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아씨들" 짧은 감상

2020.02.07 13:04

산호초2010 조회 수:848

"작은 아씨들"은 어린 시절에 봤을 때는 자매들의 연극이라든가, 작은 에피소드들에

여러 자매끼리 오손도손 잘 어울려서 재미있고 훈훈하게 사는 살가운 이야기로 기억하고 있는데

(스케이트타고 에이미가 따라가서 얼음판에 빠지는 살벌한 이야기조차 훈훈한 마무리로

 따뜻하게 기억하고 있는;;;)


수십년이 흘러 이 나이에 보니까 가난한 집안의 생활고와 빈부 격차가 확 와닿더군요.


영화는,,,, 시얼샤 로넌이나 플로렌스 퓨를 비롯해서 배우들 연기는 거의 기대한대로

매력적이었으나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플래쉬 백이건만 너무 정신없이 써대는 바람에

현재과 과거가 마구 섞여버려서 저는 편집은 정말 엉망진창이었다고 생각해요.


베스는 어디서 많이 본거 같은데, 어디서 봤더라,,,, 계속 머릿속에서 부지런히

찾고 있었는데 "몸을 긋는 소녀"에서 인상적인 악역으로 나왔던 배우더군요. 

그 때도 여동생역은 여동생역이었죠. 성격은 정반대였으나,,,, "몸을 긋는 소녀"를

다시 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어요.


엠마 왓슨이 큰 언니 역할인데 시얼샤 로넌이 워낙 성숙한 느낌이라서 그런지

(노안이라는 의미가 절대 아닙니다) 엠마 왓슨은 사실 플로렌스 퓨보다 어려보이는 느낌이라

시간대와 더불어 이 영화가 계속 혼란스럽게 여겨지는 원인 중 하나였어요.

한마디로 큰 언니로 안보여요;;;; 대사에 언니라고 안나왔으면 계속 동생인줄 알았을 거에요.


차라리 구식이라는 티가 확 나지만 1949년도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나오는 판이

제가 보기에는 더 마음에 들더군요. 1994년판을 찾아보려고 했는데 올레TV에는 놀랍게도

잘 찾기도 어려운 1949년작 밖에 없어서 선택의 여지가 없이 봤지만 나름 시대별로 비교하는

재미가 있을 듯 해요. 엄청난 깊이가 있는건 아니지만 남북전쟁 당시의 시대상을 엿보기에

괜찮은 작품이라는 생각에 한번쯤 볼만하다고 생각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5227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3787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2280
125904 [KBS1 독립영화관] 드림 팰리스 [3] underground 2024.04.05 143
125903 강아지 안고 소중한 한 표 [6] daviddain 2024.04.05 295
125902 어제 야구 경기 시청률 [1] daviddain 2024.04.05 121
125901 용산에 주로 서식하던 윤씨가 사전 투표하러 부산에 갔군요. [3] 왜냐하면 2024.04.05 418
125900 재업) 송강호 첫 시리즈 삼식이 삼촌 오프닝 예고편, 이동진의 파이아키아 5대음모론, 패스트 라이브즈 셀린 송 인터뷰 [2] 상수 2024.04.05 229
125899 돌고돌아 디즈니 플러스 catgotmy 2024.04.05 153
125898 [일상바낭] 해고 일기 두번째!!! [14] 쏘맥 2024.04.05 286
125897 스티븐 킹 - 제4호 부검실 catgotmy 2024.04.04 188
125896 프레임드 #755 [4] Lunagazer 2024.04.04 49
125895 롯데 간 손호영 잘 하네요 [2] daviddain 2024.04.04 113
125894 정의당의 ’반성‘ 없는 ‘반성쇼’ [2] soboo 2024.04.04 538
125893 심장 운동 [1] catgotmy 2024.04.04 142
125892 Sixx:am - Life is beautiful daviddain 2024.04.04 68
125891 [티빙바낭] 노렸구나 티빙! '너와 나' 잡담입니다 [14] 로이배티 2024.04.04 468
125890 비 키퍼 보고 나서 [4] 라인하르트012 2024.04.03 263
125889 오늘의 조금 특이한 텀블벅 소개 DAIN 2024.04.03 204
125888 프레임드 #754 [4] Lunagazer 2024.04.03 64
125887 위기의 롯데를 구한 김원중의 포효/롯데-한화 경기 TV 시청률 5년 사이 최고치 '2.411%' daviddain 2024.04.03 101
125886 스팀덱 oled를 사고 싶다가 catgotmy 2024.04.03 89
125885 이강인,음바페보다 많이 팔린 유니폼 daviddain 2024.04.03 187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