느 누구도 이길 수 있는 자질을 갖추고 있습니다. 챔스 리그 결승에 나간 두 팀을 모두 이겨 본 유일한 팀이 아스날입니다.

우리 팬들은 항상 이해심이 있으셨고 이 점을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팬들도 행복하지 않으며, 저도 행복하지 않지만 우리는 그 점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러나 도를 지나쳐서는 안 됩니다. 매해 4위 내에서 마감하는 게 쉽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되실 겁니다. 사람들이 돈을 써야 한다고 하지만 현실적이어야 합니다. 우리가 스쿼드를 강화하고 필요한 금액을 쓰고자 해도 50m 파운드로선수들을 살 수 없습니다. 그 점이 사실입니다.



즐거운 여름 보내시고 저희에게 글을 써 주실 시간을 내 주신 점과 말씀에 감사드립니다.
 
 
- 아르센 벵거가 2011년 여름 아스날 팬들에게 보낸 편지. 

스카우팅, 통계와 쌀 : 아르센 웽거의 상승과 몰락

http://www.ft.com/cms/s/0/42992d86-d48c-11e0-a42b-00144feab49a.html#axzz1YCXYufP3

by 사이몬 쿠퍼



1988년 모나코 감독이었던 아르센 웽거는 카메룬의 젊은 리베리아 선수를 쫓고 있었다. 매주 그 프랑스인은 조지 웨아에 관한 흥미로운 보고를 받았다. 마침내 웨아를 관찰하라고 사람을 보냈다. 그는 후에 전화했다. “나쁜 소식은 웨아가 팔이 부러졌다는 것이고 좋은 소식은 그는 어쨌든 경기할 것이다.”



웽거는 마음에 들었다. 웨아는 모나코로 가서 계약을 했고 비참한 표정으로 앉아 있었다. 그는 1센트도 없었다고 불평했다. 웽거는 지갑에서 500프랑(약 50파운드)을 꺼내서 그에게 주었다. 사적으로 그 일을 회상하며 웽거는 웨아의 “영입 보너스”에 관해 농담했다. 지금은 리베리아 정치가인 웨아는 웽거가 그에게 한 말을 회상했다. “열심히 하면, 유럽 최고의 선수가 될 거네.”


“그러겠지” 웨아는 생각했다. 그러나 웽거가 옳았다. 1995년 웨아는 그해의 축구선수로 뽑혔다. 그의 조언자에게 트로피를 바쳤다.


이 일화는 웽거를 위대한 감독으로 만든 점을 보여 준다. 그의 국제적인 안목, 질을 알아보는 감각, 싸게 그 재능을 구입하는 능력. 그러나 위대함이 그를 저버렸다. 그의 아스날은 2005년 이후 트로피가 없으며 지난 달 두 더 부자인 클럽에게 두 선수를 잃었고, 맨유에게 8-2로 졌다. 아스날 팬들은 웽거에게 진력나 있는 것 같다. 그의 몰락은 모든 면에서 뛰어난 개척자들에게 경고를 준다.



1996년 웽거가 일본 축구에서 아스날로 왔을 때 고립된 영국축구에 없었던 지식을 갖다 주었다. 영국감독들은 세계대회 가는 것에 별 신경을 안 썼으나, 웽거는 도처에서 재능을 지켜보았다. 일본에서 일하면서, 그는 밀라노에 정기적으로 관람하러 가서 거기서 그는 수줍음많은 젊은 AC 밀란 리저브 파트리크 비에이라와 친해졌다- 나중에 아스날의 전설적인 주장이 된다. 웽거는 유벤투스 벤치의 어린 윙어였던 티에리 앙리에게 그가 사실상 스트라이커라고 말해 주었다. “감독님, 저는 골을 안 넣어요.” 앙리가 항의했다. 그는 아스날 역사상 최고득점자가 되었다. 웽거는 니콜라 아넬카와 세스크 파브레가스란 알려지지 않은 10대를 발견했다. 그는 영국 축구에 국제적인 스카우트의 이점을 보여 주었다.


그는 영양에서도 선구자였다. 그는 아스날 선수들에게 생선과 삶은 야채인 일본 식단을 먹였다. “마스바 먹고 싶어요” 라고 아스날 팀 버스에서 외치고는 했다. 그리고 경제학 전공자는 영국축구에 통계를 도입했다. 선수가 볼을 점유하는 초와 같은 수치를 쫓았다. 실바는 그의 시간이 다다르자 팔렸다. 웽거는 소용돌이치듯하는 패싱 게임을 불러일으켰다. 그 축구의 이상형은 2004년 리그를 무패우승한 “무적Invincibles"으로 알려진 그의 아스날 팀이 간혹 실현시켰다.


웽거는 개척자였으나 혁명가는 아니었다. 예를 들어, 그는 아스날의 전통적으로 잉글랜드적인 수비를 수년동안 그대로 두었다. “나는 서서히 변화를 가져 왔다” 그가 회상한다. 그의 최고의 덕목은 보다 경험많은 사람들에게 듣는 것이라고 그는 말한 적 있다.




그의 정점은 챔스 우승이 되었어야 했다. 거의 그랬다.2006 챔스 결승에서 앙리는 골키퍼에게 단독 질주했다. 그러나 키퍼는 세이브를 했고 바르셀로나가 이겼다. 1년 후,웽거는 밀란이 리버풀을 이겨 트로피를 받는 것을 아테네에서 보고 있었다. 경기 중 자주 그러듯,그는 그는 자리에서 앉아 잇지 못 할 정도로 화나 보였다. 후에 밀란이 메달을 받은 후 그는 양손을 부딪치기 시작했다. “챔피언스 리그 우승에는 평범한 팀이 필요하다” 열성적인 수학자인 그는 녹아웃 경기에서의 성공은 랜덤 워크(random walk)임을 알았다. 그는 결코 운으로 하지 않았다.
랜덤워크이론 (random walk theory) 랜덤워크이론은 주가는 마치 동전 던지기처럼 무작위로 움직이기 때문에 추세나 반전 신호를 찾으려는 노력은 모두 허사라는 이론으로, 추세도 우연한 흐름으로 만들어질 수 있다고 주장하는 이론이다.




결국 그는 뛰어난 개척자들이 맞는 통상적인 운명으로 고생하고 있다. 다른 이들의 모방이 그것이다. 라이벌 클럽은 그의 국제적인 스카우트,식단과 통계를 복제했다. 일부는 그보다 많이 썼다. 축구에서, 가장 높은 임금을 받는 팀이 대개 이긴다. 아스날의 연봉지급서는 잉글랜드 5위이다. 다른 감독들과 달리, 웽거는 그가 가진 돈만 쓴다. 그는 10대의 호날두를 맨유보다 먼저 발견했으나, 맨유가 더 높은 이적료로 그를 채갔다. 아스날은 조심스럽게 써서 정기적으로 이적에서 이익을 본다.




오클랜드 A 의 GM이자 개척자인 빌리 빈은 “웽거를 생각하면, 워렌 버펫을 생각한다. 웽거는 그의 축구클럽을 100년 동안 소유할 것처럼 운영한다.” 웽거는 더 큰 에미레이츠 구장으로 이사가는 것의 구상자였다. 전에 거대구단이 아니었던 아스날은 수입으로는 글로벌 축구에서 5위이다. 그러나 단기적으로 구장 부채가 지출을 갉아먹는다.



더 나쁜 것은, 웽거는 총명한 개척자에게 흔한 결함이 있다. 그는 너무 자신같아졌다. 더 이상 지성적인 비평을 듣는 것 같지 않다. 그의 개인적인 결함에 탐닉하는 것 같다. 육체적인 힘에 대한 경멸, 골키퍼에 대한 맹점, 돈이 있어도 싼 선수들을 사면서 기뻐함 등등. 아스날에서 그가 너무 지배적이어서 아무도 그를 교정하지 않는 것 같다. “우리는 민주주의가 아니다”라고 아스날 CEO 이반 가지디스가 인정했다.


이번이 런던에서의 웽거의 마지막 시즌일지도 모른다. 엘리트 축구선수들은 아스날을 위해 뛰고 싶어하지 않는다. 웽거는 트로피를 하나 더 들어올릴 수 없을지 몰라도,그는 잉글랜드 축구를 변화시켰으며, 그의 상승과 몰락도 도처의 총명한 개척자들에게 주는 교훈을 담고 있다.



번역 제가 했던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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