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퀴어 영화 추천은 감사했습니다. 

생각치 못했던 영화가 많아 역시 이곳이 영화 게시판이라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지요. 

목록으로 만들어두고 틈날 때마다 내용을 검토 중에 있습니다. 

이번에는 어디 상영할 건 아니고요. 요즘 좋은 영화 못 본지가 한참 된 것 같은데 뭘 보면 좋을지 싶어져서요. 


나이 드니 영화 취향도 마구 바뀌나봐요. 

어릴 때는 아무래도 박진감 넘치는 스케일 큰 영화가 좋다가

어느 때인가는 특히 가족을 소재로 한 따스한 영화가 좋다가(아직도 리틀미스선샤인은 몇 번이고 돌려볼 정도로 좋아합니다만) 

요즘은 그보다 좀 더 절제된 약간은 건조한 듯한 영화가 좋네요.

최근에 본 영화 중에서는 이다가 아주 좋았어요. 

그보다 더 최근에 본 것 중에는 한여름의 판타지아도 괜찮았고요. 

제가 영화끈이 길지가 않아서 옛날 영화 추천도 환영합니다. 

아주 고전 영화도 좋고 80년대 90년대 2000년대 이런 영화도 좋고요. 


지금은 제목만 많이 들어봤지 한번도 본 적 없었던 '천국보다 낯선'을 볼까 고민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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