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3.20 16:27
조언해주신 분들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금요일날
만나서
개인적으로 내가 A씨가 착하고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것과 달리
공적으로는 회사에서 꼭 필요한 커뮤니케이션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이 있다고 말문을 열었고
공적인 영역 사적인 영역을 구분하며,
내가 A씨에게 원하는 것은 ' 다른 사람의 말을 이해하고, 확인하고, 물어보고, 대답하는 것' 이며, 지금까지는 위축되어 그럴 수도 있다고 이해할 수 있지만, 나에게 이렇게 해달라는 요구를 분명히 들은 이후에도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면 그땐 위축이 아닌 다른 이유들이 있을 것 같다. 거기에 대해서 우리는 또 얘기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지적한 사항들을 실수로 까먹을 수 있지만, 까먹어도 되겠지 라는 태도가 보여서 매우 의아하다. 자신이 급하면 잘 까먹는다고 하셨는데, 그렇다면 필기같은 보조적 수단을 통해 보완하려는 노력을 하는게 맞는것 같다.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여러번 지적하게 하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 고 말했습니다.
굉장히 잘 받아들여주셨고, 담주에 달라진 모습으로, 프로의 모습을 보여주시겠다고 했어요.
조언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2015.03.20 16:54
2015.03.21 17:37
3~4줄에 공감합니다.
경력직이고 저희가 디자인이 매출과 연결되기 때문에 디자인퀄리티에 대해서는 계속 체크해야합니다.
정이 사적인 감정으로 비춰질 수 있겠지만,
여기에서의 정은, 악의도 고의도 아니고 잘하려고 본인이 가장 노력하는데, 계속 실패하는 모습에서 기인한 감정입니다.
실력안좋은데, 정이 가서 데리고 가려하는게 아니라, 내가 저사람이 노력하는 것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줄 수 있지 않을까정도의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결국 회의를 했고 공적인 커뮤니케이션에 관한 문제에 대해서 강하게 의견을 말했습니다. 담주엔 좀 달라지길요..
2015.03.20 16:54
2015.03.21 17:39
잘라내기 이전에
이사람과 저희 회사 모두 윈윈할 수 있는 길을 모색중입니다.
어제 말씀하신대로 필기를 꼭 보조적으로 활용하라는 말을 했습니다. 메모한걸 컨펌받자라는 말까지는 안했는데, 월요일날 꼭 얘기해보겠습니다
2015.03.20 17:06
하나 추가.
성향을 보면 디자인이 아니라 아트를 해야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먹고살기 위해서 할 수 없이 디자이너가 된것일뿐인거죠.
그게 아니다라도 은근 학교 댕길적에 은연중 몸에 베인 혼자 작업하던 습관이 남아 있어서 디자인이라는게 수 많은 이해당사자들간의 커뮤니케이션의 산물이라는걸 깜박 깜박 합니다. 대부분의 초자들의 공통점입니다. 이거 못깨면 힘들죠.
전 그래서 늘 인턴들 면접을 보거나 교육 시킬때 다음과 같은 뻔한 소리를 항상 입에 달고 삽니다.
디자인은 아트가 아니다. 그리고 디자인이 아트와 다른건 이러 저러 블라 블라~
그리고 윗댓글처럼 사소한 습관부터해서 (메모하고 포스트잇하고 리뷰하고 체크하고 등등) 구체적으로 가이드 해주는 것도 중요
2015.03.21 17:40
오히려 제가 미술전공이고 이분은 대학시절부터 디자인 전공입니다.
아트보다는, 한 작업에 3-4일 걸리는 회사에 근무하셨고,
저희회사는 한 작업당 1시간 이내로 권장하고 있습니다.
작업시간을 갑자기 단축하는 것에 대해 쩔쩔매고 있는 것 같습니다. 빨리하는 스킬에 대해서 자주 가르치고 있습니다.
초짜 아니고 경력입니다 ㅠ
신입사원 1년간 고생한 경험있어서 신입아닌 경력으로 뽑았습니다.
2015.03.20 19:04
2015.03.20 19:07
2015.03.21 17:53
얘기해본 결과 아트쪽은 아닌 것 같습니다.
약간 주눅들면 모든게 패닉되는 스타일인 것 같아요. 저희 업무가 빨리 해줘야하는게 있고, 매출과 연결되는데
얘기해본 결과, 자신이 경력직인데 너무 지적을 많이 받으니까, 넘 부끄러웠다며 그래서 계속 주눅이 들었다고 말씀하셨어요.
담주부터는 프로같이 하시겠다고 다짐했습니다.
2015.03.21 17:50
알겠습니다
2015.03.21 00:21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동생이 필요한지 동료가 필요한지 결정을 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동생이 내밥그릇을 챙겨줄지 아님 동료가 내밥그릇을 챙겨줄지 말이죠.
2015.03.21 17:57
어떻게 함께 할까, 어떻게 성장시킬까. 란 질문에 더 시간을 많이 쓰고 싶습니다.
2015.03.21 02:05
2015.03.21 09:28
2015.03.21 18:02
아무래도 게시판에 이런 글을 올린 것이 왠지 제가 혼자 고민해야 할 일을 다른 사람에게 바톤을 넘기는 것으로 보였을 수도 있겠군요. 그 친구와는 금요일날 잘 얘기했고, 담주에 달라진 모습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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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단기적으로는 실력이 문제가 되는, 네가 두려워하는 일은 생기지 않을테니 안심하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겨우 초짜 디자이너가 하면 무슨 대단한 일을 할것이고 잘못 한다고 해서 무슨 대형사고가 나겠느냐고 말이죠.
그런데, 디자이너로서 커뮤니케이션에 소극적인 태도는 그냥 단점도 아니고 디자이너의 알파와 오메가다! 이거 못하면 넌 이 판에서 밥먹고 살길이 없다!라고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윽박지름 경고 협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정이 가신다구요? 정 주지 마세요.... 회사는 일하는 곳입니다.
그런게 필요한 스텝도 문제고 그런걸 주는 팀매니저도 별로입니다.
회사에선 그저 일만 잘하면 되요.
성격이 여린건 그 사람 스스로 알아서 극복하던지 때려치던지 할 문제에요.
그리고 대부분 살아남기 위해서 스스로 강해지기 마련입니다. 남이 도와줄 수 있는 문제도 아니고 도와줘봤자 역효과만 납니다.
매니저로서는 믿고 따를 수 있는 업무적 신뢰도만 분명하게 보여주시면 됩니다.
저 사람의 가이드만 따른다면 내가 성장할 수 있고 성과를 낼 수 있다는 믿음을 갖게해주시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모바일로 작성하느라 말이 짧고 거친거 양해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