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자신과 갈등하는게 정말 진저리가 너무 나서

오밤중에 자다가 벌떡 일어날 정도로 스트레스 받던 차였네요.(네 사춘기도 아닌, 애엄마씩이나 되어서도 이럽니다.)

그길로 듀게 들어왔다가 올려주신 책 추천글 (나란 무엇인가-히라노 게이치로) 봤습니다.

댓글에 테드 강의까지 .(이거 올려주신 분도 감사해요!!ㅜㅜ)

담날로 도서관에 달려가 책 가져와 단숨에 읽었습니다.

뭐랄까 확대하자면 어딘가 기존질서를 건드리는 측면도 있는 이 묘한 주장이 저를 좀 달래주었네요.

사람은 단일한 존재가 아니라는 거.

이 주장으로 많은, 그동안의 제인생 에피소드들을 다시 점검하는 중입니다.

다시 설명되는 인생. 글쎄요 복잡한 기분도 들고 후련하기도 하고 그렇군요. 많은 생각거리들을 던져준 책이었습니다.

추천해 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ㅜㅜ;;;

 

이대로 심리상담사를 만나거나 성당에 가서 다시 종교라도 가져야 이 사단이 끝나겠다 싶었는데

제 3의 길을 본 기분도 듭니다.

제가 이래서 듀게를 못 떠나지요. ㅎㅎㅎ

 

고민이 끝난건 아니지만

다른 시각으로 다시 볼 수 있어 숨통이 좀 트이는 기분이랄까요.

책 끝부분에 나오는 죽은 사람에 대한 부분에선 읽다가 그만 울어버렸네요.

이세상 사람이 아닌 누군가가 생각나서요.

읽다보니 글쓴 사람에게도 고맙다고 해야할 판인듯. ㅎㅎㅎ

 

 

푸드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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