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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처음엔 이 영화에 대해서는 별반 관심이 없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포스터도 넘 평범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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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그렇게 못 만든 포스터도 아니긴 한데, 왠지 그냥 평범한 액션영화처럼 보이더라구요.

하지만 영화를 보고 난 지금은 진짜 배우들 표정 하나 하나 눈빛 하나 하나 새롭게 보입니다.

영화의 소재는 어떻게 보면 갱단 소탕하는 평범한 경찰 영화로 보이기도 합니다만 스토리가 그렇게 단순하게만 흘러가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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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는 애리조나 주 챈들러에서 미연방수사국 요원들이 한 저택을 급습하면서 시작됩니다.

 

새삼 경찰들도 무슨 전쟁하듯이 수사를 한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사실 이들도 대단한 폭력을 가진 집단이긴 합니다만, 우리는 이들의 제복이나 뱃지를 보면 일단 안심합니다. 왜냐하면, 이들은 최소한 예측가능하고 그들의 모든 행동은 규칙과 규율에 의한 것이며, 그 규율이란 건 국가 구성원인 우리들이 합의한 영역내에서 만들어진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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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도 가끔은 이런 일 하시는 분들의 멘탈이란 대체 얼마나 대단한 것인가 실감하게 됩니다....영화 주제가 그렇다 보니 그렇게 가혹한 장면이 나오거나 하는 건 아니지만 그 모든 잔혹한 상황이 다 상상이 가게 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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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남미 마약 카르텔의 심각성이라든가...얼마전 멕시코에서 벌어졌던 갱단의 대학생들 집단 살해 사건이라든가...이런거 생각해 보면 이 영화에서 사실적으로 묘사하는 이런 장면들이 상당한 현실감으로 다가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감독의 연출력이 정말 대단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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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BI 요원 케이트 메이시와 CIA해외팀장 맷 그레이버 그리고 정체를 알 수 없는 CIA의 외부 고문 알레한드로.

이 세 조직 대표자들의 기싸움도 흥미롭더군요. 법과 원칙 그러나 현장에선 그런거 말고 다른게 더 필요함 뭐 이런 걸로 세 사람이 부딪히는 긴장감이 진짜 장난 아닙니다. ( 무엇보다도 조쉬 브롤린과 베네치오 델 토로의 케릭터들이 대단합니다. 악마들과 싸우는 야수들이 어떤 이들인가 실감나게 보여준다고나 할까...)

 

 

 

 

우연찮게 씨네 21 기사 보고 후다닥 이 영화 보고 왔습니다. 이렇게 좋은 작품이 극장의 프라임 시간에 외면 당한다는 건 정말 슬픈 일입니다. 다행히도 제가 사는 지역에서는 이번 주까지는 거는 분위기네요. 아주 내리기 전에 한번 더 보고 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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