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3.12 11:44
일단 전 향수를 좋아하지만 제가 쓰는 향수는 정해져 있기 때문에 남성 향수는 잘 모릅니다.
지금까지 만났던 남자분들은 다 향수를 쓰는 분들이었어서 그냥 자기가 사서 쓰는 타입이었구요.
지금 만나는 분은 향수에 대해 물어봤는데 있으면 쓰고 굳이 자기가 사서 쓰진 않는다고 하더군요.
언젠가 만났는데 포근한 파우더 향이 나길래 향수 뿌렸냐고 했더니 바디로션밖에 안 발랐대요.
근데 그 향이 너무 잘 어울리더라고요.
뭔가 그 파우더리한 향이 사람을 부드럽게 만든달까요.
그래서 그런 향수를 하나 사주고 싶은데 뭘 사줘야 할 지 잘 모르겠어서 도움을 청합니다.
검색해보니 예전 글은 안 나오네요.
키엘 향수 하나가 걸리던데 이것도 시향해볼 생각이고요.
파우더리한 향 하면 불가리 블루가 생각나긴 하는데 너무 흔해서;;;
요즘 향수 트렌드가 뭔지 잘 모르겠지만 향수 전용 브랜드도 많이 들어오는 것 같더라고요.
뭔가 향이 많이 세분화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고 화장품 회사들이 만들던 향수와는 좀 다른 차별화된 점들이 있는 것 같은데,
향수 전용 브랜드 잘 아시는 분도 추천 부탁 드리겠습니다. ^^
감사드려요-
2015.03.12 11:46
2015.03.12 12:19
아, 왜 전 파우더 냄새 하면 불가리 블루가 떠오를까요;;; 추천해주신 불가리 뿌르 옴므 시향해 볼께요. ^^ 은은하다는 게 맘에 드네요.
저도 작년에 어디 나갈 때 공항에서 조 말론을 충동구매했는데, 좋긴 좋은데 딱 저한테 붙지가 않더라고요.
2015.03.12 12:22
불가리 블루는 뿌르 옴므를 기반으로 좀 시원하고 남성적인 느낌이 나도록 조향을 바꾼 일종의 베리에이션 개념의 향수가 아닌가 싶어요. 이후 익스트림이니 블랙이니.. 다양한 제품이 나왔죠. 근데.. 뿌르 옴므에 비하면 역시 느끼하달까.. 달달하달까.. 그런 느낌이 들어요. 불가리 뿌르 옴므는 뿌린 당사자 보다 주위 사람들이 더 좋아하는 향수중에 하납니다. 비슷한 걸로 이브생로랑의 화렌하이트도 좋아요. 오이 비누 냄새가 아주 상큼하죠. 남자보다 여자들이 좋아하는 남자 향수.
2015.03.12 12:38
사실 향수라는게 자기만족의 목적도 있지만 주변 사람들의 느낌도 중요하잖아요. 그 주변 사람에 저도 포함되어 있으니까 주위 사람들이 더 좋아하는 향수라는 것도 좋습니다. ^^
뿌르 옴므도 제가 분명 맡아본 적이 있을텐데 기억이 잘 나네요. 근데 같은 향수도 뿌리는 사람에 따라 다르니까 일단 그냥 쥐어주는 게...;
말씀하신 화렌하이트는 여름에 한 번 시도해보라고 사주면 될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2015.03.13 01:30
화렌하이트는 디올 향수에요..^^;;
2015.03.12 11:51
2015.03.12 12:20
사실 불가리 뿌르 옴므는 뿌린 당사자보다 주변에서 더 좋아한다는 느낌이 드는 향수였죠. 이후에 딥띠끄로 갈아탔다가 지금은 에르메스 뿌리고 있지만 마땅한 대안이 없으면 늘 돌아가고픈 향수가 역시 불가리 뿌르 옴므. 너무 순해보이는 이미지 때문에 좀 멀리하고 있기도 하구요. ㅎㅎ
2015.03.12 12:20
'튀지 않고 바름직하고 신뢰감 가는 느낌'이라는 묘사가 확 끌리네요. 나 향수 뿌렸어! 이런 느낌이 아니었으면 했거든요.
강력하게 고려해 보겠습니다. 감사드려요 ^^
2015.03.13 01:32
요즘은 흔한 향수대신 니치가 대세라서요. 파우더리하거나 심지어 장미향인;;; 팜므 향수를
최근엔 남자분들도 스스럼없이 제법 쓰시더군요.
얼마전 나온 신제품인 불가리 맨인블랙 추천드리고 싶어요.
남자보다 여자 쪽에 좀더 잘어울리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굉장히 좋아하는 향수라서요.
2015.03.13 09:45
불가리 맨인블랙도 시향해 볼께요. 어떤 향인지 궁금해요. ^^
저도 몇 년전부터 불가리만 몇 통째 쓰고 있는데 에르메스나 조말론 등등으로 옮겨가보려고 했지만 안 되더라고요.
2015.03.13 21:51
얼마전 올리브영 갔는데 여자향수가 너무 뻔하길래 아무거나 집어들다가 냄새가 이십여년전 산 첫 향수랑 비슷한걸 봤는데 남자향수더군요 ㅜㅜ
원더워터 맨 인가 이름이 그러네요, 이글보고 저도 생각나서 찾아보니 홈피에 있네요,
여튼 살까 할 정도로 끌리는 향이었습니다. 이 회사 여자향수 라인 좀 찾아봐야 겠어요
아래는 도움되실까 설명글 좀 퍼왔요요..
원더워터 맨>
스파이시, 프레쉬니스의 다이나믹한 남성미가 느껴지는 향
- 탑 노트 : 레몬, 만다린, 블랙페퍼
- 미들 노트 : 라벤다, 아이리스
- 베이스 노트 : 샌달우드, 파출리, 통카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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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더리한 향 하면.. 대표적인게 사실 불가리 블루가 아니고 불가리 뿌르 옴므죠. 흰색병. 그게 향도 은은하고 참 좋아서 저도 몇병을 썼는지 몰라요. 요즘에야 딥띠끄나 조 말론이 대세지만.. 너무 비싸기도 하고 아직 안써보셨으면 불가리 뿌르 옴므가 좋지 않을까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