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쉴 곳은 어디인가

2015.08.11 22:02

singlefacer 조회 수:1139

아래 몇 몇 분들이

듀게가 예전같지 않다고들 하는데 저도 느낍니다.

비록 눈팅러이지만 꽤 오래전부터 게시판을 들여다 봐왔거든요.

나름 소소한 재미가 있었지요.

요즘엔 양도 양이지만 뭔가 질적인 변화가 있는 것 같네요.

 

아마도 제가 이 곳을 찾는 이유는 휴식 때문일것입니다.

일하다가 골치아프면 뭔가 완전히 다른 주제로 머리를 돌려줘야

숨을 쉴 수 있겠다 싶은 적이 간혹 있거든요.

집에 있으면 야구를 틀어놓겠지만

(물론 이마저도 결혼한 이후론 내맘대로 틀어본 적이 와이프 친정갔을 때 빼곤 거의 없다는 건 논외로 하고라도)

사무실에서 일하다가 잠시 딴세상을 들여다보고 싶을 때가 있는데

듀게가 묘하게 제 멘탈리티와 흡사하면서도 이질적인 부분이 많아

그렇게 기분전환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젠 리프레쉬는 커녕 은근은근 짜증이 나는 경우가 가끔 있어요.

같은말 반복하는 거 하는쪽 듣는쪽 공히 굉장히 피곤한 일인데

여기서 이젠 몇 몇 분들은 완전히 녹음기 수준이 되어버려서

이젠 마치 옆에서 누군가 녹음기를 틀어놓은듯한 착각이 들 정도.

 아, 나도 누군가에게 저런 녹음기가 아닐까 생각해보니 또 흠칫하게 되네요.

아마도 회사나 집에서 나도 하나의 녹음기가 되어 있다면 나역시 그들에게 스트레스 덩어리에 불과할텐데...

하는 생각.

 

한편으론 이게 나의 한계인데 하는 생각까지 왔을 때. 조직이 바라는 바는 100인데

내가 아는 나는 이젠 절대 조직의 요구에 부응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 때. 회사에서든 집에서든.

그렇다면 이제 떠나야할 때인가.

싶다가도 내가 지금 다 내려놓고 떠나면 너무 무책임한 것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고.

참 갑갑한데 담배도 눈치봐가며 펴야하니 거참 쉴 곳이 없네요

여러분들의 쉴 곳은 어디 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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