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이 아니고 일면식도 없는 사인데 인터넷을 통해서 알게되고, 실제로 만나보고 싶은 경우에

어떻게 하시나요?

저는 남자고 상대분은 여자구요. 

서로 존재는 알고, 쪽지는 주고 받는데-최근에 보름정도- 제가 보내면 답장은 와요.

제쪽에서 호감, 호기심이 커서요. 만나보고 싶은데..

인터넷을 오래했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모르겠네요. 

어디 사는지도 모르고, 그냥 만나보고 싶다고 하면 될까요. 

차한잔? 밥한끼?

제가 나이가 좀 어린 것 같은데 땡깡 부릴까요? 애교? 아하하...

상대방이 한가하면 이런 고민 안하겠는데 바빠보여서요. 

자기일을 열심히 하는데 그래서 더 궁금하고, 그게 또 연락하기 망설여져요.

우선 전화번호부터 물어보는게 예의일까요?

느닷없이 밥한끼 먹어요, 하는 것도 이상한데.

겨울은 추우니까 봄이 올때까지 기다려볼까요?

쓰다보니 생각난건데 아직 전화번호도 몰라요.

더 큰 문제는 제가 전화번호가 없어요, 세상에.

폰 없앤게 이렇게 후회가 될줄이야.

만약에 상대방이 만나보고 싶다고 하면 만나주실건가요? 으흐흐 이상한 질문이다.

전화통화를 먼저 해야할까요. 아 나 폰이 없지. 폰부터 만들고...


연락처도 몰라! 연락처는 어떻게 물어보나요.

저... 전화하실래요? 저... 혹시 폰 있으신가요? 있어요. 저는 없는데, 야호! 아, 네....

저... 통신사 어디 쓰시나요? 저... 전화하게 연락처좀 알려주세요! 내가 왜?

저... 겨울은 참 전화하기 좋은 날씨입니다. 왜냐면 이불 밖은 위험하니까요! 연락처를 내놔라! 싫은데.


쪽지를 좀더 유쾌하고 가볍게 보내서, 먼저 분위기를 만든 다음에 가볍게 물어봐야할까요?

아니면 그냥 진심을 담아서, 만나보고 싶습니다 연락처 알려주세요, 깔끔하게 할까요.

쪽지로 진심은 어떻게 담나요?!


그냥 이글 그대로 보낼까요?


세상에 이렇게 어려운 일이 있을 줄이야.

조언 부탁드려요. 저좀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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