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밤 (정확히는 수요일 새벽) 1시 EBS1에서 BBC 드라마 퍼레이즈 엔드(Parade's End) 2부를 방송해요. 


지난 주에 TV 채널을 돌리다 갑자기 화면에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나와 깜짝 놀라서 1부를 보기 시작했는데 


참 재밌더군요. 5부작인데 한마디로 말하면 컴버배치를 둘러싼 삼각관계 불륜 드라마예요. ^^


지난 주 처음 봤던 이 드라마의 장면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는데 정확한 대사가 기억나지는 않지만 


크리스(컴버배치)가 자신은 결혼의 약속을 지키는 남자라 정조를 지킬 것이고 아내가 바람을 피워도  


이혼하지 않겠다 뭐 그런 말이었던 것 같아요. (몹시 신선하죠?? ^^) 


그런데 그 후 여차저차하여 여성참정권 운동가 발렌타인을 만나고 사랑에 빠지게 되죠. 


1부에서 벌써 사랑에 빠져 당황하는 남자의 표정이 컴버배치에게서 나오기 시작했는데 오늘은 좀 더 


사랑에 빠져 좀 더 괴로워할 것 같아요. ^^


원칙주의자인 남자가 과연 사랑에 빠져 자신의 신념을 버릴 것인지,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고뇌하는 모습이 몹시 궁금하네요. ^^ 


(주인공이 자신의 믿음과 충돌되는 선택을 해야하는 상황에 빠져 갈등하고 고민하는 모습을 보는 건 언제나 재밌어요. ^^)


생각해 보니 이제까지 컴버배치가 이런 본격 로맨스물의 연기를 하는 걸 본 적이 없었던 것 같아요. 


1부에서는 컴버배치가 그녀와 새벽 안개 속에서 마차를 타고 달리는 몹시 로맨틱한 장면이 나왔는데 오늘은 어떨지... 


5부작이라 별로 부담도 없는데 밤에 잠이 안 오는 분들은 같이 보시죠. 


(그런데 KBS1 <독립영화관>과 시간이 겹치는 게 좀 아쉬워요.)


1부 줄거리는 검색해 보니 어떤 블로그에 잘 정리되어 있네요. http://m.blog.naver.com/ybinggu/70145767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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