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1.06 15:58
노무현 이야기 자체가 부담이긴 할 겁니다.
비극적으로 죽었으니까요.
노무현이 살아있었을때
노무현을 지지하다 욕한 사람
노무현을 끝까지 지지한 사람
노무현을 처음부터 욕한 사람
대충 여기에 많이 들어갈 겁니다.
저는 셋다 아니었어요.
노무현 생전에 열광하는 것에 휩쓸린 적도 없고
고로 끝까지 지지하는 것과도 무관하고
그렇다고 욕한 적도 없구요.
일부러 덤덤한게 아니라
덤덤할수밖에 없는 위치에 항상 있었습니다.
오히려 그 뜨거움들이 부담스러웠어요.
그 비통해하는 모습, 너도 비통함에 동참하라는 모습
반대편에선 너도 같이 욕하라는 모습
문재인에 대한 지지를 노무현과 분리시킬수는 없을겁니다.
박근혜에 대한 지지를 박정희와 분리시킬수 없는 것처럼요.
그래서 종종 그 양쪽의 뜨거움이 못마땅합니다.
전 정치인을 지지하는걸 이런 단어로 표현하진 않지만
믿을수 없지만 스스로 자칭하는데도 사용되는
'빠'와 '까'
바까바까
마치 아이돌에 과하게 빠져서
팬덤 놀이를 하는걸 보는것 같거든요.
박근혜는 정말 있어선 안될 정치인이고
문재인은 그럭저럭 괜찮은 정치인이라고 생각하지만(2인자일때는)
대선 당시 박근혜에 대한 그 사랑을 드러내는 글과
노무현을 이어받은 문재인에 대한 그 애뜻함을 드러내는 글들이
그리 멀리 있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그 질척질척한 면이요.
특히 그 오염된 '진정성'이라는 단어...
2016.01.06 16:32
2016.01.06 16:40
그간 지내면서 경험한거거든요. 그중에서 유별난 지지자들이라는거요. 아 이사람들은 그 비통함에 독기를 얹어서 싸우는 파이터들이구나
정치에서 더 중요한게 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지지행태가 중요하지 않은건 아니겠지요. 박근혜는 그 쓰레기같은 지지행태로 대통령을 해먹었거든요.
2016.01.06 16:52
저도 경험한걸 말씀드리는거에요. 이전에도 똑같았어요. 김대중 지지자도 비통하고, 김영삼 지지자도 비통하고, 박정희 지지자도 비통하고. 솔직히 김대중지지자의 비통함은 노무현이나 박근혜하고는 비교도 안될겁니다. 김구지지자는 안그랬을까요? 조봉암 지지나는 안그랬을까요? 왜 대한민국의 정치지도자는 비통한 지지자 속에 있을까요? 그게 문제고 반복되는 문제라면, 그건 그냥 구조적 문제이고. 특정 정치인의 성향이나 지지자의 성향 문제는 아닐겁니다.
2016.01.06 17:05
얼마나 오래된 현상인게 중요합니까? 그 현상이 맘에 안드는게 중요하죠. 다 그래~ 김대중도 그랬고~ 박정희도 그랬고 다 그래~ 그러니까 받아들여는 아니지 않습니까?
빠와 까라는 말로 정치인에 대한 지지를 드러내는건 당연히 비판해야할 부분입니다. 그게 얼마나 오래 지속된 문제인지는 저한텐 중요한게 아니거든요. 정치를 아이돌처럼 대하는게 문제인거죠.
구조적 문제라면 바꾸면 안됩니까? 오히려 구조적 문제라면 더 지적하고 바꿔야죠. 게다가 아무리 구조적 문제라고 해도 구조적 문제를 행하고 있는 집단에게 책임이 없어지는것도 아니죠.
그리고 무슨 문제를 제기할때 더 중요한거 드립을 치시려면 그냥 따로 글을 올리세요.
2016.01.07 11:05
불필요한 말씀을 하셔서 불필요한 말씀인것 같다고 댓글을 달았더니 따로 글을 올리라는 건 무슨 말씀이신지......
2016.01.07 12:37
더 중요한 것이 있다고 하시니까요. 전 이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더 중요한게 있다고 생각하시면 따로 말하시라는거죠.
2016.01.07 11:05
불필요한 말씀을 하셔서 불필요한 말씀인것 같다고 댓글을 달았더니 따로 글을 올리라는 건 무슨 말씀이신지......
2016.01.06 22:46
노무현이라는 단어를
조악한 감상 주의로 환원하니 서로 대화가 안되는건 아니고요?
2016.01.07 00:04
노무현을 지지하는 모든 모습이 감성팔이라고 생각하지도 않고 그렇게 말하지도 않았습니다.
단지 그런 모습이 있다는 거고 마음에 안든다는거죠. 저에게 노무현은 성역이 아니기 때문에 편하게 말합니다.
2016.01.07 01:02
? 어쩌자는건지.. 그 질척임과 진정성이라는 단어도 싫고
노무현 혹은 정치인에 대한 추종도 싫지만
그들로 인해 더러워져버린 진정성이란 단어에 진절머리가 난다.
객관적인 내 입장에서보면.
뭐 이런 건가요..
제가 볼땐 님은 그냥 반새누리 & 문'까' 에요.
2016.01.07 10:40
본문에 이미 말을 했기 때문에 뭘 물어보시는지 모르겠습니다. 노무현과 문재인 지지자에 대한 비판은 저만 하는것도 아니구요.
뭔가에 대한 비판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이유는 저로서는 잘 모르겠네요.
2016.01.07 01:13
다른건 몰라도 자신의 생각과 같지 않다고 무조건 넌 틀렸어라고 하는 인물들 때문에 아주 넌더리가 납니다.
이런 사람들과는 대화가 점점 불가능해지더라구요. 내가 무슨말을 해도 귀 꽉꽉막고 자신의 생각과 맞지 않으면 무조건 그건 아니라는 전제로 시작을하니 소통 자체가 불가합니다. 결국에는 그냥 추임새나 넣어주고 말지요.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 DJUNA | 2023.04.01 | 25229 |
공지 |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 엔시블 | 2019.12.31 | 43788 |
공지 |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 DJUNA | 2013.01.31 | 352283 |
정치지지를 어떻게 하느냐의 정치문화도 좋은 논쟁거리입니다만. 이렇게 박근혜지지나 문재인지지나 질척거리는건 똑같다는 얘기는 전세계 아니 전 우주의 어떤 정치지지자도 자유롭지 못할겁니다. 정치에서 더 중요한것은 정치행위가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