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께서 붓글씨를 쓰시는데 이제까지는 짤막짤막한 글을 한 장씩 쓰시다가


이번에 수십 장을 연이어 써서 전시를 하셔야 한답니다. 


(유명한 서예가나 대단한 전시는 아니고요. 늘그막에 어머니께서 열정을 불태우고 계시는 취미 생활인데 


소소한 상을 좀 받으시더니 때때로 야망에 불타는 눈빛이 되기는 하시더군요. ^^) 


저에게 아름다운 문장이 많거나 감동적인 소설 혹은 수필을 추천해 달라고 하시는데 


제가 좋아하는 소설들은 다 주인공 성격이 비뚤어져 있거나 내용이 암담하거나 그래서 


연로하신 어머니께서 붓글씨로 써서 전시할 만한 내용이 아니거든요. 


수필은 별로 읽어보지 않아서 뭐가 있는지도 잘 모르겠고요.   


자연의 아름다움을 멋들어지게 묘사한 글이나 삶에서 느낀 여러 감정들을 담담하게 써놓은 글, 


뭔가 잔잔하게 감동을 주는 글 등등, 가능하면 누가 봐도 쉽게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면 좋겠습니다. 


(좀 오래 전의 글들도 괜찮을 것 같은데... 어떤 게 있는지 잘 모르겠네요.) 


단, 소설의 경우 대화가 많은 건 피해야 할 것 같아요. 글을 쓸 때 일일이 따옴표를 치는 것도 번거롭고 


누가 말하는 건지 헷갈릴 수도 있고 해서요.  


글의 분량이나 장르는 상관 없습니다. 단편/중편/장편, 소설/수필/기타 등등 다 괜찮아요. 


일부분을 발췌해서 쓸 수도 있고, 소설/수필 하나를 다 써서 책처럼 묶어 전시를 할 수도 있는 자유로운 형식이라서요. 


듀게분들께서 그냥 아무 거나 생각나는 대로 던져 주시면 그 글에 대해 알아보고 고민하는 건 제가 할 터이니 


일단 아무 거나 생각나는 대로 마구 던져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듀게분들의 소중한 한 말씀을 목을 길게 늘이고 기다리고 있을게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5202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3769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2209
107789 ㅇㅈㅈ가 누구죠 [1] 가끔영화 2014.05.04 3657
107788 굿바이, 무비위크 - 폐간된다고 합니다 [8] 한군 2013.03.11 3657
107787 (바낭)세상에 커플들은 엄청 많은 것 같은데... [18] 서울3부작 2012.08.28 3657
107786 서울과 시드니 올림픽 개막식의 계획 차질 [11] 가끔영화 2012.07.29 3657
107785 나 자신이 허당이라는 것을 실감했던 순간들 [9] 질문맨 2011.06.08 3657
107784 북한의 폭로에 대한 정부 반응 [13] jim 2011.06.01 3657
107783 치맥 콤보 [8] 푸른새벽 2011.01.14 3657
107782 친절한 아피찻퐁 위라세타쿤씨 [6] taijae 2010.08.24 3657
107781 표창원, 스쿨폴리스 성추문 사건 "잘생긴 경찰 배치가 원인 [13] 도야지 2016.07.06 3656
107780 중국에선 킹스맨의 교회 씬이 통편집되었다는군요 [22] amenic 2015.03.29 3656
107779 PSY feat. Snoop Dogg "Hangover" 공식 뮤직 비디오 [18] espiritu 2014.06.09 3656
107778 보이시 컨셉의 걸 그룹 [10] 닥호 2013.09.24 3656
107777 둘리가 BL인건 라이트유저인 저도 압니다. [4] 나나당당 2012.12.09 3656
107776 바야흐로 약 20여년전 93년도의 국내 걸그룹 [13] 魔動王 2012.04.04 3656
107775 [유튜브] 쇼걸 2탄 예고편 (Showgirls 2: Penny's From Heaven) [2] espiritu 2013.09.08 3656
107774 [해외뉴스] 사람인 척 판다.jpg [11] EEH86 2011.12.09 3656
107773 전라도 사람이 보는 "오메" 와 "오오미" [11] 잠익3 2011.06.29 3656
107772 XD [8] 루디브리아 2011.04.02 3656
107771 (이하늘 동생으로 유명한) 45rpm의 본격 전대통령 디스. [8] mithrandir 2011.01.01 3656
107770 해변의 비키니와 슬립 [6] 가끔영화 2010.11.17 3656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