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상황은..

모 광고와 비슷합니다.

혼밥은 아니고

혼자 별 보러 갔다가 전 남친의 베프(저와 같은과 선배)와 부인(역시 같은과 후배)를 만났습니다

"혼자 왔어? 우린 아는 사람 있어서 왔는데.."

"네...(안물안궁..난 내 돈 내고 왔다)

거기가 원래 가족 단위 내지 연인 간에 많이 오는 곳이라

안 그래도 갈 때마다 그닥 편하진 않은데

뚜벅이 신세로 갈 수 있는 천문대가 거기밖에 없네요..

앞에 진행자가 차가 밀려서 예약자들이 좀 늦는 거 같다고 하는데

그 중에 제 동행이 있어요라고 거짓말이라도 하고 싶을 정도로

자리가 너무(네 부정적의미의 부사입니다) 불편하더군요

결국 강연만 듣고

천문대는 못 올라가고 도망치듯 자리를 떴습니다..

앞으로도 점점 혼자 해야하는 일이 많아질 텐데

언제쯤 그들을 쿨하게 볼 수 있을까요..

그의 친구도 이 정도인데

그와 그의 부인을 마주친다면 얼마나 난감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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