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정리를 합니다. 

현재의 제재 시스템은 듀나님이 신고를 받아 벌점을 메겨 제재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그 시스템이 더이상 존속하지 않는다는 발표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듀나님이 제안한 시스템은 아래와 같습니다. (현재 벌어지는 회원들에 대한 문제제기는 시스템 부재 및 변경의 과도기하에 벌어지는 상황입니다. 신 시스템이 확정될때까지 기존 시스템이 유지되었다면 이런 막말은 오고가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1. 듀나님은 얼마전까지 해왔던 운영자로서의 역활(경찰+판사+중재+집행)에서 경찰과 판사, 중재 역활을 제외한 집행자로서의 역활만 하겠다고 하십니다.


2. 문제 회원은 누군가의 고발과 재청, 찬반 논쟁을 거쳐 투표든 한쪽의 전원 포기든 간에 결과가 나오면 듀나님에게 통보합니다.


3. 듀나님은 그 결과를 기계적으로 집행합니다.


Profit!


듀나님의 표현을 빌면 가장 투박하고 난폭한 직접 민주주의 입니다.

듀나님이 중요성이 떨어지는 메인게시판에 쓰는 시간과 노력을 최소한으로 줄이면서 듀나님외 운영자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대다수 회원들을 만족시키는 방법입니다. 2번 과정을 조금 다듬으면 어찌어찌 돌아갈지도 모릅니다.


이 방법은 이상적이지만 비효율적이고, 논쟁과정에서 소모되는 노력과 감정이 너무 큽니다. 그렇기 때문에 듀나님도 투박하고 난폭하다고 하신거겠죠.




또 다른 방법은 듀나님의 역활을 대신할 (욕심없는) 관리자(들)을 선임하는 것이지만... 게시판 유저들 대다수의 반감과 듀나님 역시 필요성이 없다고 하시니...

유저들과 듀나님이 전폭적으로 지지해도 선임할 수 있을까 말까 한데, 이런 분위기면 물건너 갔다고 봐야겠죠



그래서 생각한 다른 방법은 배심원제도 입니다.


1. 누군가가 문제 회원을 고발한다. 


2. 듀나님은 가입한지 1년이상 된(?) 회원중 랜덤하게 6~12명을 뽑아 3일(?)의 제한을 두고 토론을 시킨다.  


3. 문제 회원을 제재할것인지, 제재한다면 어느정도 수위로 할것인지 배심원들만 논쟁한다.  (배심원이 아닌 사람이 껴들면 3일간 접속제한)


4. 전원의 의견이 합치되면 그 결과를 듀나님에게 전달한다. 만약 시간제한까지 전원일치의 의견이 나오지 않으면 다수결의 결과를 듀나님에게 통보한다.


5. 듀나님은 그 결과를 집행한다.



처음 방법 보다는 듀나님의 노력이 조금 더 들어가지만, 별도의 운영자는 필요하지 않고, 직접 민주주의를 통해 치고 받으면서 소모될 감정은 많이 아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친목질이나 네임드니 하는 말이 나오는 상황에서 배심원의 구성에 따라 공정하지 못하다는 지적이 나올 수 있겠지만, 배심원 제도라는게 원래 그런거다 보니....



하여튼, 저는 '투박하고 난폭한' 직접 민주주의는 반대합니다. 회원 한명 제재하려다가 탈퇴하는 회원이 10명씩으 나올것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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