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5.31 18:01
프로듀사를 요즘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연애물보다는 직장물/전문직물을 좋아해서요.
프로듀사가 전문직물이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을 순 있지만, 누구나 다른 직장 세계에 대한 호기심은 있잖아요.
어렸을 때 선생님께 '월급이 얼마예요'라고 실없이 물을 때 정도의 마음으로요.
딱 그 정도 마음으로 즐겁게 보고 있습니다. 로코 비율도 그정도면 괜찮은 것 같구요
조연들도 다 흥미로워요.
그런데 백승찬은 어떻게 합격을 했을까요.
좋아하던 누나를 따라 지원하다 보니 합격이라니 이렇게 KBS 피디 되기가 만만한 걸까요?
예능을 별로 좋아하지도 않는 것처럼 보이고,
마치 처음 가는 나라에 대한 언어나 여행안내서를 보는 사람처럼 입사 후에야 예능의 역사에 대해서 공부하고
웃기거나 센스가 있어보이지도 않고, 너무 착하고 재미없고 고지식하잖아요.
편집실에서 라준모가 재밌는 멘트 좀 던져보라 했을 때 말한 서너가지 아이디어도
드라마적인 과장임을 감안해도 너무...너무 끼도 없고 센스도 없고 재미없었구요.
물론 이게 백승찬 매력인 건 알겠어요. 귀엽고, 그 군상 안에서 매우 돋보이기는 한데요.
단지 학벌만 가지고 저런 데 입사하는 게 가능한가요?
게다가 그 세계에선 서울대란 학벌은 약점같단 말이죠. 라준모의 '너 서울대 나왔지?' 대사의 톤에서 느껴지듯이요.
예능에 애정도 지식도 없으니 학창시절에 무슨 대회에 나가거나 수상을 하거나 자신이 뭔가 예능 비슷한 걸 만들어봤을 것 같지도 않구요
하다못해 MT를 가도 게임이라도 주도하기는 커녕 안 좋아하고 잘 안 할 것 같아 보이는데요.
면접볼 때는 무슨 말을 했을까요.
2015.05.31 18:07
2015.05.31 18:58
2015.05.31 19:11
2015.05.31 19:20
그 보다는 좋아하는 누나 따라 직업 진로까지 결정했으면... 그 마음이 엄청나게 컸어야 가능한건데
벌써 다른사람을 좋아하고있는게... 뭐 그 자체로는 문제는 아니지만 백승찬이라는 캐릭터랑 안어울린다는 생각이 -.-
2015.05.31 20:02
사랑 때문에 직장까지 따라갔다는 설정 치고 백승찬이 정말
혜주를 좋아하긴 했나 의심스러워요.
처음엔 낯선 직장에서 fm대로만 움직이는 어리버리로 보였지만
계속 말 더듬고 대사도 좀 하나같이 그래서 지금은 어수룩한
직장 초년생보다는 그냥 법대 나온 띨띨이로 보인다는 게 문제라면 문제.
아이유 연기가 꽤 호되게 까이던데 전 그냥 보기 괜찮더군요.
나른한 말투도 거슬리지 않고. (덕분에 어떤이들은 "뭐라는 건지 안들려!" 이러는 경우도 있지만.)
근데 섹시 가수역을 하기엔 아이유가 너무 아동틱해서 이쪽도 문제라면 문제.
2015.06.01 01:07
2015.06.02 00:41
발연기자가 연기의 신이 되는 것을 지켜보고 있자니 예능감도 자라는 거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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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찬을 보면 연상을 좋아하는 인물에 딱 어울리는
최권의 사랑이 가장 가슴 아플거 같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