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 어느날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에 스테이크집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프리바다다이닝에 갔었어요. 듀게에서도 프리바다다이닝 포스트를 본 거 같고요. 그렇게 가봤는데...스테이크 나온 거 먹어보니 앞으론 뭐 아주 제대로 먹고 싶은 날이 아니면, 스테이크 먹고 싶은 날엔 굳이 강남 갈 필요 없겠다 싶었어요.


 한데...이상하게도 사람이 없는 거예요. 낮에 가도 저녁에 가도...이렇게 사람이 없어도 되나? 싶었어요. 그야 사람 없을 거 같은 시간을 피해서 가는 거긴 하지만 그래도요.


 어쨌든 몇번 가니까 사장이 아는 척도 하고 그러다가...리모델링이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몇 개월인가 못갔던 거 같아요.


 흠.


 그리고 리모델링이 끝나고 또 식사하러 갔었는데 식사하고 나갈 때 사장이 가게를 홍대로 옮긴다고 했어요. 어차피 옮길 거면 왜 리모델링은 한걸까...하고 주억거리며 앞으로 스테이크를 먹으려면 다시 차를 타야겠구나 했어요. 그리고 한 1년 넘게 신경안쓰고 있었는데...


 오랜만에 홍대 쪽에 갈지도 모를 일이 생겨서 한번 검색을 해봤어요. 사당역 프리바다 다이닝 포스트가 몇개 있길래 검색기간을 1년으로 줄여서 다시 검색했어요. 엥? 그런데 올해 초에 사당역 프리바다다이닝에서 식사한 포스팅이 있는 거예요. 네이버지도에도 여전히 사당역에 있는 걸로 나오고요.


 뭔가 찜찜해서 안 갈 거 같긴 한데, 사라진 줄 알았던 가게가 여전히 근처에 있었다니...네이버지도에도 서울 서초구 방배2동에 있다니 떡하니 나오고요. 거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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