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사진] 개냥이인가...

2015.08.18 12:18

가라 조회 수:3265

저희 아기는 고양이처럼 손톱으로 긁는 것을 좋아합니다.

매트를 벅벅 긁는가 하면 자기 허벅지나 배도 긁고요.. 아빠 엄마가 안고 있으면 또 아빠 엄마 가슴을 득득 긁어댑니다.

손톱 깎는 것을 조금만 지체하면 큰일 납니다. 엄마 아빠는 긁혀서 상처투성이입니다.


저희 아기는 강아지처럼 학학 대면서 사람을 좋아합니다.

팔다리를 바둥대고 굴러 다니면서 침을 흘리고 학학 댑니다.

별거 아닌 동작을 하면 좋아서 웃습니다.


저희 아기는 고양이처럼 호기심이 많습니다.

아침에 맘마 먹는 동안 아빠가 매트에 소독약을 뿌리면 그 칙칙 소리가 궁금해서 먹다 말고 쳐다 봅니다.

밖에 나가서 뭔가 지나가면 목을 빼고 볼려고 바둥댑니다.

아빠가 이유식을 먹이는 동안 엄마가 부엌일을 하면 엄마 뭐하는지 궁금해서 또 목을 뺍니다.

식욕 보다는 호기심이 더 강한것 같습니다.

엊그제 주말에는 백화점을 갔는데 백화점 수유실 아기들중 제일 부산스럽고 제일 버둥거리면서 다른 아기들은 뭐하나 보느라고 제일 먼저 들어왔는데 제일 늦게 나왔습니다.


7개월을 키우면서... 우리가 낳은 아기가 과연 사람이냐 개냥이냐.. 혹시 개냥이 귀신이 빙의 된건 아닐까 농반진반으로 고민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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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철을 맞이하여 목튜브에서 벗어나 새로 튜브를 사줬는데 좋아합니다.

욕조에서 써봤는데 욕조에서 쓰기는 좀 크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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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 카트에 처음 태워봤는데 주변 구경하느라고 목 빠지는줄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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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기거나 앉지는 못하는데.. 그 전단계로 팔굽혀펴기는 열심히 합니다. 팔굽혀펴기 하다가 뭐가 좋은지 지 혼자 까르르 웃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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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를 대비하여 수영복을 샀습니다.

내년까지 입혀보려는 욕심에 한치수 큰거 샀더니 너무 큰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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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보고 안아달라고 앙앙 울길래 아기띠하고 있다가 조용해서 자나보다 하고 열어보니 씩 웃더랍니다.

(지가 긁어대서 얼굴이 상처투성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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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식을 먹기 시작해서 아기의자를 샀습니다. 비싼건데 오래 써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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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어다니는데 동기가 되라고 천천히 이동하는 달팽이 장난감을 샀지만... 따라가지는 않고 눈 똥그랗게 뜨고 쳐다만 봅니다.



이녀석이 계속 이렇게 웃으면서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줘야 할텐데... 

열심히 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 그리고.. 기왕 낳을거였으면 몇년이라도 일찍 낳을걸 그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늙은 아빠는 체력이 딸려서 힘듭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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