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3.07 20:11
http://tenasia.hankyung.com/archives/461579
많은 재미나 특별한 건 없었지만,저에게 정말 감동적으로 오늘의 에피가 다가온 이유는..
티비 프로그램 어느 누구도 어린이집 교사에 대해 생각해 주는 경우가 없었잖아요..
잘못을 저지른 사람은 당연히 책임을 져야 하지만..
대다수의 교사들은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 하나만 가지고 솔직히 어려운 업무 환경에 다양한 업무를(개별 애들 상황에 맞게 약도 먹여야하고 수첩 내용을 챙겨야하고 일지까지 일일히 다 써야하는 건 몰랐고 놀랐어요)해내고 있는데..
제대로 된 나라라면 분명 정부에서나 메이저 미디어에서 짚어줬어야할 내용을 예능에서 짚어주고 위로의 말을 전했다는게..참 안쓰럽기도 하고..
결론은 우리의 무도는 정말..멋진 것같아요..
다음주는 식스맨입니다!
2015.03.07 20:30
2015.03.07 20:34
여러번 댓글을 썼다 지웠다 하면서 생각을 해봤는데 (이게 몇번째 썼다 지우는 댓글인지도 까먹을 정도로)
다만, 새로 어린이집을 알아보시는 학부모님들께 제 경험담 두 가지만 알려드리고 싶어요..
포트폴리오가 화려한 유치원/어린이집 보내지마세요.
말 그래도 엄마 아빠한테 보여주기 위한 퍼포먼스만 가득한 곳입니다.
비 오는 날 30명을 방치한 채로 1:1로 사진 찍어주는 어린이집도 많습니다.
그냥 저녁에 돌아와서 "오늘 재미있었어?" "오늘은 무슨 일이 있었어?" 정도만 해도 아이들은
거기서 (자신에게 와닿은)보고 느낀점 충분히 얘기 할 수 있어요.
외에 기억이 안나는건 아이 자체도 별로 신경을 안썼다는 얘기일 수도 있고,
그 문제에 대해서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은(어쩌면 동떨어진 공간에 있었을 수도 있고요) 일일 수도 있지요.
선생님이 일일이 그 수많은 아이들의 수첩과, 사진을 정리하기 위해서 들여야 하는 시간들이 얼마나 대단한건지 아시면,
적어도 엄마들이 '좋은 시간을 보내는걸 알겠으니 일일이 얘기해 줄 필요 없으시다' 고 한 마디 해주는게 더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이들이 뛰어노는 공간을 사전에 확인해주세요.
우리딸이 7살 될 때가 유치원 지원금이 나오던 시절이라서, 여기저기 국공립 유치원을 알아봤는데요
아파트 지하에 체육관이 있고, 1층에 생활관이 있는 형태였는데도
자랑스럽게 소개해주던 그 체육관(매일 30분씩 아이들이 운동한다는)에 들어가기도 전에
가득하던 곰팡내를 잊을 수가 없어요.
적어도 입소문만 믿고 보내기보다는, 한번쯤은 살펴보고, 들어가보고, 그림을 그려보는건 어떨까 싶습니다.
2015.03.07 20:58
이런 조언도 유치원/어린이집을 골라서 보낼 수 있는 경우라면 고려해 볼 수 있겠지만, 요즘 현실은 (특히 앞뒤 잴 것 없이 일단 애들을 맡길 곳이 간절한 맞벌이 부부의 경우에는) 아무 어린이집이라도 일단 바늘구멍같은 추첨에 당첨되거나 정원이 비어서 들어갈 수만 있으면 감지덕지 한 지라...
2015.03.07 21:04
아무 어린이집이라도 .. 하는 부분에서 턱 하고 숨이 막히네요. 요새 어린이집, 유치원 보내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친구들의 어린 아이들의 경우만 봐도 이게 진짜 뭐하자는 건지 이해가 안될때가 많아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경우의 수에 두지 않은 점은 있네요.
2015.03.08 06:48
지방도시에서도 조금 외진데 살아서 병설유치원에 항상 정원이 다 안차는 곳이 제가 사는 곳입니다. 신문에서 서울 학부모들 유치원 전쟁을 기사로만 보고 이게 정말인가 싶었죠..
무도를 보지는 않았지만 아이를 하루라도 제대로 본 부모라면 어린이집, 유치원 선생님께 감사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물론 그들도 살기위해 요령이 있어서 집에서 부모가 애보듯 안할테지만
저나 남편이나 그 많은 꼬물거리는 애들을 10시간-12시간(아침 8시반 출근에 6시반 퇴근. 당번선생님은 7시반 출근 7시반 퇴근) 지켜보고 식사도 맘놓고 못하고
동료랑 커피도 제대로 못마시는 환경에서 근무하는 것에 대해 항상 몸둘바를 몰라하고 있지요.
2015.03.08 15:44
기대 많이 하고 챙겨 본 회차입니다.오은영 선생도 나오시고.
박명수 그 정도면 선방.버스에서 존 거 조금 문제 삼더군요,반응들이.
천하의 유재석도 영혼없는 립서비스 지적받고.ㅋ
작년과 올해 이어서 작은애가 등원거부를 해서 마음이 안 좋아요.
뉴스 터지면서 제 상상력과 싸우고 무서워서 나 편한대로 믿기도 하고,선생님을 믿었다가 다시 판단의 자를 들이대고 그랬네요.
역시 무도라 골고루 다뤄주는군요.
교실이 작아서 둘로 나누어보나 했어요.
박명수가 맡은 5,6세면 스무명 정도는 되거든요.5세 열대여섯명, 6세부터 스무명 넘게.보조교사 한명.제가 보내는 덴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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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뉴스나 고발 프로그램도 못다루는걸 예능이 오히려 깊게 다룰 수 있음을 보여주지 않았나 싶어요. 백날 인터뷰하고 보여줘도 장시간 애봐주는거 체험 시켜주는거랑은 차이가 크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