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1.09 19:46
일단 이 글을 쓰기에 앞서서, 우리 집은 불교를 믿고요
불교 특성상인지 아니면 집안 특성상인지 가족 내 구성원의
종교에는 크게 터치하지 않습니다. 불교 신자인 것이라지만
집에 달력이 절 쪽에서 발행한 달력이 있거나, 가끔 (2~3년에
한번씩) "초파일"에 절에 가는 것 외에는 표출되는 것은 별로
없습니다. 집에 불경이 몇 권 있긴 합니다만.
저는 종교 지향이 크지는 않고요, 전부터 성경을 좀 읽어보거나
혹은 성경 해석한 도서? 종류를 사지는 않고 읽어본 적이 있기
때문에 그쪽으로 한번 다녀볼까 생각을 하는데요, 아마도 천주교
쪽으로 다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런데 무엇을 성당이라고 부르고
무엇을 교회라고 부르는지 궁금하군요. 검색한다고 해서 명확한
문서가 나오지는 않거든요.
집 근처에 성당이었나 교회였나가 있습니다. 마당에 성모마리아
상을 석재로 만든 것이 있고요, 신도나 수녀 분들을 본 것 같습니다.
성당 질문입니다.
1. 제가 아주 편안한 삶을 사는 것은 아니어서, 교회나 성당 한
곳을 매주 일요일마다 나가는 것이 아니라 2주에 한번씩 가게
될 수도 있는데요, 출석?을 자주 하지 않으면 제적당하나요?
2. 신자로 등록하는데에 일반 신도에 성당 재원을 대단히 파괴
하는 것도 아닐 테지만 금전이 필요한가요?
3. 성당 혹은 교회에 다니시는 분들은 해당 성당이나 교회의
신도 구성원이나 수녀 분들과 말을 섞으시나요?
이상이 질문입니다. 뭔가 절차가 복잡하면 다닐 생각은 없고요.
2016.01.09 19:58
2016.01.09 19:59
정보 감사합니다.
2016.01.09 20:01
성당이나 교회나 어느 동의 무슨 교회 그 구성원들 그리고 주임신부/목사님들의 성향에 따라 크게 다를 수 있으니 그 점을 유의하시기 바라고... 주일 미사 (일주일에 한번 일요일) 정도는 가는 게 좋겠지만 카톨릭 신자들 중 미사 잘 안나가는 사람들도 많고 (저 자신도 포함)... 미사 안 나온다고 파문당하고 그러지는 않습니다만 "냉담자" 라는 소리는 들을 수 있겠죠.
돈 가지고 신자들이 열성적이지 않다고 따지고 헌금 안한다고 강론에서 뭐라고 그러는 성당은 나가시지 말기를 추천드립니다. 신자가 되실 게 아니라면 성당에서 그냥 가만히 기도만 드리고 미사만 보고 오셔도 아무 문제도 없습니다만 일단 '정식' 신자가 되려면 (교리상으로는 신자가 되어야 영성체-- 포도주와 함께 나누어주는 웨이퍼-- 를 받아 모실 수 있습니다) 견진성사라던가 그런 절차를 밟아야 하니까 피치 않게 카톨릭 교회의 조직-- 그것을 대표하는 신부님들-- 과 콘택을 해야 합니다.
2016.01.09 20:03
파문이라니 무슨 카노사의 굴욕도 아니고 한겨울에 슬퍼지는 이야기군요
2016.01.09 20:05
ㅎㅎ 일반 카톨릭에는 해당 안되는 얘기라는 거죠 무슨 사탄 신봉자정도는 되어야...
2016.01.09 20:07
한국 천주교의 실질적 리더분중 한 분이신 강우일 주교 (제주도 교구장) 님의 강론 한번 들어보시면 어떨지요.
https://www.youtube.com/watch?v=8Xxz4mfRX6A
2016.01.09 20:28
1. 성당의 장점이 자유로움이라 생각합니다. 전 몇해전에 명동성당에서 세례를 받고 명동성당에 미사를 드리러 나갑니다. 물론 매주 나가기 어려워, 시간이 될때 나가는일이 부지기 수이고, 가끔 명동까지 가기 귀찮은 데 미사가 드리고 싶을땐 동네 성당도 나가고 여행지에서도 그 지역 성당에 가본 적이 있습니다.
그 누구하나 저에게 관심 갖지 않으시고 그냥 미소로 인사만 하셔서 편안했습니다. 그 전에 교회를 다녔는데 교회는 기본적으로 출석을 하면 자기네 교회에 등록을 요구하는데 그와 달리 성당은 교구로 관리되어 미사는 어디서 봐도 상관없다 주의여서 편해요.
2. 신자 등록은 아마 우선 세례를 받으셔야 할거에요. 세례 받고, 신자로 등록하면 교무금이라 그래서 내가 원하는 금액 책정해서 성당에 납부하는 헌금같은 건데, 한달에 만원을 하던 오천원을 하던 전혀 케어 안하시더군요. 상황이 어려우면 성당에 말씀드리면 교무금 면제도 가능하구요.
이 모든게 귀찮으시면 그냥 동네 성당 일요일에 가셔서 미사 보시고, 몇 번 그렇게 하시고 결정해보세요.
3. 인사 정도 하시지, 누가 오셔서 말 거시는 건 한번도 겪어 보지 않았어요.
2016.01.10 11:33
마리아상이 있으면 성당(천주교)이고요, 없으면 개신교 교회로 보셔도 될 꺼예요.
특별히 등록 안하시고 그냥 성당 미사에 가셔서 참여해 보시고 결정하셔도 돼요.
저도 여행가면 그 나라 성당에 가서 그냥 미사드리고 오곤 합니다.
매주 안 나가도 아무도 뭐라고 안하는 것이 성당의 특징입니다.
오는 사람 안 막고 가는 사람 안 잡는 성당.. 상당히 느슨한 커뮤니티예요.
조금 더 강한 결속력을 원하시면 개신교가 더 맞으실 수도 있고요.
가족이 천주교이고 어려서 세례받고 성당을 다녔고 지금은 상황에 따라 교회에 다니고 있는데요
장단점이 있는 것 같아요. 무엇보다 개신교가 왜 자본주의와 잘 맞는지 체험 중입니다.
2016.01.10 18:55
2016.01.11 09:30
모태신앙자인데..답변이 늦었습니다.
천주교와 개신교는 모두 '기독교'로 통칭해서 부르지만
천주교는 '구교'이고..이 구교에서 빠져나온게 바로 개신교..즉, '신교'입니다.
1. 제가 아주 편안한 삶을 사는 것은 아니어서, 교회나 성당 한
곳을 매주 일요일마다 나가는 것이 아니라 2주에 한번씩 가게
될 수도 있는데요, 출석?을 자주 하지 않으면 제적당하나요?
그런거 없습니다. 님이 원하시는 날에 미사 나오시면 됩니다.
다만, 성당은 명동성당 같이 아주 큰..성당 외엔 월요일엔 새벽미사 외엔 성당을 개방하지 않는곳이 많습니다.
미사시간 확인하시고 가시길..
2. 신자로 등록하는데에 일반 신도에 성당 재원을 대단히 파괴
하는 것도 아닐 테지만 금전이 필요한가요?
매 미사마다 넣는걸 '봉헌금'이라고 하는데.,..금액은 자유이고 안넣으셔도 됩니다.
성서에서 '자기 재산의 전부를 넣은 사람'과 '자기 재산의 일부를 넣은 사람'을 비교하는 구절이 나옵니다만
금액의 여부에 따라 '신앙'자체를 평가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따로 '교무금'이라고 있는데 교회의 '십일조'의 개념으로 보시면 됩니다.
해당 성당의 신자라면 매년초 '내가 한달에 얼마 바친다'고 자유롭게 선정하고 매월 내는 '교무금'이 있습니다.
3. 성당 혹은 교회에 다니시는 분들은 해당 성당이나 교회의
신도 구성원이나 수녀 분들과 말을 섞으시나요?
섞는 신자들도 있고, 그냥 조용히 다니는 신자들도 있습니다. 케이스 바이 케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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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달라진건 없을테니까 아는데로는(전 옛날에 신자였습니다)
성당도 교회라 그럽니다.
일정 기간 지난 후 정식 신자가 되면 일요일 마다 미사에 참석해야 합니다.
빠지면 고해성사라는걸 해야해요 영화에서 보셨져 칸막이 너머 신부가 있고.
노느라 빠졌다 그러면 되겠죠 그럼 뭘 몇번 외워라 그럽니다.
돈 드는건 없고 헌금도 거의 강제성이 없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오래 다니고 신자 활동을 하게 되면 더 가깝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