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일각에서는 문재인 대표의 대표직 사퇴를 촉구하는 것 같은데 저는 그것을 넘어서 정계 은퇴를 하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번 국회의원 임기까지는 마쳐야겠지요)

문재인 대표를 개인적으로 싫어해서가 아닙니다. 오히려 인간적인 면에서 호감을 갖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계은퇴를 거론하는 것은 그 분이 항상 야권 분란의 불씨로 떠오르기 때문입니다. 이 분은 친노 수장이라는 낙인을 평생 벗기 힘들어요.

대표직을 맡고 있건, 평당원으로 있건 항상 분란의 불씨를 안고 다니는데 본인을 위해서도, 야권 통합을 위해서도 정계 은퇴가 답이라고 봅니다.

이분의 정계 은퇴가 야권 통합의 충분조건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최소한 필요조건은 되는 것 같아요.

야권 대선 후보 1위인 사람을 물러나라고 하는게 말이 되냐는 분도 있겠는데, 아직 1년 반이나 남은 대선에서의 후보 1위는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현 시점에서의 지지도는 말 그대로 호감도에 불과하다고 봅니다.

문 대표가 은퇴하고 나면 자연스럽게 다른 사람들이 떠오르겠죠. 칩거 중인 손학규 씨가 화려한 컴백을 할 수도 있겠고, 안철수 의원이 리부트될 수도 있겠죠.

개인적으로 차차기는 박원순 시장이나 안희정 지사를 기대하고 있는데 이분들은 차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암튼 문재인 대표 스스로도 권력욕이 그리 커 보이지 않기 때문에 양산에 내려가 변호사직과 노무현재단 일을 보는게 그분에게 더 어울려 보입니다.

전 개인적으로 사퇴 뿐 아니라 영구히 정계 은퇴를 하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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