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2.16 12:56
(잠시 익명 죄송해요 ㅠㅠ)
제 여동생이 불면증을 심하게 앓고 있는데, 이 쪽으로는 괜찮은 병원이 어딘지 추천해주실 분 계신가요?
불면증을 앓은 지는 꽤 오래되었고, 해외에 있을 때는 종종 수면제에 의지하다가 한국에서는 구하기가 용이하지 않아
최근 더 심해졌다고 해요.
동생은 해외에서 몇 년 거주하다가 2년 전 한국으로 돌아와 개인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는데,
심성 자체가 주변 환경에 잘 흔들리고 강단이 있는 성격이 아니라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 같아요.
그렇다고 일이 잘 안되는 건 아닌데, 부담감과 직원 컨트롤 문제로 평소에 제게 힘들다는 내색을 종종 비췄고요.
요즘 한 달 동안 아침 8~9시에 잠들어서 오후 5~6시에 일어나는 패턴이 계속 되고 있는데,
시간은 충분한 듯 하지만 중간에 계속 깨는 데 그냥 누워 있는 상태인지라 일어나도 피곤하다네요.
밤에는 그냥 불도 켜지 않고 뜬 눈으로 보낸 후 출근하지 않는 그런 식인가봐요.
그 탓에 직원들이 퇴사하는 지경에 이르러 가족의 입장에서 지켜보기만 할 수 없네요.
인터넷에서 수면장애와 무기력증 관련해서 자가테스트를 했을 때는 당장 병원에 가보라는 수준으로 나온답니다.
본인은 심리적인 문제라고 생각해서 제가 다녔던 상담소 선생님을 소개해달라는데, 제 생각에는 그렇게
상담으로 해결될 건은 아닌 것 같아 이렇게 문의 글을 올립니다.
아시는 분이 계신다면, 부디 도움 주시길 부탁드려요.
(아참, 지역은 서울이고 쪽지도 좋습니다.)
미리 감사드립니다!
2015.12.16 14:59
2015.12.16 17:49
정신건강의학과22222
2015.12.16 17:56
우울과 극심한 불면으로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약을 처방받아 먹은지 몇 달 됐습니다. 효과는 매우 만족스럽고요. 읽어보니 동생 분은 단순한 불면이 아니라, 저처럼 스트레스로 인한 불면이 확실해 보입니다. 정신과 가셔서 말씀하시면 쉽게 약 처방받으실 수 있습니다. 가격도 매우 싸요. 한 달에 3만원 내외예요. (인근 정신건강의학병원을 찾으시되 먼저 전화하셔서 1. 초진의 상담시간과 비용 2. 이후의 비용을 꼭 물어보시고 가세요.) 멀지 않다면 중곡동(7호선 중곡역 1번출구)의 국립 병원도 추천합니다.
2015.12.16 17:59
앗참, 그리고 상태가 호전됐다고 갑자기 약을 끊으시면 '절대' '절대' 안 됩니다. 반드시 의사와 상담하시고 약의 용량을 서서히 줄여가야합니다.
2015.12.16 18:21
혜화역 서울대병원 본원에 가시면 수면의학센타가 따로 있습니다. 한번 방문해 보시는 것이 어떨까요?
2015.12.16 19:16
답변 주신 분들 감사드립니다. 그동안 동생이 알아서 잘 살고 있는 것 같아 신경을 못써준 것이 가장 마음에 걸리네요. 본인도 우울증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여러분들의 의견 잘 전달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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