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5.04 13:55
듀게의 미남 미녀 베이비들이랑 비교하면 왠지 부끄럽지만..
콩깍지낀 제 눈에는 뭐 꿀릴 것도 없다고 생각되는..(뭐 임마..) 저희 부부의 아기가 100일이 되었습니다.
토요일 아침부터 진통이 시작되었는데 버티다가 토요일 밤에 병원갔지만 아직 아니라고 돌아왔고..
밤새 끙끙대다가 일요일 아침에 다시 갔는데 또 아직 멀었다고 하더니만.. 결국 참다 참다 일요일 밤에 다시 갔습니다.
그리고 새벽 2시반경에 태어났어요. 저도 태어날때 3일 진통했다더니 아빠를 닮아서 그랬나 봅니다.
그래도 다행인건 토요일부터 진통해서 아빠가 엄마 옆에 계속 있을 수 있었다는 것이겠죠. 별 도움은 안되었지만..
월요일 새벽에 태어남으로서 출산휴가도 3일 다 평일에 쓸 수 있었고요.
월요일 오전까지는 엄마 아빠 모두 쌩쌩했는데 그것은 아드레날린 하이 였던것 같고요.. 점심먹고 잠시 자고 일어나니 둘다 죽을 듯 피곤했습니다.
태어난 다음날.. 아직 까맣고 뭐 보이는 것도 없는 상태입니다.
조리원에 도착해서 모자동실을 한 첫날
남들은 다 엄마 아빠를 반씩 닮았다는데 저는 어딜 봐도 저 닮은 곳이 없어서 열심히 찾아보니 귓날이 닮았더이다.
사진은 없지만 발가락도 닮았습니다..
그외에 다른 부분은 모두 저의 업그레이드판입니다.
2주차... 엄마를 보고 눈이 똥그래집니다.
조리원 나와서 집에 온 첫날...
1개월차.. 아크로바틱한 자세로 낮잠도 잡니다.
2개월차.. 아직 구도일 인형보다 작습니다.
8주차쯤 되니 목에 힘도 들어가는 것 같아서 엎어 놓으니 잘 노는군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힘들다고 짜증냅니다.
엄마 아빠가 재롱부리면 웃어도 줍니다.
유모차 타는걸 좋아해서 집안에서 엄청 태워줬었습니다.
응아를 푸지게 하고서 시침 뚝 떼고 있습니다.
이 녀석 응아를 해도 울지를 않아요.
먹다가 자는 버릇이 있는데.. 더 먹으라고 깨우니 이런 표정을 짓네요.
요즘은 먹다 잠들지 않게 노력중입니다.
목욕 대기중인 상태. 목욕을 좋아합니다.
10주차쯤에 목튜브를 하고 욕조에 물 받아 수영을 시켜봤는데 잘하네요. 아기가 100일 전에는 양수의 기억이 남아 있어서 물을 무서워 하지 않는다더니 정말인가 봅니다.
손을 빨기 시작한지도 몇주 지난것 같은데 요즘에는 한손도 아니고 두손을 다 먹습니다.
주먹을 통째로 먹으려 하다니 네가 무슨 조인성이냐....(퍽)
요즘은 뒤집기 하려고 낑낑대고 있는데 아직 성공은 못했습니다.
2015.05.04 14:02
2015.05.04 14:05
그간 좋은 일 있으셨네요. 주변이 다 늙어서 ㅠㅠ 이제 실제로 아기를 보는 일이 거의 없어요. 더구나 신생아라니.
아기 예쁜데 그렇다면 가라님이 미남 *_*? 몸도 마음도 건강한 아기로 탈 없이 잘 크길 바랍니다.. 축하드려요.
2015.05.04 14:09
보리 / 아뇨.. 왠지 부끄러워서 못 올렸어요.. ^^;
문 / 제 유전자로 저렇게 이쁜 아이가 태어나다니.. 엄마의 기적입니다.
2015.05.04 14:16
시치미 뚝 떼는 모습과 자다가 짜증내는 표정이 압권이네요.
아기들이 저럴 땐 아기가 안 같아요. 마치 다 아는 것 같단 말이죠.ㅋ
건강하게 백일 맞으신 거 축하드립니다!
2015.05.04 14:19
2015.05.04 14:36
어머나... ㅎㅎㅎ 어쩜 태어날 때부터 코가 저리 오똑해요? 신기하다 ㅎㅎ 넘 잘생겼네요. 종종 올려주세요 늦게나마 축하드립니다.
2015.05.04 14:39
완전 상남자다잉~
유모차샷이랑 응가샷 좋아요 ㅋ
2015.05.04 14:57
축하드립니다. 예뻐요~~
2015.05.04 15:24
2015.05.04 16:18
저는 하얀 천으로 팔다리 꼼짝 못하게 꽁꽁 싸놓은 목욕대기 사진(백의의 포로샷)과
목튜브하고 얼굴만 물 위에 동동 떠있는 사진(연꽃 튜브샷)이 맘에 들어요. ^^
이렇게 작고 무력한 존재를 보면 팔다리를 주물럭주물럭 반죽하고 싶은 이상한 충동이 부르르...
날씨가 더 따뜻해지면 아기들의 매력 포인트 팔다리살 접힘샷을 볼 수 있겠군요. 기대할게요. >.<
2015.05.04 16:41
모든 분들 / 감사합니다. ^^
2015.05.04 16:46
애기 너무 이쁘고 귀엽네요 ^^ 건강하게 잘 자랐으면 좋겠습니다
참 근데, 예전에 제가 보험 관련 질문 글 이었나 싶은데
그 글에 아주 실용적인 답변을 주셔서 아주 감사했던 기억이 아직도 있습니다.
(아마 알려주신 대로 대처를 해서 선방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 분야에(보험쪽) 되게 해박하셨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혹시 그 분야에 종사 하시는지 여쭤도 될까요 ?
2015.05.04 16:53
2015.05.04 19:32
2015.05.04 21:10
어이쿠 아기 너무 귀엽네요 ^^ 똘망하고 튼튼해 보이는데 이대로 계속 잘 자라면 좋겠어요~
2015.05.05 09:47
왠지 그간 글 쓰시는 거 보면 아기 키우는 중이시는 것 같네... 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역시 그랬군요. ㅋㅋ
아가 정말 예뻐요!! 저 목 튜브 시켰을 때 저희 애는 그냥 어리버리하다 울어 버렸는데 헤엄을 쳤다니 부럽네요. 그 후로도 몇 번 시도해봤지만 애가 싫어해서 결국 한 번도 제대로 못 쓰고... ㅠㅜ
자라고 깨웠을 때 표정이랑 목욕 대기 표정 참 좋습니다. 저희 애도 얼마전까진 잘 저랬었는데 요즘엔 표정이 더 이상 아가 표정이 잘 안나와서 아쉬워요.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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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소리소문 없이 아빠가 되셨군요!(혹시 글을 올리셨는데 제가 못 본 걸까나요;;)
축하드립니다.아기가 참 똘망해요.예쁘고 건강하게 자라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