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6.30 00:36
http://www.djuna.kr/xe/index.php?mid=board&page=4&document_srl=12502220
일전에 Breakinggood님이 제안하신 투표가 끝나고 (공지사항에 있죠..) 그 결과로 제재 방법과 주체, 제재의 형식과 내용에 대한 논의가 진행중입니다. 저는 더 많은 분들이 활발히 의견을 내시고 토론이 이어질거라고 생각했는데 기대와는 달리 그렇지는 않은것 같아요. 아마도 글이 계속 밀리고 있고 저처럼 여러가지 상황을 곱씹어 보느라 신중해지신 탓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는 투표 자체에 반대했고 공지사항에 올라온 제재 관련 찬반 투표에도 반대표를 던진 사람입니다만 더 많은 분들이 제재를 하자고 하신 의견을 존중하는 의미로 Breakinggood 님과는 다른 형태로 의견을 제시해보려고 합니다. 일단 먼저 올려주신 제안은 다분히 논리적이고 노고가 많이 들어간 제안으로 보입니다. 아직 읽어보지 못하신 분들은 한번씩 읽어보시면 좋겠어요. 저도 세번 정도 정독을 하고 난후에야 말씀하신 의견을 조금 이해한 것 같습니다. (백퍼센트 이해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생각하기에 제안해주신 방법은 세가지 정도의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고 봅니다.
1. 의견의 취합이 어려울 정도로 복잡합니다. 일단 네개의 선택지가 있고 그 각각에 제안자가 개인적으로 붙여둔 선택지가 다섯개에서 열두개가 있습니다. 공지사항의 투표에 참여한 분들이 역시나 다같이 투표한다면.. 그 조합이 과연 다중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것인가 하는 우려가 생깁니다.
2. 운영자의 선발과 권한 위임을 전제로 하고 있는데 이는 운영자의 권한에 대한 의구심(과연 누가 듀나님의 권력?을 위양 받을 수 있는가? 하는 문제부터.. 자질문제까지..) 과 함께 실질적으로 운영자가 어떻게 일을 하고 어떤 식으로 언제까지 경찰 혹은 판관의 역할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합의가 어려워질거라고 생각합니다.
3. 마지막으로 듀게에 제재가 필요하다고 찬성표를 던지신 분들의 참여가 생각보다 적습니다. 난 찬성했으니 그 다음 문제는 총대멘 사람이 알아서 하라는 위임의 의사표시 일수도 있지만 그냥 에티켓 안지키는 유저에 대한 제재면 되지 이렇거나 저렇거나 관심 없다는 무관심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만약 후자라면 이번 제재안과 관련된 문제는 결국 총대를 메고 진행하는 사람의 의사만이 반영되는 기이한 모습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게 노파심에 제가 이 글을 적는 이유이기도 하구요.
문제를 제기했으니 나름대로의 해결책도 한번 제안해 보겠습니다.
1. 어떤 문제던 가장 간단한 해결책이 결국 답이라고 생각합니다. 작성자님의 노고에는 감사하지만 저는 선택지를 줄여서 에티켓에 대한 판단은 기존의 듀게 규칙을 적용하고 가능하다면 문제가 되는 게시물이나 댓글에는 신고버튼을 누를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짤수는 없는지 생각해봅니다.
2. 만약 1번이 가능하다면 운영자를 뽑을 필요없이 문제가 되는 게시물(신고횟수 50회이상이라던가..)은 별도의 문제글 게시판 혹은 다른 회원들이 볼수없게 자동 필터링이 되면 어떨까 싶습니다.
3. 그리고 댓글이던 게시물이던 신고가 누적된(예를 들자면 100회이상) 회원에게는 일주일간 접속 금지를 시키는 방안은 어떨까 합니다.
사실 제가 내놓은 해결책은 저 스스로의 머릿속에서 나온 것도 아니고 그간 다른 회원님들이 올려주신 방법을 짜깁기한 것에 불과합니다. (판님의 대안을 제것처럼 포장했다고 생각하시면.. 음.. 아마 맞을겁니다.. ) 그리고 가장 문제가 되는 1번의 단계가 기술적 경제적으로 가능한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별로 웃음기 없는 이런 글이라도 일단 벌어진 일에 대해서는 논의를 앞으로 나가게 하는데 필요하다고 생각하구요. 성심성의껏 투표에 참여해주신 만큼 다른 분들도 더 좋은 의견과 대안을 주셨으면 하는 생각으로 적어봤습니다.
별로 머리도 좋지 않고 글재주도 없어... 제 생각이 얼마나 전달되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가급적 많은 분들이 지금 진행중인 이 안건에 대해 생각해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어... 하다가 어느날 나도 모르는 제재 규정이 생겼네.. 이제 놀이터를 바꿔야지..하지 마시구요. (너무 극단적인 예 같기는 합니다만..)
늦은밤 무거운 글 죄송하구요. 다들 편안한 밤 되시길 바라며 이만 줄입니다. ^^
2015.06.30 01:58
2015.06.30 09:18
저도 비슷한 생각입니다만.. 이미 진행된 이력이 있고 뭔가 결론을 내기는 해야겠지요. 댓글 감사합니다.
2015.06.30 04:36
칼리토님 의견을 지지합니다. 저는 듀게만큼은 지금의 1인 독재 체제가 좋아요. 관리자 여럿 두는거 지금보다 더 큰 문제 양산됩니다. 분란나고 패갈리고. 신고 버튼이나 하나 더 만들면 금상첨화일듯. 필터링등이 있으니 됐다 싶어요. 파라다이스는 없어요. 작은 불편은 감수하는게 사회 생활이죠.
듀게는 다중 아이디가 가능하고 몇몇이 작당하면 여론을 호도하기도 쉽습니다. 그런 세력이 아주 없다고 보기도 뭐한게.........듀나님이 순식간에 여론에 밀려 제껴지고 듀게가 어떤 세력안에 들어가버릴 수 도 있는일이라 그냥 독재체제가 좋네요. 방임도 좋고.
2015.06.30 09:19
독재와 방임은 양 극단에 있는 두개의 대안이긴 합니다만.. 신고버튼 정도로 가면 어떨까 하는 의견에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015.06.30 08:41
이런글 나올줄 알았습니다. 듀나님 1인 독재가 좋다는... 몇년째 반복이니까요.
일단, 저는 BreakingGood 님의 글에 투표 안했습니다. 본문글이 너무 장황해서 본인이 원하는 의도가 의도적이건 아니건 숨겨져 있더군요.
일단 차근차근 스텝을 밟아나가야 하는데 모든걸 다 한번에 해결하려다 보니 발생한 일이라고 생각하고요.
듀나님은 운영에서 손을 떼겠다고 천명했는데 지금와서 다시 1인 독재 해달라고 하는건 선택지가 아닙니다.
일단 한가지만 정해야 합니다. 언어폭력이나 에티켓 위반의 정의는 그 다음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1. 제제 결정을 회원 전체가 할것인가. -> 직접 민주주의
2. 회원들이 또는 듀나님이 위임한 복수의 관리자에게 제제 결정을 위임할 것인가 -> 간접 민주주의
2015.06.30 09:23
이런글이라는게.. 듀나님 1인 독재를 주장하는 글이라는 말씀이신가요? 적어도 저는 그런 의도로 쓴 글은 아니구요. 게시판의 분란을 조장하는 에티켓 위반 유저에 대한 제재를 운영자 혹은 운영진이 하는 것이 아니라 시스템상으로 신고가 누적되면 가동되게 하자는 대안을 드린 겁니다. 거기에 대해서는 얼마든지 다른 대안과 의견제시가 가능하구요.
굳이 가라님이 말씀하신 1안과 2안중에 선택해야 한다면.. 1안에 가깝지만 이것 또한 회원 전체의 의견을 반영할 수는 없는 일이고 일정 수준 이상의 신고버튼이 눌려지면 가동시키자는 안이니까.. 완벽한 직접 민주주의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2015.06.30 09:27
나니아님의 글에 댓글을 눌렀어야 하는데 그냥 댓글을 달아서 오해가 있었습니다. 죄송합니다.
2015.06.30 10:15
아니요. 별말씀을요. 혹시나 싶었습니다. ^^
2015.06.30 11:47
전 이 안에 찬성합니다. 벌써 복수의 제재안을 제안하고 각 안에 대해 토론하는 것은 너무 지난하고 비효율적인 과정입니다.
breaking bed님이 이 댓글을 보실지는 모르겠지만, 가라님이 제시한 1, 2안 중 하나를 다시 택일하는 투표를 진행한 뒤에(혹은 진행하며 동시에)
세부안에 대한 논의를 해보면 어떨까요?
2015.06.30 09:33
2015.06.30 10:18
일단 대안이라고 내놓기는 했지만 저도 그게 가능한지가 관건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이 이런게 좋다..라고 하셔도 실제로 구현 불가능하다면 공염불이겠지요. 이런 사안에 대해서는 현재의 TFT 구성원들의 자문 혹은 의견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시스템적으로 안된다면.. 댓글로 신고를 누적시켜 나가는 원시적인 방법도 있겠지요. 신고1, 신고2..하는 식으로요. 물론 신고가 일정 수준을 넘어선 게시물은 수동으로 이동 혹은 삭제를 해야겠습니다만.
2015.06.30 11:09
2015.06.30 09:34
저는 문제가 어렵다면 가장 복잡한 답이 해결책이라고 생각하는 쪽인 것 같네요. ㅎㅎ
제시해주신 문제점 2번은 운영자는 사태가 제재 요건에 해당되는지만 판정하는거라 제재 규칙에 대한 책임은 투표시의 유권자들에게 넘어가게 됩니다. 사법부가 입법책임을 지지 않는 거하고 비슷한 느낌인데..
3번은 저도 그런 상황 싫습니다 ㅠㅠ 그래서 글 써주신 칼리토님께 감사드립니다.
1번은... 복잡한 건 복잡한거니까요. 이해하면 쉽다고 말하고 싶지만... (누구나 할 수 있는 말)
제시해주신 안은 좋은 안 같습니다. 불평이 안 나올 수는 없겠지만(집단 호도 등) 그런 분들께는 불평 없이 하고 싶음 제 제안 같이 복잡하게 가야한다는 말을 해드리고 싶네요.
댓글 보다는 글이 더 가시성이 높으니 저도 제 의견을 저녁에 글로 쓰도록 하겠습니다.
이 댓글 내용하고 다른 분들 의견도 한번 더 언급하고, 제 제안도 한두번 정도 더 쉽게 설명을 해볼까 해서요.
2015.06.30 10:19
충분히 애써주고 계시니.. 다른 분들의 참여가 더 많이 필요한 시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게시물 기대할께요. ^^
2015.06.30 10:03
솔직히 지난 게시물은 . . . 가입 이용약관 같았어요
뭔가 맞는 말 같은데 엄청 길어서 하나하나 읽기 어려운
스크롤 휙 내리고 체크하는 기분
2015.06.30 10:20
이인님의 대안 혹은 의견도 궁금하네요.
2015.06.30 10:35
능력의 부족을 한탄할 뿐입니다. 하하. 더 쉽게 써보기는 하려고요.
2015.06.30 10:46
글 자체는 어렵지 않습니다. 문제는 너무 장황하다는 거죠. 근데 다른 글이나 댓글들을 봐도 좀 그런 스타일이신 것 같군요. 하나하나 모든 걸 다 설명하려고 하지말고 요점만 간단하게 정리할 수 있으면 좋겠군요.
2015.06.30 12:55
저도 본문이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합니다. 기술적인 문제가 없어 현실적으로 가능한 지 여부가 중요한 부분이 될 것 같네요.
특히 제안 3의 해당 계정을 접속금지(탈퇴처리가 아닌 선에서) 하여 일시적으로 블락시키는것이 기술적으로 가능한지 궁금하네요.
2015.06.30 15:39
(지적질 죄송합니다. ~이던 -> ~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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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눈팅족이고 글제목보단 작성자보고 들쳐 보거나 합니다.
맘에 들지 않는 글은 셀프필터링합니다.
저는 제재나 몰 어떻게 강재하는거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어쩌다 제가 올리는 대나무숲댓글도 보지 않습니다.
구석기시대로 돌아갈 순 없겠죠.
ㅡ칼리토님의 의견에 대한 글이 아니어서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