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1.10 00:32
모임이 아니고 일면식도 없는 사인데 인터넷을 통해서 알게되고, 실제로 만나보고 싶은 경우에
어떻게 하시나요?
저는 남자고 상대분은 여자구요.
서로 존재는 알고, 쪽지는 주고 받는데-최근에 보름정도- 제가 보내면 답장은 와요.
제쪽에서 호감, 호기심이 커서요. 만나보고 싶은데..
인터넷을 오래했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모르겠네요.
어디 사는지도 모르고, 그냥 만나보고 싶다고 하면 될까요.
차한잔? 밥한끼?
제가 나이가 좀 어린 것 같은데 땡깡 부릴까요? 애교? 아하하...
상대방이 한가하면 이런 고민 안하겠는데 바빠보여서요.
자기일을 열심히 하는데 그래서 더 궁금하고, 그게 또 연락하기 망설여져요.
우선 전화번호부터 물어보는게 예의일까요?
느닷없이 밥한끼 먹어요, 하는 것도 이상한데.
겨울은 추우니까 봄이 올때까지 기다려볼까요?
쓰다보니 생각난건데 아직 전화번호도 몰라요.
더 큰 문제는 제가 전화번호가 없어요, 세상에.
폰 없앤게 이렇게 후회가 될줄이야.
만약에 상대방이 만나보고 싶다고 하면 만나주실건가요? 으흐흐 이상한 질문이다.
전화통화를 먼저 해야할까요. 아 나 폰이 없지. 폰부터 만들고...
연락처도 몰라! 연락처는 어떻게 물어보나요.
저... 전화하실래요? 저... 혹시 폰 있으신가요? 있어요. 저는 없는데, 야호! 아, 네....
저... 통신사 어디 쓰시나요? 저... 전화하게 연락처좀 알려주세요! 내가 왜?
저... 겨울은 참 전화하기 좋은 날씨입니다. 왜냐면 이불 밖은 위험하니까요! 연락처를 내놔라! 싫은데.
쪽지를 좀더 유쾌하고 가볍게 보내서, 먼저 분위기를 만든 다음에 가볍게 물어봐야할까요?
아니면 그냥 진심을 담아서, 만나보고 싶습니다 연락처 알려주세요, 깔끔하게 할까요.
쪽지로 진심은 어떻게 담나요?!
그냥 이글 그대로 보낼까요?
세상에 이렇게 어려운 일이 있을 줄이야.
조언 부탁드려요. 저좀 도와주세요.
2016.01.10 00:58
2016.01.10 01:17
감사해요. 벌써 보냈어요! 쪽지! 친구하자고. 연락처 알려달라고. 두근두근, 히히.
2016.01.10 01:25
저도 밀당 싫어해요. 카톡도 싫어하고요. 궁금하면 참지도 못하고, 애처럼. 과연 마음이 전해질까요? 어떤 생각이셨나요. 귀찮지는 않던가요. 저부터가 귀찮게 하는 걸 싫어해서요.
2016.01.10 01:37
음 제가 정답도 아니고 연애에 정답이란 게 없는 지라, 지극히 주관적인 얘기를 하자면
성인이고 바보가 아닌 이상 상대방이 어느 정도 표현을 한다면 자신을 좋아하는 지 다 압니다. 문제는 상대방이 절 좋아하는데 그 상대방이 매력이 있느냐 겠죠.
솔직히 부담스럽고 그랬는데 제 성격이 우유부단하고 거절을 잘 못하는 타입이고 슬로우 스타터 타입이라, (지금이라면 무조건 거절했..)
그만 보자고 하는 게 미안해서 계속 만나다 보니 장점이 보이고 좋아지게 되고 그렇더라구요.
근데 저 때는 제가 어렸고 지금이라면 아마 어느 기준 점에서 호감을 느끼지 못 한다면 거절할 듯 싶습니다.
2016.01.10 02:17
히히. 그렇군요.
아마 상대방도 제 생각 다 알거에요.
알라고 썼으니까요. 저는 글을 잘 쓰거든요.
몰라주면 어쩔 수 없죠. 애교부려야지.
2016.01.10 01:36
전화번호가 없다니 반갑네요. 하하..
2016.01.10 02:14
내일 모레 생길거에요. 생기게 해주세요.
2016.01.10 03:21
저는 카톡하고 sns 싫어서 없앴는데요. 그림도 그릴겸. 왜 없으신가요?
2016.01.10 03:54
그림 그리는 분이셨군요. 그림들 하나하나 구경하고 있습니다. 어쩌다보니 전화 쓸 일이 없어서요.
2016.01.10 09:26
2016.01.10 11:22
2016.01.10 23:30
듀나게시판에서 현피(이 단어 맞나요? -_-;;)뜨고 싶은 몇 분이 있긴 한데 서로 실망할까봐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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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제가 지금 만나는 분이 그렇게 알게되고 보게 된 케이스긴한데요.
근데 그게 십 몇년 전이라;;; 당시에는 msn 으로;;; 지금이면 카톡이나 라인 같은 훌륭한 것들이 있긴하네요;;
저는 상대방이 절 좋아했고 전 관심이 없었는데 몇 달 대화하다가 어떤 일 때문에 보게 되긴 했는데요.
어느 쪽이든 한쪽이 좋아한다면 그걸 표현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친해져서 고백하는 것도 방법이고, 고백하고 친해지는 것도 방법이긴 한데
중요한 건 결국 누군가에게 자기 마음을 알려야 한다는 거라고 봐요. (제가 밀당이니 재보기니 그런 걸 질색해서 그런 걸 수도 있겠습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