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6.02 17:34
http://www.shinyoungbok.pe.kr/index.php?mid=letter&sort_index=title&order_type=desc&page=2&document_srl=2046
참 편지도 잘 쓰세요.
형수한테 쓴거네요,참 좋은 생각입니다.
감옥에서 혼자서(혼자 아니지만)인격이 형성될 수 있나 하는 의구심을 오래 가졌죠.
물론 바깥에서 살아도 결코 이루어지지 않습니다만.
이글을 보니,
안에서의 끝없는 생각이 오히려 뭘 이룰 수도 있는거구나 하는 생각이 다시 드네요.
다만 신교수님 정도의 밑천과 노력이 있어 생각을 키울 수 있는 능력이 관건.
2015.06.02 18:05
2015.06.02 20:04
가고 싶은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2015.06.03 00:33
2015.06.03 00:49
이제 막 해방감을 맛 본 대학 1학년 때 신영복 선생님 강의를 듣고 자주 멍-해 지곤 했던 기억이 나네요. 봄볕에 꽃망울은 터질 것 같고 평상에 나가 막걸리나 마시고 싶어 지루하게 견뎠는데.. 선생님을 가만히 바라보고 이야기에 귀 기울이면 알 듯 모를듯한 생각들이 스미곤 했어요. 이렇게 다시 글을 보니 또 멍해지고 반갑네요. 투병 중이시라 건강이 걱정되기도 하고.. 올려주신 덕분에 향수에 젖네요.
2015.06.03 08:05
신영복 선생님 10년만에 신간 '담론' 저번달에 출판되었어요.
출판가 휩쓰는 중임.
링크를 따라가서 잠깐 읽어보니 예전과는 또 다른 느낌이네요.
편지인데 일기 같기도 하고, 정중한 문체인데 그 속에 담겨있는 마음이 느껴지고...
같은 책을 10년 후에 다시 읽으면 어떤 느낌일지 궁금해요.
(근데 예전에 뭘 느꼈는지 기억이 안 나서 비교 불가 orz
그나저나 가끔영화님, 오랜만에 뭔가 멋진 글 쓰셨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