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핸드폰을 주웠었습니다

2015.03.15 01:13

異人 조회 수:2504

7호선 막차를 타고 귀가하던 중이었습니다.

마지막 직전 역에서 맞은편 어떤 아재가 후다닥 내리는데 내린 자리에 핸드폰이 있었어요

그 아재는 이어폰을 꽂고 후다닥 내렸던터라 손을 휘적휘적하는 제 모션에 이미 내린 . . .

막차라 따라 내리긴 그렇고 해서 일단 빈자리에 덩그러니 있는 핸드폰을 챙겼습니다.


기종이 썩 최신은 아닌 느낌의 싸이언 . . .
이걸 어째야하나 싶어서 생각하다가
온수역 역무실에 "이거 습득물이에요" 하고 줘버리고 제 갈길 갔습니다.


제가 옳은 선택을 했던걸까요?


1. 누가 가져가든지 말든지 놔두고 내린다.

2-1. 핸드폰을 주워다가 연락이 오면 그냥 돌려준다.
2-2. 핸드폰을 주워다가 연락이 오면 흥정한다.
3. 중고매장? 에 팔아서 이득을 챙긴다.
4. 분해하면서 가지고 논다.


작년에 핸드폰을 3개나 잃어버린 입장이라 괜히 심술이 생겼다가 참았네요.


역무원도 믿을만할지 갑자기 생각하게 되네요. . .

다른 분들은 어떻게 처리할 지 궁금해집니다.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