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켓맨" 추천하고 싶어요

2020.02.07 17:35

산호초2010 조회 수:609

안써지는 글을 굳이 쓰면서 많이 철지난 "로켓맨"이지만

뜬금없이 추천하고 싶네요.


지금 보드워크 엠파이어 4시즌의 St. Louis Blues와 엘튼 존의 "border song"을

번갈아 가면서 끝도 없이 듣고 있는데 아무리 들어도 안질리는군요.


"로켓맨"을 영화 프로그램에서 소개했을 때는 "보헤미안 랩소디"가 성공한 다음에

나온 아류쯤으로 생각했고 엘튼 존 음악이야 좋든 싫든 너무 익숙하지만

딱히 엄청난 팬도 아닌데 엘튼 존의 인생을 다룬 전기 영화를 굳이 봐야할만큼

끌리지 않았는데


결론적으로 한번 꼭 보라고 권해주고 싶은 영화입니다.


엘튼 존의 노래들이 뮤직컬 오리지날 곡들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엘튼 존의 인생과 너무나 자연스럽게 녹여내서 뮤직컬로 놀라울만큼

훌륭하게 만들어내서 몇 번이나 다시 이 영화를 보게 되더군요.


특히 작사가인 버니 토핀과의 우정과 갈등 장면에 나오는 "your song"과 "yellow brick road"

장면은 몇번을 다시 봤는지 모르겠네요.


"보헤미안 랩소디"가 기획된 것과 별도로 이 영화가 이미 오래 전부터 기획되었다가

이런저런 난관으로 엎어졌다가 만들어졌더군요.


엘튼 존은 처음에 저스틴 팀버레이크를 자신의 역할로 생각했다는데,,,,,

저는 최종 결정이 정말 훌륭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해요.



어떻게 보면 지나칠만큼 사랑받고 싶어서 징징거리는 이야기라고 받아들일만도 한데

엘튼 존의 감정도 설득력있게 다가올만큼 음악이나 연기 모두 매혹적이었어요.


엘튼 존의 원곡과 영화에서 배우들이 부른 버전 모두 각각의 매력이 있어서

유투브에서 ost 버전과 원곡을 다 즐겨찾기 해놓고 듣고 있어요.


- 어디서 많이 본거 같은데 싶었는데 버니 토핀역에 "빌리 엘리어트"의 빌리인

  제이미 벨이 나와서 반갑기도 하고 놀랍기도 했네요.


-쓰다보니 음악 얘기만 하게 되었지만 화려하게 성공한 후에 화려한 저택에 있을 때

 엘튼 존이 느낀 소름끼치는 공허함에 대한 심리 묘사, 주인공이지만 유령같은 존재처럼

 느껴지는 묘사들이 마음에 울렸어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4790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3350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1692
125858 7번째 손님 음악 [2] 돌도끼 2024.03.30 75
125857 프레임드 #750 [4] Lunagazer 2024.03.30 60
125856 분야별 도서 [1] catgotmy 2024.03.30 149
125855 [넷플릭스] 그녀, 안드로이드 [4] S.S.S. 2024.03.30 215
125854 게임으로 역사 배우기 [2] catgotmy 2024.03.30 149
125853 Louis Gossett, Jr. 1936-2024 R.I.P. [5] 조성용 2024.03.30 156
125852 1979 빌보드 톱 50 챠트 [2] theforce 2024.03.30 159
125851 [넷플릭스바낭] 로맨스인가 스릴러인가, '피난처' 잡담입니다 [8] 로이배티 2024.03.30 296
125850 챗 gpt vs 구글 제미니 theforce 2024.03.29 135
125849 프레임드 #749 [6] Lunagazer 2024.03.29 68
125848 괴수의 키 [8] 돌도끼 2024.03.29 235
125847 명동에 갔다가 catgotmy 2024.03.29 159
125846 (바낭) 기둥뒤에 살아있어요. [6] 가라 2024.03.29 353
125845 이런저런 정치 잡담...(조국) 여은성 2024.03.29 366
125844 댓글부대 영화개봉에 부쳐(화면 속, 네트는 넓어서... 판타지스러움, 은종 게시판) 상수 2024.03.29 197
125843 정치 뉴스 몇개(호위무사 인요한, 진중권, 김경율) 왜냐하면 2024.03.29 326
125842 프레임드 #748 [5] Lunagazer 2024.03.28 80
125841 의사 증원 2000명이 천공 밈화 되는 걸 보면서.. [3] 으랏차 2024.03.28 779
125840 이미 망한 커뮤에 쓰는 실시간 망하는중인 커뮤 이야기 [7] bubble 2024.03.28 979
125839 몬스터버스에 대해 생각해봤어요 [1] 돌도끼 2024.03.28 181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