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egloos.zum.com/zeeeing/v/553946

위는 박가분씨와 전에 연인관계였던 분께서 쓰신 글이네요.


한윤형씨 글을 평소에 좋아했던 입장에서 이번 일은 많이 충격이었어요.

더구나.. 사과문? 인지 해명글인지도 좀 어처구니가 없네요.

자기합리화인지 객관적인 분석을 하고자 하는 것인지 모를 구차함이 느껴져요.

한쪽 입장에서만 생각해선 안되고 물론 그 상황을 제대로 알지 못하지만,

글쎄요.. 그냥 잘못을 시인하고 반성하며 사과하는 게 깨끗하지 않았을까..


아무튼 박가분씨까지.. 그러고보니 저도 운동단체에 몸담고 있으면서

남성동료의 발언이나 행동으로 느꼈던 불안감과 불쾌함 등이 이것저것 떠오르네요.

반면에 제가 연인인 남성에게 가학적이고 폭력적으로 대한 적도 있구요..

가정폭력 피해자로서 가해자의 행동을 반드시 답습한다는 건 절대 아니지만,

제 개인적 경험에서는 영향이 있었습니다... 정말 끔찍하게도 너무 힘들었어요. 

고치기 위해서 전문가에게 혼자서, 또는 연인과 같이 찾아가기도 했고. 숱한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만 했어요..


씁쓸하네요. 진실공방이 좀 더 이어지겠고 제가 섣불리 판단한 것이 틀릴 수 있겠지만

개인의 공간에서부터 사회 전반에까지 내재된 폭력이 사라지기 전까진

가해자와 피해자는 계속해서 나오겠죠..

진보-보수를 떠나 민감하게 반응하고 치열하게 성찰해야 할텐데,

특히 진보진영에서는 더욱 그래야할 거라고 생각해요.

주장하는 가치도 그렇지만, 그나마 이렇게 알려지고 공론화될 기회라도 좀 더 있잖아요;

 


-한윤형씨 전 연인분이 쓰신 글

http://mydefinition.tistory.com/65


-이에 대한 한윤형씨의 글

https://www.facebook.com/permalink.php?story_fbid=1684452091787928&id=100006694609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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