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8.19 03:35
* 본문중 빨간색으로 표시한 글은 퍼온글입니다.
http://news.nate.com/view/20150811n46175?mid=n0411
말복 앞두고 개 도축장 관련 기사 나왔네요.
병든 개에 곰팡이 핀 사료, 대소변이 섞인 사료, 버려진 페인트통에 담긴 물 마시고 자란다네요.
여러 곳을 돌아다녔지만 꽤 많은 도축장이 그러하였다고 하고, 그게 아무 문제 없이 유통되고 있고요.
돼지/닭/소는 도축에 대한 엄격한 규정이 있는 반면, 개는 가축이 아니라며 그러한 규정도 없죠.
개고기 반대론자 분들도 점점 많아지고, SNS를 타고 한국의 개고기 문화에 대한 타국의 비판 여론도 다시 많아지는 판이지만,
여전히 개고기 찬성론 또는 비반대론자 분이 많아, 일단은 글을 그러한 분들을 상대로 쓰려구요.
그래서 좀 단호한 말투를 사용하고자 하니 이해 부탁드리며,
# 개고기 찬성론/비반대론자분들께,
개는 닭,돼지,소와 달리 가축으로 분류되지 않게 하고서, 개를 먹는 나라,
진돗개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해 놓고서, 진돗개도 먹는 나라,
모든 개의 종류에 고유의 종명을 붙여준 외국에 비해, 똥개/식용견이라는 이름을 붙여주어 마치 막 대해도 된다고 하는 나라,
아니 그러면서도, 실상에서는 버려진 유기견들, 비식용견이라고 등급 향상해줬던 쉐퍼드, 코커 스파니엘 등 까지 도축되어 유통되는 나라,
주인이 내다 팔아버린 진돗개가 주인 찾아 충청도에서 진도까지 굶어가며 찾아와서 돌아온 백구라며
백구 기념상과 백구 기념공원까지 만들어 놓고서, 그 바로 앞에는 보신탕집이 즐비했던 전라남도 진도군 백구공원 앞의 모습,
이게 여전히, 고작,
'그럼 다른 동물은? 돼지소닭은? 달팽이,번데기 같은 혐오식품은?' 따위의 반론으로 이해가 될 문제들인가요?
마치 개고기 반대론자들이,
'개는 가장 사람을 잘 따르고 귀엽고 주인을 지켜주기도 하잖아' 라는 감성적인 이유로 접근하는 것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면,
나름대로 그러한 개의 성격을 논리적으로 풀어보죠. 아시다시피 개는 사람을 잘 따르고 꼬리치며 다가오기도 합니다.
그래서 불법 도축업자들의 손아귀에 잡히기도 훨씬 용이하고, 그렇게 허가 받지 않은, 비위생적이고 잔인하고 은밀하게
도축되기 가장 쉬운 동물도 개입니다. 까놓고 얘기해서, 집에서 키우던 개, 집지키기 용으로 키우고 평생 묶고 목욕도 안 해주고,
개가 꼬리를 흔들든 말든 눈길 한 번 안 주다가, 몸집 커지면 그냥 때려잡아 먹는 주인, 여전히 시골에 꽤 많죠?
어떻게 죽일까요? 최소한의 고통을 주고 죽일까요? 그냥 가마솥에 산 채로 넣을까요?
유독 그 수많은 도축 대상이 될 수 있는 동물 중 개에 대해 반대하는 사람들의 논리는 이겁니다.
당연히 개가 사람을 잘 따르고 도와주기도 한다는 감성적인 이유가 70%이지만, 위와 같은 비위생,불법 도축과 같은 면에서도 특히 안 좋은 동물이죠.
감성적이라고 칠게요. 그쵸, 감성적인 이유가 크죠. 개가 유독 불쌍하니까. 꼭 내가 키우던 그 개들하고 하는 행동이 똑같으니까.
감성적인 건 동시에 절대적이죠. 아무리 무뎌져라 해도 그러한 감성은 없어지지 않죠.
그래서 개를 먹게 되는 한, 평생 수백년이 지나도 유독 개고기를 반대하는 사람들은 존재할 거예요.
성추행에 대한 처벌이 생기기 전이라고 칠게요. '내가 성추행을 당해서 기분이 나쁘다. 가해자를 처벌해달라'라고 했을 때,
니가 기분이 나쁘다라는 걸 증명해라라고 했겠죠. 그 피해자는 그걸 증명할 수 있었을까요? 주관적인 자신의 불쾌함을 어필하는 방법밖에 없죠.
근데 그러한 불쾌함을 느끼는 사람이 한두명이 아니고, 그리고 시대가 흘러도 없어지지 않다면, 문제가 있긴 있는 거라는 거죠.
그런 맥락에서 개고기도, 언젠간 없어져야할 음식이라고 생각해요.
# 아래는 퍼온 글이며,
페이스북 '개고기를 반대하는 친구들'에 어느 분이 논리적으로 설명한 개고기를 반대하는 이유에 대해 정리한 내용입니다.
이 글도 한 번 읽어보세요.
[퍼온 글]
[개고기 옹호자들이 자주 하는 13가지 질문]
1. 소, 돼지는 먹어도 되고 개는 먹으면 안되나?
세계인의 반려동물인 개, 고양이를 먹지 않고 환경보호를 위해 소, 돼지 사육도 줄여나가는 것이 인류의 공동선에 부합합니다. 개를 죽이기 위해 소, 돼지를 끌어들이는 것은 비열하고 파렴치한 논리입니다. 대만, 태국이 소, 돼지와 개를 차별하려고 개도살을 법으로 금지했나요? 국민갈등이 증폭되고, 동물학대는 점점 더 심해지기 때문에 금한 것입니다.
[개는 동물보호법상 도살이 금지된 반려동물이고, 소, 돼지는 식용합법가축입니다.] 개고기를 합법화하기 전에는 도살, 가공, 유통이 모두 불법인 동물입니다. 즉 개고기는 육류가 아니라 불법도살된 동물의 사체입니다. 따라서 소, 돼지가 불쌍하면 개인적으로 채식을 하면 되는 것이지, 불법 개고기와 결부시켜 선택 육류로 하는 건 어불성설입니다. 불법이니 먹지 말아야죠. 불법도축인 개와 식용합법가축인 소, 돼지와의 평등은 주장하면서, 같은 개를 반려견과 식용견으로 나누는 건 더 큰 차별입니다.
인간을 어미처럼 따르는 동물을 먹는다는 건 엽기적인 변태이고 이것을 고집하는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개고기 때문에 정신적으로 큰 고통을 받고 트라우마를 가진 사람들이 생기므로 단지 먹고 안 먹고의 고기 선택의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개와 인간의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많이 전해져 내려옵니다. 과거에도 개를 식구로 생각한 사람들이 많았어요. 인류의 보편적인 감정이니까요. 자신에게 헌신봉사하는 동물을 잡아먹는 행위가 아름다울 리 없어요.
[퍼온 글]
2. 서양인의 문화에 맞추지 말자구요?
자꾸 서양을 운운하는데, 동양은 개를 다 먹고 서양은 개를 다 안 먹는 것이 아닙니다. 한국, 중국 일부지역, 베트남 등을 제외한 다른 나라 사람들은 먹지 않으며, 모두 개 잡아먹는 관습을 아주 혐오스럽게 생각합니다. 서양인만 그러는 것이 아니라, 아프리카, 아시아, 남미사람들도 야만스럽게 생각하는 관습입니다. 동양인에 대한 서양인의 멸시로 이 문제를 비화시키는 것은 교묘한 말장난입니다. 바로 이 땅에 살고 있는 우리가 혐오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어느 나라에 수출해서 그나마 이 정도 밥 먹고 살고 있지요? 물건 사주는 사람의 취향에 맞추고 아부하는 것이 장사 아니던가요? 국가 이미지가 무역에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시대에 우리 고집만 피우고 살 수 있겠습니까? 더구나 그 문화가 보편타당성이 있는데도 말입니다. 절대 다수의 한국인들도 이 관습이 사라지길 바랍니다. 과거에도 우리나라에서는 개를 먹기 위해 일부러 집단사육하지 않았어요. 일부 사람들이 쉬쉬 하며 개 잡던 악습을 내놓고 문화로 인정하라니요. 좋은 문화는 다 어디에 두고요. 땅 속 미물이 죽을까봐 뜨거운 물도 함부로 버리지 않았던 사람들이 바로 한국인들입니다.
[퍼온 글]
3. 개고기가 민족음식이라니요?
개 먹는 것들은 개고기가 '한국고유문화'라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제일 먼저 그짓을 한 것도 아니고, 원래 우리나라의 고유음식이 아닙니다. 중국 최초의 고대국가인 상나라 때부터 식용으로 개가 사육되기 시작했습니다. 상나라의 유적지인 은허(殷墟)에서는 개 뼈가 무더기로 발견됐습니다. 이런 전통은 주나라 시대에도 이어져, 주(周)나라 때의 국가행사를 기록한 책인 주례(周禮)에서 제사상에 개고기를 올린다는 기록도 나온다. 진나라 때에는 주요 고기반찬이 될 정도였습니다. 어디가 고유문화입니까? 중국의 쓰레기습속입니다.
특히 개고기 관습은 곤궁을 면하기 위한 것도 아니었고, 오히려 '오뉴월에 개 패듯' 하는 말처럼 때려잡는 것까지를 포함하는 잔인한 관습입니다. 일종의 사디즘이죠. 우리 민족 특유의 음식으로 자랑하려면 우리나라 산천에서만 나는 특산물로 만든 음식이라거나 고유의 비법으로 만든 음식이라야지요. 김치처럼 말입니다. 한국인처럼 기마민족은 그들의 사냥을 돕는 개를 가족처럼 사랑합니다. 같은 기마민족인 일본이 개고기를 먹나요, 몽골이 먹나요? 그리고 민족문화면 진돗개를 사랑해야지 진돗개고기를 사랑하면 되나요? 개고기는 노랗다고 우리 토종개들을 학대하고 때려 잡아먹는 토종개 멸시 악습입니다.
그리고 2,30년 전에는 개장국집 찾기도 어려웠어요. 그걸 먹고 들어와서도 챙피해서 말도 못 꺼내고요. 개천가나 산기슭에서 쉬쉬 하며 잡던 것을 민족음식이라니요. 사람들이 그렇게 많이 먹었으면 소, 돼지처럼 일반육류가 됐지 개고기 원조국가인 중국에서조차 왜 합법음식이 안 됐을까요?
[퍼온 글]
4. 중국인은 곰 발바닥, 프랑스인은 원숭이골을 먹는다고요?
무식한 소리입니다. 전 세계에서 국가의 형태를 유지하고 있는 나라치고 동물보호법이 없는 나라가 없습니다. 그런 음식은 밀렵으로 음지에서 일어나는 변태적 행위에 불과합니다.
그리고 원숭이골 요리는 프랑스가 아니라 중국입니다. 왜 브리짓 바르도 때문에 프랑스가 미우세요. 바르도는 자국뿐 아니라 어느 나라 동물문제도 거론하는 열성적인 동물운동가였습니다. 프랑스 민족음식이라는 프와그라도 반대합니다. 아예 김홍신 이야기를 앵무새처럼 외우세요. 골 요리는 이미 중국에서 불법화되었습니다. 곰 발바닥 요리도 국제적으로 문제가 되자 중국정부는 곰농장을 폐쇄했구요. 물론 주요 고객은 한국인들입니다. 프와그라든 곰고기든 잔인하고 비인도적이면 당연히 금지해야지 이들 악습이 있으므로 개고기를 먹어야 한다는 논리는 성립하지 않습니다.
[퍼온 글]
5. 달팽이 요리를 먹는 나라도 있다고요?
정말 무식의 극치입니다. 우리나라는 프랑스보다 더 오래 전에 달팽이를 약용으로 먹어 왔습니다. 관절염엔 특효라고 믿었죠. 그리고 그거야말로 민족음식입니다. 달팽이를 사람이 먹기 좋게 요리법을 개발해낸 것은 인류의 지혜지요. 달팽이가 사람을 어미처럼 따르고 자발적으로 충성합니까? 비교의 대상이 아닙니다. 달팽이가 개라면, 인간은 신입니다. 우린 번데기, 지네, 굼벵이, 지렁이, 니미시팔 아무 거나 다 처먹어요.
[퍼온 글]
6. 소도 사람을 따르니까 소도 먹지 말아야 한다고요?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은 개도, 소도 먹지 말아야지요. 개고기는 사람의 심성을 지키면서 육류를 절제하는 최소한의 공통분모입니다. 실제로 개를 안 먹는 사람은 소까지 안 먹는 경우가 많지요. 개고기 안 먹는 사람들이 소, 돼지 안 먹기가 쉽지, 개까지 먹는 너희 놈들이 채식하기가 쉬울까요?
소와 개를 비교하는데, 소는 주인을 알아보고 말을 듣는다는 것이지 개처럼 주인을 위해 자발적으로 봉사하고 진정 이해, 사랑하는 동물은 아닙니다. 불행히도 식용합법가축이고요. 하지만 개는 인간과 같은 방에서 생활하는 반려동물이지요. 당신이 개가 반려동물이 아니라고, 식용견이 따로 있다고 주장해도 개는 반려동물입니다. 어떤 사람이 소를 사랑하고, 뱀을 목에 칭칭 걸고 다닌다고 소와 뱀이 인류의 반려동물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물론 그 사람은 그 소와 뱀을 안 먹겠지만요.
[퍼온 글]
7. 중국인, 동남아인들도 먹는다고요?
중국인의 95%를 차지하는 한족은 개고기를 먹지 않습니다. 광동 지방의 장족 등 일부 소수민족과 조선족만이 먹고 있습니다. 그리고 남방계 이주민들이 흘러들어간 태국 북부, 베트남 등지에서 일부 먹고 있고요. 태국, 대만은 이미 개고기를 법으로 금지했습니다. 왜 한국은 이들 나라만 못 합니까? 개고기 종주국도 아닌데?
[퍼온 글]
8. 먹는 것 가지고 시비하지 말자고요?
그러면 우리가 교양을 왜 따집니까? 옆 사람 불쾌하지 않게 배려하는 것 아닌가요? 세계인의 99%, 한국인의 70%가 개고기를 먹어 본 경험이 없고 그것을 상당히 혐오스럽게 생각합니다. 누구는 여론조사에서 80%가 먹어 본 경험이 있다고 주장하는데 이 여론조사의 대상에는 어린이가 빠져 있습니다. 진짜 통계는 이것입니다. 인구의 큰 비율을 차지하는 어린이가 안 먹고, 절반을 차지하는 여성들 대부분이 안 먹고, 성인 남자의 절반이 안 먹습니다. 더 이상의 통계조사는 개 먹기 위한 장난일 뿐입니다.
한 명의 입 때문에 나머지 9명이 극히 혐오스럽다면 이것은 정말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안 먹는 사람들도 함께 세계인들로부터 손가락질을 받게 됩니다. 우리 아이들까지. 개고기 먹는 사람을 시비하지는 않습니다. 당신들이 오히려 지나치게 합리화하고 자기방어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금연운동은 왜 합니까? 내가 피고 싶으면 피는 것이지... 이것은 흡연보다 더한 문제입니다. 죄 없는 개들은 개대로 죽고, 나머지 사람들에게 정신적 고통을 주고 있으니 말이죠. 개 먹는 사람들이 이 고통을 알겠습니까? 아무려면 죽이자는 쪽보다는 살리자는 쪽이 바람직하겠죠. 속히 개고기를 끊으세요. 당신에 대한 평가가 달라집니다.
[퍼온 글]
9. 애완견만 안 먹으면 되는 것 아니냐고요?
개고기로 유통되는 가운데에는 개도둑이 훔쳐간 장물도 많고 유기견도 30% 정도됩니다. 개장수가 견종 가립니까? 또, 근본적으로 똥개든 식용견이든 그들은 주인을 차별하지 않습니다. 당신만 차별할 뿐입니다. 오히려 숫자로는 조그만 소형견들이 더 많이 죽어요. 당신이 어제 먹은 보신탕은 옆집 시츄로 국물낸 것일 수도 있어요.
[퍼온 글]
10. 허준 선생의 동의보감에 개고기가 좋다고 나와 있다고요?
동의보감의 내용은 민방요법을 모아놓은 것이 99%이며 허준 선생의 본인 판단과 주석을 단 것은 극히 드뭅니다. 허준선생이 개고기가 한의학적으로 옳고 좋은 것이라고 말한 사실은 없습니다.
동의보감의 말대로라면 우리는 이제부터 약국에 가지말고 산야에 덫과 올무를 놓아 야생동물을 다 잡아야 합니다. 이와 같은 맹신적 보신문화가 한반도를 동물의 지옥으로 만들었어요. 그리고 개를 먹는 사람들은 몸들이 다 허약하거나 정력이 없는 사람들입니까. 맛으로 먹지 않습니까. 울부짖는 개들의 고통은 아랑곳 하지 않고 지금 맛으로, 반발심으로 먹고 있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자신들을 어떻게 생각할지도 고려하세요. 우리도 그런데 개를 전혀 먹지 않는 다른 나라 사람들은 극도의 혐오감을 느낄 것입니다.
[퍼온 글]
10. 중국 황실과 고대 성현들도 먹었다고요?
문화는 시대에 따라서 변합니다. 고대 성현들이 설령 먹었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잘못됐다면 배척해야하지요. 주나라 때는 정치적인 정적을 제거하면 그 인육으로 젓을 담가서 신하들에게 먹게 하였는데 그러면 인육을 먹는 인종이 현대에 있다면 옛날 일을 사례로 삼아서 정당화할 수 있습니까? 같은 한족인 대만인은 개고기를 법으로 금지했고, 중국은 개고기금지를 포함하는 동물보호법을 마련하고 시행만 남겨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중국황실과 우리 민족문화와 무슨 관련이 있습니까. 그거야말로 완전한 사대주의이며 개 먹는 습관이 사대주의라는 문헌적 증명만 될 뿐입니다. 개 먹기 위해 고전을 너무 많이 연구하시는군요. 보다 인정 넘치는 우리 문화를 발굴하셔야죠.
[퍼온 글]
12. 소위 개고기용 개들이 무엇을 먹고 크는지 아십니까?
사료값을 아끼지 위해 상한 음식 잔반을 걷어먹입니다. 양파는 개들에게 독극물과 같아서 식당잔반을 오래 먹으면 모두 병이 납니다. 짠음식을 먹인 뒤 물도 안 줘서 피똥을 싸는 경우도 많습니다. 개들은 모두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심한 질병에 걸려 있습니다. 그런 저질 음식을 먹은 개들의 세포 구성분이 인체에 들어가면 좋을 리 있겠습니까? 광우병 파동도 소가 먹은 사료의 성분 때문에 생긴 일이었습니다. 개고기 먹다가 광우병에 걸릴 수 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단골손님 끌려고 마약성분 넣다가 적발된 경우가 한 두 번이 아닙니다.
[퍼온 글]
13. 개고기를 합법화해서 위생을 도모하자구요?
이는 마치 사창가를 합법화해서 에이즈를 막자는 발상과 같습니다. 도덕적으로 부당하고, 보편타당성이 부족하면 안 하면 될 일이지, 그깟 혀의 만족을 위하여 세계인의 손가락질을 받는 야만악습을 아주 공고히 하자는 것입니까? 어린 자녀들의 글로벌 사회생활을 생각해서도 안될 일입니다. 안 먹는 다수와 죄 없이 죽는 개들은 어떻게 하시고요? 이게 단지 고기 관리의 문제입니까? 살아 있는 동물의 관리는 동물보호법으로 해야지, 고기를 다루는 축산물위생관리법으로 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개고기합법화는 이미 정부에서 거부할 것을 알고 김홍신이 로비를 받고 쇼를 한 것이며, 한 번 거부된 법안이라 상정할 수도, 상정할 미친 국회의원도 절대 앞으로 없을테니 꿈 깨세요. 개고기합법화에 서명한 국회의원들은 자신의 프로필에서 이 법안상정 기록을 완전히 삭제할 정도로 부끄러워합니다. 태국, 대만은 개고기를 금지했고, 개고기 종주국 중국은 이미 금지법안을 마련하고 시행시기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퍼온 글]
마지막으로 개고기를 먹지 말자는 것에는 이런 장황한 이유들이 사실은 필요없습니다. 인간답지 않은 짓이기 때문에 안된다는 한 마디로 요약됩니다. 다만 먹는 사람들이 여러 가지 핑계를 대니까 조목 조목 반박한 것입니다. 이런 설명에도 납득이 안간다면 그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마약이나 담배나 술이나 거기에 찌들면 끊기 어려운 것이지요. 그리고 개백정 아들도 아닌데 번번히 개고기 옹호하는 너! 동물을 죽이는 쪽보다 살리는 쪽에서 열성을 다 하는 게 보기 좋지 않겠니?
# 아래는 베건으로 활동중인 어느 페이스북 유저의 글입니다.
[퍼온 글]
저는 엄격한 채식주의자인 Vegan 입니다.
모든 동물에 대해 연민을 갖고 있고, 가능한한 많은 분들이 채식을 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식용을 반대하는 분들의 의견( 다른 고기는 먹지만 개는 먹지 않고 반대하는 ) 에 심증적으로 매우 공감합니다.
반대로, 왜 유독 개만 먹으면 안되느냐는 말도 맞습니다. 종차별이란 말도 맞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생각해 볼 것이 있습니다. 인간은 모든 것에 있어 완벽히 평등한 사회에 살고 있지 않았고 지금도 그러합니다.
조금씩 , 한 계층, 한 대상이라도 더 평등한 사회로 나아가고 있을 뿐이며 ,역사의 흐름 속에서 불평등을 지향하지 않고 있다는 것만큼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그동안 매일 하나씩 개식용을 반대하는 논지의 글을 올렸습니다. 문화, 건강,종차별,잔인한 사육과 도살의 문제 등등 .
하지만 이것도 부질없습니다.
사실
윤리와 도덕,
한 종의 동물에 대해서라도 존엄함을 깨달아
고통에서 제외시키고자 노력하는 인간의 양심은,
절대 선(善)이며
이것은 '논리적 설명이 필요치 않은 영역'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개고기만을 반대하는 분들 대부분이 다른 동물의 고통에 대한 연민을 이미 갖기 시작하였음을 잘 알고 있으며, 그러기에 언젠가는 다른 동물의 고기도 멀리하게 될 것을 믿습니다.
인류는 늘 영적, 지적으로 진보하게 돼 있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입니다.
2015.08.19 04:12
2015.08.19 17:49
비반대론자의 의견 중 가장 제가 원하는 방향으로 댓글을 달아주셔서 일단 감사드립니다.
근데 문제는, 개고기 합법화, 환경 개선이라는 게 수십년 전부터 제기가 되어왔으나, 아직도 해결되지도, 합법화되지도 않았다는 거죠.
왜일까요? 개고기를 합법화해서 먹는 나라가 돼버리면 세계에서 아마도 유일한 개고기 합법국이 되는데, 그게 매우 큰 이미지 타격이 될 수 있다는 거죠.
물론 합법화에서 오는 개고기 반대론자의 반감도 더 심해질 거고요.
결론은 다시 그런 감성적 측면으로 되돌아오고, 개고기 합법화는 사실상 어렵게 되고 결국 악순환이 된다는 거죠.
2015.08.19 05:15
그러니까 결국 본인이 불편하고 괴로우니까 하지 말아달라는 것인데 그런 이야기라면 다른 것을 반대하는 입장이랑 크게 다르지 않아 보입니다. 성추행을 예로 드셔서 말하자면 이건 성추행을 직접 당한 피해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 누가 성추행을 당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기분 나쁜 것에 대한 처벌을 해달라는 것 같습니다.
이건 거의 강아지 사진 보고 귀엽다고 하지 않으면 이상한 사람 취급하는 것이나 비슷한 것 같아요.
2015.08.19 17:52
내가 불편하니까, 일까요? 불편해 하는 사람은 전세계적으로 셀 수 없이 많습니다. 한국을 제외하고 세계적으로 보면 불편하게 느끼는 사람은 오히려 절반 이상일 걸요?
이게 과연 극소수의 내가 불편하니까 문제일까요? 내가 성추행을 당했든, 남이 성추행을 당해서 내가 같이 괴롭든, 결국 괴로움이 생긴다는 거 자체가 중요한 거죠. 그게 개고기 반대와 비슷하다는 거고요. 그리고 단지 '귀여움'만으로 설득하진 않았습니다. 실질적으로도 인간에게 도움도 준다는 거구요.
2015.08.19 06:30
항상 이럴때에 거위간 이야기가 한번씩 나오곤하죠. 정말 끔찍하던데 그나라는 가만히 있나 싶습니다.
2015.08.19 17:54
거위간의 실태에 대해서도 동영상으로 봤고, 그건 어쩌면 개 도축장보다도 더 잔인한 환경이어서, 당연히 문제 제기가 되었고,
제가 알기론 이제는 그러한 게 법적으로 금지되어, 일반적인 닭,오리와 같은 환경으로 개선된 거로 알고 있습니다.
2015.08.19 18:39
아니오. 세계 푸아그라 생산량의 70% 이상을 담당하고 있는 프랑스에서는 지금도 강제급식(gavage)을 통한 지방간만들기를 법으로 보장하고 있습니다. 강제급식이 아닌 방법(겨울을 앞두고 자연적으로 살찔 때를 기다려 도축하는 등)이 소개되긴 했지만 이렇게 만드는 건 '푸아그라'란 이름을 붙여 팔 수 없기에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았고요. EU국가들은 자국의 푸아그라 생산은 금했지만 많은 나라에서 여전히 프랑스산 푸아그라를 수입하고 있죠.
2015.08.19 19:46
유럽내에서 그러한걸 법적으로 금지하자고 하고 독일 핀란드등 몇몇 유럽국가들이 금지하고 있지만, 거위간 소비&수출 1위국가인 프랑스에선 아직도 의논중인 사항일뿐입니다. 그러니까 말로만 개선하자 , 한다 할뿐 아직도 뾰족한 방법을 내놓고 있지 않죠.
2015.08.19 23:20
그렇군요. 이 점은 저도 몰랐고, 해당건도 언젠간 없어졌으면 좋겠네요.
2015.08.19 06:48
길긴한데 결론은... 나쁜거니까 나쁘다네요.
2015.08.19 07:56
2015.08.19 17:55
제가 퍼온 글이 논리적이지 않은 면이 있을 순 있죠.
합법화와 제도적 관리가 답이라는 말이 언제부터 나온 말인지는 알고 하시는 건가요?
8년 전인가 듀게에서 개고기 논쟁 났을 때에도 똑같은 댓글들 달으셨죠.
그래서 8년 지난 지금 합법화 되고 개선됐나요? 아니 수십년 전부터 있던 얘긴데 개선됐는지요?
합법화를 못 하는 이유가 뭐겠어요, 반대론이 워낙 많으니까 못 하는거잖아요.
2015.08.19 18:38
2013년 동물보호법이 개정되어서 동물의 취급, 실험, 처리등에 관한 많은 규정들이 개선되었죠.
사실 정부의 의지만 있다면 현재의 법으로도 대부분의 개농장과 보신탕집들을 문닫게 하는데는 문제없을거라 봅니다.
불법화를 못하는 것도 같은 이유겠지요.
2015.08.19 08:12
아 예...
2015.08.19 17:56
매사에 별 의지가 없으신가봐요,
2015.08.19 08:20
제 생각에는 개를 너무 사랑하시는 분들이 오히려 결과적으로는 개에게 나쁜 환경이 되는데 일조하고 계신 것 같아요.
'어떻게 개를 먹냐'는 근본주의적인(?) 주장을 되풀이하는 이상 현실적으로 개고기 도축 환경은 개선될 수 없습니다. 개고기 문제가 비법영역에서 방치되고 있는 이유는, 건드리면 시끄럽고 어차피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별로 중요하지도 않은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방치될수록 개들은 더더욱 비위생적, 비인도적 환경에서 키워지고 도축될거고요.
2015.08.19 17:58
많은 개고기 반대론자들도, 결국 최대한 행복하게 살게 하다가 최소한의 고통으로 도축하는 환경을 만든다면 그래 그렇게라도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은 해왔죠.
근데 그렇게 됐냐고요. 그렇게 될 수 있는 존재냐구요. 합법화해도 논란, 불법화하면 악순환이라면, 정답은 아예 불법화인거죠.
2015.08.19 23:14
최소한의 관리라도 받기 위한 '합법화'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이유를 남한테 되물어본다면, 그건 유체이탈 화법 같은겁니다. 합법화도 불법화도 문제가 있다면 불법화가 정답이라니 좀 이해하기 어려운 결론이네요.
2015.08.19 23:35
정정할게요. 합법화하면 분명히 논란은 커질 것이고, 합법화도 불법화도 아닌 이도저도 아닌 지금 같은 상황이라면 그러한 은밀하고 더럽고 잔인한 환경은 유지되겠죠. 그렇다면 뭐가 차라리 나을까요? 불법화를 하고 처벌을 해야겠죠.
2015.08.19 08:30
보들이님 댓글에 공감과 한표 던집니다.
정말 설득에는 도움이 안 되는 글이네요.
2015.08.19 18:01
그것보단 별 생각 없이 별 관심 없이 사시는 분들이 더 문제 아닐까요, 님 같은 분들이 대표적일 것 같구요.
2015.08.19 08:30
2015.08.19 18:03
합법화가 되면 한국에 대한 전세계의 이미지 타격은 어마어마할 거라는 데에 100% 확신을 걸어드리죠.
키울 자신도 환경도 못 돼서 버린 애견인보다, 그걸 주워먹는 사람이 더 나쁘죠. 전자는 이해가 아예 안 되진 않거든요.
2015.08.19 08:43
2015.08.19 18:04
해당 글은 참조할만한 정도이고, 저도 모든 걸 논리로 따지고 싶진 않습니다.
2015.08.19 08:43
찬찬히 읽어봤지만 설득이 되지 않는군요..
물론 제가 개고기를 즐기지는 않아도 먹는 사람이기에 그럴 수도...
저도 합법화가 방법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더욱더 합법화되었으면 좋겠다고 마음이 굳어지는 글이었습니다.
2015.08.19 18:04
합법화되면 어떠한 문제들이 발생할지 궁금해지는군요.
2015.08.19 08:45
2015.08.19 18:06
개 식용은 인류 보편적 윤리에 위배되는 범위에 속합니다. 메피스토 님이 주장하시는 그 윤리라는 기준의 논리는 뭔지요?
아니 메피스토 님은 모든 삶을 논리에 맞춰 살아가시나요? 그게 가능은 한가요?
2015.08.20 07:54
2015.08.19 08:58
원글님은 개고기 합법론자이시군요. 그렇지 않고서는 도저히 설득과 이해가 되지 않는 내용입니다.
2015.08.19 18:07
정확히 정리하면, 저러한 환경에서 도축될 바에 합법화해서 개선되는 게 차라리 났겠다, 라는 결론으로 8년 전 논쟁이 있었을 때에도 그렇게 마음을 정리했습니다.
지금 8년 지났구요. 아무런 개선도 없습니다. 합법화 자체가 사실상 불가능해서, 지금은 불법화가 답이다라는 결론이 났습니다.
2015.08.19 09:28
개인적으로 개고기를 안 먹고, 개고기는 장기적으로 점점 축소/도태에 가깝게 될거라고 보긴 합니다. 그런데 개고기 반대(혐오)론자들의 개고기 반대주장은 결국 "개는 (다른 동물과는 달리)특별하다"랑 "개를 먹는 건 야만적이다" 이거 외엔 없고 특히 개 먹는 걸 야만시하는 건 주로 그 견해를 유럽인들 문화에서 끌어오고 있거든요. 이런 일부 외국인들의 오지랖도 개고기의 자연도태를 막는 중요한 어그로인 것 같더군요. 유럽인들이 소 먹는 건 혐오/야만스럽다는 인도인들 항의나 돼지고기 먹는 건 혐오/야만스럽다는 아랍인들 항의에 콧방귀나 뀔지 의심스럽고 구미인들이 개를 가족이라고 생각한다고 하지만 그 가족이 다른 가족인 자기 아이를 심하게 물었을 때 단순히 꾸짖는 게 아니라 사살해 버리고, 전시에는 비상식량으로 먹고, 길거리에 떠돌이로 내몰린 그 "가족들"은 수용소에서 일정기간이 지나면 안락사시키는 거 보면 결국 개의 특별한 지위란 것도 자의적이죠.
2015.08.19 10:04
댓글 치다보니깐 제 생각이랑 같은 의견이 벌써 올라와 있네요. 개고기 안먹고 앞으로도 안먹을테지만, 본문 주장은 거의 종교적이다시피해서 불편하군요. 선견사상.
2015.08.19 18:15
여기서 서구/동양이 왜 나오는 거죠? 보편적인 감성을 얘기한 거구요. 아시아의 대부분의 나라에서도 개는 먹지 않거나 불법화 추세입니다. 중국도 곧 불법화되고요. 한국만 합법화 추진입니다. 개고기를 고수하는 유일한 국가가 이제 한국, 중국, 베트남 3곳인데요. 아시아의 나머지 국가들이 과연 서구에서 ㅈㄹ들을 해서 멈춘걸까요?
개에 대해 느끼는 감성이 서구인과 동양인이 다른가요?..
안락사 얘기하셨는데, 평생을 최악의 환경에서 자라는 것보다는 안락사가 훨씬 났습니다.
2015.08.19 18:31
잘 알고 계시네요. 서구에서 ㅈㄹ하고 있는 거 맞습니다. 님이 말하는 보편적 감성이라는 것도 결국 "서구적 감성"의 확장이고요. 서구에서 야만적이라고 ㅈㄹ하기 이전에 개고기 먹는 지역 사람들이 특별히 개고기 먹는 것에 대해 스스로 죄책감이나 꺼림을 가졌겠는지 생각을 잘 해보시죠. 불교적 관념(불살생)이나 측은지심에서 동물고기 자체를 안 먹는 사람이나 시기는 있었어도 특별히 개를 펫으로 기르는 문화도 아닌데 개에 대해서만 그런 유대감을 느낄 이유는 별로 없어요.
최악의 환경보다 안락사가 낫다라... 개도 아니시면서 개의 마음을 어떻게 잘 아시는지 모르겠네요. 저도 개의 마음은 잘 모르지만 지금 유기견 보호소에 있을 수많은 개들이 안락사가 더 낫다란 님 의견에 동의할 거란 생각은 별로 들지 않는군요.
2015.08.19 23:26
굉장히 설득력 없고 논리적이지 않으시네요. 그럼 뭐 사랑의 감정, 동성애의 감정도 서구에서 온 거라고 하시죠^^
개를 펫으로 기르는 문화도 아니라구요? 무슨 말씀이세요?^^
유기견 보호소에서 최소한의 편안한 식주가 제공된다면,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유기견을 분양 받는다면, 당연히 좋겠죠.
그게 아니라 가축으로 취급되어 그 따위로 살아갈 바엔 안락사가 나아요.
2015.08.19 09:57
다른 건 차치하고, 7번 항목은 실상과 다릅니다. 중국 일부 소수민족, 태국북부, 베트남일부만 개고기를 먹는다고 하는데, 그렇게 간단하게 축소해서 이야기할 건 아닙니다. 중국 남부에서 태국 북부에 이르는 광활한 지역(미얀마 북부, 라오스 포함)에서 개고기는 아주 일상적이고, 베트남과 중국의 수요를 채우기 위해 개고기를 먹지 않는 지역에서도 유기견들을 잡아 모아 소비지역으로 보내는 산업이 무시하지 못할 규모로 발전해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등 도서국가에서도 비무슬림 민족들을 중심으로 개고기 산업이 유지되고 있고요.
2015.08.19 11:03
인내심을 가지고 끝까지 읽어봤습니다. 글이 주장하고자 하는 내용 자체는 동의는 안 해도 인정은 해요. 개인적으로 ‘먹을 것’에 대해 정치적이고 철학적인 고민을 하시는 분들을 좀 존경스럽게 생각하기도 하고요. 다만 논리가 너무 없습니다. 이 논리로는 누구도 설득 못 해요. 개고기를 먹는 나라가 드물고 그것이 한국의 ‘전통’이 아니며 그 문화를 혐오하는 이들이 있다, 이건 개 식용 금지의 논리로는 부족합니다. 개 식용 말고도 그런 게 한둘입니까. 그런 게 한국에만 있는 것도 아니고요. 그리고 지금 개 식용 금지의 논리로 제시된 논거들 중 상당수는 ‘육식 금지’의 논거이지 ‘개’를 못 먹을 근거는 아닌 거 같습니다. 차라리 육식하지 마, 이게 더 논리가 있겠어요. 고작 개를 먹는다는 이유로 이렇게 모멸의 언어를 들어야 하나요. 아, 참고로 저는 개를 먹지 않습니다.
2015.08.19 18:20
개고기 반대론자에 대한 반론으로 언제나 나오는 말이 그 '논리'라는 건 알고, 그러한 반응이 올 거라는 것도 충분히 예상했습니다.
반문을 드리자면, 모든 걸 논리로 판단할 수 있나요? 모든 게 논리로만 지배된다면 세상이 너무 팍팍하지 않을까요?
물론 이런 얘기 해봤자, 순수하고 순진한 사람이라는 소리만 듣겠죠.
법적으로 규제가 되고 있는 것들 중, 여성의 수치심, 어린 아이의 혼란, 과 관련된 법규들은, 모두 그 감성을 밑바탕으로 만들어진 것들이죠.
인정은 하고 마음은 가지만, 논리가 없다. 심증은 확실한데 물증이 없다. 술에 만취했기 때문에 살해의도가 있었다고 볼 수 없다, 이게 전부 논리만을 따져서 나온 문제들이죠.
2015.08.19 11:34
결국에는 논리의 끝자락에는 감정이 있는게 문제라고 봅니다만, 또 사람이니까 그렇게 될 수 있는 것이겠죠? 마치 종교처럼요.
자신들도 알기 때문에 합법화 얘기를 꺼내고, 보호종이니, 도축용이 아니라든지.. 하는 얘기를 꺼내겠지만 결국 그 논리의 끝자락으로 가면 구체적인건 없죠.
그냥 내가 좋아하는데, 먹지마.. 그거죠.
뭐, 그럴 수 있는데, 이게 좀 이 글 처럼 약간 폭력적으로 남을 매도하려고 하는 순간 반대 급부가 좀 과장되게 부풀어 오르는 것도 인지상정이라고 봅니다
그냥 친구나 아는 사람 둘이 밥먹으려고 할 때, 개고기 얘기가 나왔다고 가정하면, 그냥 난 개 키우는 입장에서 좀 반댄데.. 딴거 먹자고 하면 누가 궂이 개고기를 먹으려 할까요..
그런데 개고기 얘기가 나오는 순간부터 인간으로 안보고 매도하고 어쩌고 저쩌고 하면 밥도 같이 안먹으려 하겠죠..
2015.08.19 11:49
2015.08.19 18:20
위에 합법화 관련 댓글로 대체할게요 ^^
2015.08.19 12:02
잡식가족의 딜레마도 한번 봐보세요
2015.08.19 13:13
개가 불쌍하다는 것도
개가 친근하다는 것도
개를 무서워하는 것도
개를 보호해야 한다는 것도
개를 먹고 싶다는 것도
어차피 다 인간의 감정이고 인간의 욕구이고 자의적인 인간의 규정일 뿐
사실 개 스스로와는 상관없는 것 같아요.
가끔 생각해보면
인간에게 의지하지 않고서는 생존할 수 없도록 늑대를 개량하여 인공적으로 만들어낸
'개'라는 종을 멸종시키는 게 인도적(?)인 게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2015.08.19 13:20
2015.08.19 13:40
아직도 이런 억지 주장을 펼치는 개빠분이 계시다니 놀랍습니다.
2015.08.19 23:39
네, 님은 평생 그 논리와 개관적이고 정확함 속에 빠져 사세요. 논리빠님
2015.08.19 13:58
본문 첫 부분의
'병든 개에 곰팡이 핀 사료, 대소변이 섞인 사료, 버려진 페인트통에 담긴 물 마시고 자란다네요. 여러 곳을 돌아다녔지만 꽤 많은 도축장이 그러하였다고 하고, 그게 아무 문제 없이 유통되고 있고요. 돼지/닭/소는 도축에 대한 엄격한 규정이 있는 반면, 개는 가축이 아니라며 그러한 규정도 없죠.'
이 부분이야말로 개의 식용 가축 인정 및 합법화 주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근거 같은데 말이죠...=_=;;
개라고 해서 특별한 동물이고 유독 먹지 말아야 할 논리적 근거는 없습니다. 정서적인 유대감은 감정의 영역이고요. 개고기의 문제점은 사육환경의 비위생, 도살과정의 잔혹성, 유기견의 식용 둔갑 및 빈번한 애완견 납치 등이며 이는 모두 축산물위생관리법으로 출생, 사육, 도축, 유통과정을 관리감독할 경우 줄일 수 있는 문제입니다. 법 외에서 발생하는 불법 도살 및 유통은 엄격히 단속하면 될 일이고요. 지금처럼 아무런 보호도 받지 못한 채 수많은 개들이 식용으로 도살당하는 걸 방치하느니 가축으로 관리라도 하는 게 낫습니다.
2015.08.19 21:05
2015.08.19 22:01
2015.08.19 22:54
2015.08.19 23:28
말 돌리지는 마시구요. 개고기 반대에 반대하는 이유만 님이 말하시는 논리적으로 설명해줘보세요.
우리의 문화니까 수요가 있으니까, 다른 동물과 마찬가지로 동물이니까, 따위 말구요,
제가 퍼온 글에 논리력이 없는 부분도 있을 수 있구요. 어느 정도는 논리적으로 애써 표현한 것도 있겠죠.
님이 말한 논리라는 기준은 그래서 뭐냐구요.
2015.08.19 23:32
프레데릭님 댓글이 지나치게 공격적이고, 비꼬는 것처럼 보입니다.
이러면 생각이 다른 사람들을 설득하기는 커녕, 오히려 비웃음을 사기가 쉽죠.
2015.08.19 23:41
비꼬고 비웃은 위의 몇몇 댓글들이 먼저 있었고, 그 다음에 제가 댓글을 하나하나 달은 거구요.
시간적 차이와 순서가 있으니, 혼동은 마셨으면 하네요.
그래서 부드럽고 조곤히 얘기한다고 해서, '개빠'라고 부르는 분들의 비꼼과 비웃음을 피할 수 있었던가요?
2015.08.20 00:15
2015.08.19 21:17
윗 어느 분 말씀처럼 저도 존경합니다. 제가 동의하고 실천할것인가 하는 것은 차치하고서라도.
육식을 하는 것
자체가 생명윤리에 반하는 부분이 있는 것이고, 잡식성 동물인 인간이 완전히 채식으로 돌아설 수는 없겠지만, 어느 정도의 노력과
경각심은 있어야 한다고 봐요. 그저 살기 좋아졌다고 아무 생각없이 실컷 고기 먹어대기보다는. 개고기 반대 또한 그러한 운동의 어느
한 부분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논리가 미약한 것은 둘째치더래도 논리로 사람의 태도를 바꾸는 것은 대부분
불가능합니다. 많은 이들이 채식주의자가 되는 것도, 제가 개고기에 강한 거부감을 갖게 된 것도 감정적인 부분에 의해서였어요. 제가
개를 키운적은 없지만, 그동안 개라는 짐승을 무서워만 하다가 요새 친해친 개가 있어요. 서로를 알아보고 서로의 감정상태를 눈치챌
정도가 되었어요. 그런 희로애락이 있는 살아있는 생명체의 살을 뜯어먹는다는게 이제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 되었어요. 물론
다른이가 개고기를 먹는 것에 왈가왈부하고 싶진 않습니다. 하지만 나는 개를 먹는 이와 애인이 될 수는 없다라던가, 친한 친구로
사귀고 싶지 않다라는 등의 개인적 취향과 실천은 있을 수 있겠죠. 차라리 많은 사람이 저와 비슷한 경험을 갖게 된다면 그게 개고기
반대에 더 효과적일 것 같습니다.
2015.08.19 23:31
적극 공감합니다. 감사합니다.
제가 정확히 8년 전 쯤에 조로님과 같은 마음이었고,
전혀, 저언혀... 개선되지 않는 지금의 상황을 보고, 이건 그냥 반대가 정답이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2015.08.19 22:04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 DJUNA | 2023.04.01 | 24817 |
공지 |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 엔시블 | 2019.12.31 | 43374 |
공지 |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 DJUNA | 2013.01.31 | 351725 |
너무 길기도하고 퍼온글에는 비건까지 가세하여 여러가지 논리가 뒤섞여서 뭐라 이야기하기 어렵고.
프레데릭 님이 쓰신부분에 대해서만 얘기하자면.
모든 논리를 따라가면 결국 해결책은 개고기 합법화네요. 합법화해서 제도로 관리를하게 되면 언급하신 사육 환경 및 도축 과정 등의 모든 문제가 해결됩니다.
즉 말씀하신 모든 이슈들은 개고기 합법화를 지지하는 논리이지 거기서 개고기 금지를 도출하긴 어렵지요.
단 한가지 '나는 개고기를 먹는것 자체가 싫다'는 감정적인 이유 빼구요.
말씀하신대로 감정적인 면도 중요합니다. 그리고 공동체의 감정적인 행복을 증진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것도 맞구요.
하지만 단지 '내가 싫다'는 이유로는 '나는 좋다'는 사람들을 설득할 수 없습니다. 감정은 누구나 동등하니까요.
다시 말하자면 인도적, 위생적인 사육과 도축의 문제와 개고기 먹는 것 자체가 싫다는건 다른 문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