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혐오묘사주의


http://comic.naver.com/webtoon/detail.nhn?titleId=619935&no=1&weekday=mon


<일등당첨>

당첨되면 뭐할래요?

당신이 꿈꿔온 인생역전 대박흥행스토리!

<고삼이 집나갔다>, <악플게임> 미티작가 신작


미티작가를 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아요. 야매토끼와의 있었던 일에 대한 대처 때문이에요. 하지만 웹툰 그리기엔 재능이 있는 것 같아요.사람들에게 흥할 만한 소재 (공무원시험보던 주인공이 초등학생으로 타임워프, 고등학생이 복권당첨, 고등학생이 가출)를 잘골라내고 그안에서 재미있게 연출을 잘하는거 같아요. 최고급은 아니지만 그래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을 평타치는 해내는 정도? 휴... 평이 왜이렇나 모르겠는데 스테이크는 아니어도 맨날 초등학생이 학교로 출퇴근하면서 사먹는 불량 떡볶이 정도의 맛은 한다는거죠. 떡볶이 맛있잖아요. 그리고 평소에 가볍게 먹을만한 맛이고. 간식으로도 되고. 미티작가의 웹툰이 그래요. 이야기를 끌어가는게, 웃기면서 흥미롭게 볼만해요. 싫은 점도 있지만요. 베이스로 깔리는 더티개그가 가끔 과도하게 보이고요, 어떤 만화들에서 드러나는 특징인데 속물적인 욕구에 너무 충실해서 가끔 불편할 때가 있어요. 이유는 모르겠어요. 돈이좋고 이쁜여자가 좋고 싸움에서 이기는게 좋고 모두 세상에서 돌아가는 규칙이 맞는데. 그냥 깔끔하게 인정한건데 그게 불편할 때가 있어요. 또 이번 복권당첨만화에 특별히 하고싶은 말이 뭐냐면 미티작가의 전체적인 만화인생에서 만화를 그릴때 폭력을 너무 미화하는거 아닌지에 대해 의문이 들었는데 그냥 넘겼어요. 그런데 이번 웹툰은 시멘트인지 콘크리트인지에 사람을 묻어버리는 씬이 전체관람가로 나왔어요. 모자이크를 했지만, 조폭이 사람을 협박하면서 손톱깍이로 사람의 생손톱을 잘라버리는 부분도 나왔고요. 사람을 거꾸로 들어서 변기에 얼굴을 어푸어푸하게 시키는 씬도 나왔어요. 거부감이 드는거에요. 미티작가는 조폭을 잘 등장시키는데 가끔 조폭미화로 느껴질 때도 있고요 , 그런데 이번 만화에 등장-묘사한 부분들은 너무 나가지 않았나 싶어요. <나루토>에서 사람을 칼로 베어버리거나 팔을 잘라버리는 부분은 재미있게 보면서 <일등당첨>의 장면들이 불쾌하게 느껴지는 이유가 뭐냐면요. 첫째로 현대를 배경으로 한 웹툰이였다는 것이고 둘째는 묘사가 너무 구체적이었다는 것이고 셋째는 그런 장면들에서 분위기가 비장하지 않고 가볍다는 거에요. 음, 저는 불편한 이유를 나름대로 설명했어요. 하지만 미티작가의 만화를 재미있게 보는 사람들은 많겠죠. 사실 저도 재미있게 봤어요. 그림체는 마음에 안들지만요. 미티작가의 그림체가 더티개그와 합쳐져서 묘하게 불편할때가 많아요.





2.


http://comic.naver.com/webtoon/detail.nhn?titleId=55143&no=1&weekday=mon


<일상날개짓>


싱글맘 꼬꼬댁씨와 그의 아들 아기새가 살아가는 투닭투닭 성장스토리!

사랑스러운 이들의 <일상날개짓> 시즌2



<일상날개짓>은 육아웹툰이에요. 나유진 작가가 싱글맘으로써 키우는 아이와 있었던 일을 다루는 웹툰인데요. 완결된 웹툰이라 정주행할수있어요. 동글동글한 동물그림체가 내용에 잘 어울려요. 웃기고 감동적인 이야기도 많아요. 저는 아이가 없어서, 아이들을 키우는 사람이라면 더 공감갈 것 같아요. 육아웹툰을 이것말고 또 본적이 있나 되새겨봤는데 <어쿠스틱라이프>가 있지만 <어쿠스틱라이프>는 아이가 아직 어려서 에피소드가 별로 없어요. 작가가 육아부분에 대해 덜할애하는거 같기도 하고요. 가끔은 어떤 일이 있었다는 에피소드 말고 아이에 대한 감정만 말하는 화가 있는데 그냥 보지만 재미는 떨어지는 거 같아요. 이해가 잘안가서요. 어머니의 마음이 이런것인가? 싶기도 하고요. 하지만 아이를 사랑하니까 그부분도 만화에 넣으신 거겠죠. 아이가 커가면서 아이의 신상노출때문에 만화를 그만두신 걸로 알고있는데 다른만화는 안그리시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3.


http://comic.naver.com/webtoon/detail.nhn?titleId=148975&no=1&weekday=wed


<낢에게 와요>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이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연애의 은총에서 소외된 자들.

그러나 그들도 사랑을 한다! 신입생 낢과 친구들의 풋풋하고 어설픈 좌충우돌 짝사랑 이야기.


연애툰은 사람을, 사람의 마음을 봄처럼 설레게 해요. <낢에게 와요>가 저에게 그랬어요. 대학교에서 만난 선배를 짝사랑하게 되는 이야기인데, 지금은 이미 완결났지만 웹툰을 실시간으로 연재하던 시기에도 이미 짝사랑 상황은 종료된 상태였던 지라 전개가 어떻게 되나 ? 걱정하면서도 두근거리면서 봤어요.  낢은 생활툰 전문 작가인데 <낢이 사는 이야기>가 메인이지만 가끔 다른 만화도 그리는데 <낢에게 와요>가 바로 그거예요. 짧다면 짧을 수 있는 만화인데 화별 줄거리가 긴장되면서도 맺음이 딱딱 끊어져서 흥미로웠던 거 같아요. 낢은 연대를 다녔어요. 수지침 동아리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그린건데 수지침 동아리는 없어졌다고 하죠. 같은 집단에서 누군가가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면 상황을 알고 있는 일부 주변인들도 같이 들썩이면서 오지랖을 부리고 싶어해요. 그런 오지랖은 가끔은 없었어도 될 도움이기도 하지만 가끔은 사랑의 다리를 이어주기도 하죠. 등장인물 모두가 다같이 흥분하는 거 같아서 재미있었어요. 짝사랑을 받는 선배만 빼고요. "그"만 복닥이는 주변상황을 모르고 평온하게 지넀던 건지, 아니면 알면서도 모른척했던 건지. 그부분은 끝까지 만화에 나오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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