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이사 해보신 분...

이용한 지 매우 오래됐지만 비싼데 서비스 좋은 통인 익스프레스요. 견적 내러 왔을 때 이삿짐의 특성을 파악해서 (책이 너무 많다거나 하면 거기에 특화된 사무실전담팀을 보내준다던가) 적절한 조치를 미리 해줍니다. 견적서에서 제시한 비용 이외의 추가비용은 절대 요구하지 않고 이사 도중에 문제 생겼을 때는 견적받을 때 계약서 잘 읽어보고 사후조치에 대한 요구사항을 꼼꼼히 챙겨두시면 정말 손도 까딱 안해도 될 만큼 편하게 이사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개인소지품이나 직접 챙겨야할 물건들만 사전에 정리해두면 되고요.

조만간 이용 예정입니다. 반포장 / 포장 다 알아보고, 다섯 팀에서 견적을 받아봤는데, 브랜드 있는 업체 (ex. 영구이사) 아니면 가격은 비슷했어요. 영구이사는 160. 그 외 '이사몰'이라는 사이트에서 알아본 업체들은 대체로 110에서 130 사이더라구요. 반포장은 '개편한이사'에서 알아봤는데, 90정도 나왔어요. 영구이사와 개편한이사, 둘 다 평은 굉장히 좋았지만 가격이 안 맞아서 포기. 별로 유명하지 않은 업체 중에, 가격은 중간 정도인데 이삿짐 톤수를 제일 넉넉하게 책정한  (이사 중에 톤 수 오버하면 바가지 쓰는 경우가 많다고 들어서) 업체와 계약했습니다. 

추천/비추천 여부는 다음달 초에 이사를 해 봐야 알 것 같아요. 이사까지 시간 여유 있으시면 경험 후 알려드릴게요. ㅎㅎㅎ

집 알아볼 때 부동산에서 들은 조언은 업체 평판보다, 그 지역을 담당하는 팀의 평판을 알아봐야 한다는 거였어요. 같은 업체라도 담당 팀에 따라서 실력이나 태도가 천차만별이라더군요. 

영구이사의 경우 그냥 지역 대리점 등록된 개인사업자 팀을 아웃소싱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정말 천차만별입니다.

그런데 대부분 안좋게 천차만별이라고 하더군요. (저도 그랬구요)

올해만 저한테 영구이사 괜찮냐고 두 사람이 물어봤는데 도시락 싸들고 다니면서 말린다고 고생좀 했습니다.

팀단위로 움직이기 때문에 업체보다는 팀장 전화번호 팀 번호를 알아두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팀 번호는 포장이사로 검색하면 각종 카페 글이 많이 검색되더군요.


요새 당일 완불이 아닌 업체도 있다고 하는데 그런 곳도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제일 흔한 강짜 유형이 짐 나르다 말고 짐이 많네 집 위치가 어쩌네 하며 사람 더 불러주지 않으면 일 안 하겠다는 유형인데요, 이런 문제때문에 새 결제 방식이 등장한 것으로 압니다.

말싸움에 밀리지 않을 자신이 있다면 그냥 계약서대로 밀고 나가시는 게 좋습니다. 이러면 간혹 짐을 제자리에 안 가져다 놓는 사람들도 있으니까 마무리와 기본 청소까지 마치는지 확인하시고요.
본가, 제 집, 친척 해서 우연치 않게 지난 2년 이사가 많았는데요, 이사라는 게 내 맘대로 자판기에서 음료 사듯이 진행되진 않는구나 일단 마음을 접고 들어가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좋은 분 만나서 기분 좋게 이사하시길 바랄게요. 새 집에서 좋은 일 많이 있으시길.

이번에 이사한 업체가 맘에 들었어요. YES2404 일반팀이었습니다. 필요하시면 쪽지주세요. 팀명 알려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