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일단 이게 조현병이나 아스퍼거 증후군이 아니라는걸 밝혔지만

중반이 넘어서서 캐릭터 커뮤니티에 몰두한 나머지 살인까지 가게된 원인인 것처럼 몰고간건

불만이네요.

 

뭐랄까, 옛날에 헤비 메탈에 빠진 아이들이 살해를 저질렀다라는 식의 누명을 쓴 사건들처럼

아무리 잔인한 매체에 접한다고 해서 그것이 살인의 동기가 될  수 있나요?

 

테드 번디가 포르노가 자신의 살인의 동기였다고 둘러대었지만 그건 뻔뻔한 변명이었을 뿐이죠.

 

영향을 줄 수는 있겠지만 저는 범행을 저지른 두 사람(혹은 한 사람)이 반사회적인 싸이코 패스 경향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왜 싸이코 패쓰 테스트는 하지 않은 것인지도 의문이고,

 

역시나 여고생 혼자서 사체를 처리하고 유기하는 과정이 가능한지 의문인데

그 부분은 제대로 파고들어가지 못했어요.

 

"사회가 특이한 아이들도 안아줄 수 있는 그런 사회가 되어야 한다"라는 지극히 원론적인 이야기를

했는데, 네, 우리 사회가 건강하지 않은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모든 애들이 저 아이들처럼

어린애를 유괴해서 칼로 토막을 쳐서 죽이고 유기하는게 사회의 탓이라는건 동의하기 힘드네요.

 

캐릭터 커뮤니티가 아니라 뭐를 한다고 해도 같은 인간을 그것도 귀여운 어린애를 장난질로

죽인다는건 싸이코 패쓰가 아닌 이상 불가능한 일 아니겠어요.

 

 

-박양인지 뭔지는 12명이나 되는 엄청난 변호사들이 들러붙었다는데 그야말로 이건 유전무죄 무전유죄인가,

 이 사건 그냥 묻히지 않고 계속 추적 조사하고 방송되었으면 합니다.

 

이런 사건에 미성년자라고 해서 또 솜방망이 처벌하면 사회에 또 나와서 똑같은 일 얼마든지 할 수 있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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