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생각나서 정리도 할 겸 기이한 것들에 대해 모아보려고요.

이것들 중에는 실재하고 있는 것도 있고 실재하지 않는 것도 있고 어느 쪽으로도

별로 생각하고 싶지 않은 것도 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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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계. 영어로는 gold pheasant라고도 하고 chinese pheasant라고도 하는 모양입니다.

그냥 갑자기 생각나서 불사조를 닮은 진짜 실존하는 새가 있는지 궁금해서 검색을 해 보니까,

TV에서 한번 보고 꿈에서 TV를 본 것이라고 생각했던 그런 프로그램에서 본 새가 나오네요.

아, 꿈이 아니었다니....검색해보니까 국내에서도 지방에서 키우는 양계장? 비슷한 곳이 있나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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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민담에 나오는 이반 왕자와 불새였나요, 그거 생각나서 좋네요.

그런데 러시아 책을 번역한 도서를 보면 무슨 놈의 이반이 그렇게 많은지 쟤도 이반 쟤 옆의 쟤도 이반 전국민이 이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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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캉송의 오리 혹은 소화를 할 수 있는 오리.

1739년의 (프랑스 혁명은 1789년이었죠) 보캉송이라는 기계에 심취한 예술가가 만들었다고 합니다.

분명 사진이나 저 설계도는 전해지지만 본체는 1800년대에 박물관에 화재가 나서 잃어버렸다고 하네요.

목표는 인조적인 방식으로 "소화"라는 것을 작동시키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볼테르는 "Sans...le canard de Vaucanson vous n'auriez rien qui fit ressouvenir de la gloire de la France."라고 썼다고 위키피디아에

언급이 되어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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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신화에 나오는 제강이라는 동물입니다. 이름이 기억이 안 나서 한참 찾았네요.

혼돈과 동일인...동...물이라고 합니다. 아래는 펌입니다.

"한편 혼돈은 춤과 노래를 즐겼으며 곧 세계를 다스리는 임금이 되었다.

혼돈에게는 숙(?)과 홀(忽)이라는 벗이 있었는데, 각각 남쪽 바다와 북쪽 바다를 다스리는 존재들이었다.

그들은 혼돈의 극진한 우정에 감복받아 보답을 하고자 하였는데,

몸에 아무런 구멍도 없는 혼돈을 보고, 숨쉬고 보고 듣고 먹을 수 있는 구멍 7개를 뚫어주기로 마음먹었다.

그리하여 두 친구는 하루에 1개씩 7일동안 혼돈의 몸에 구멍을 뚫었는데, 아뿔싸~! 혼돈은 그만 목숨을 잃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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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책이었는지 기사였는지 사진 보고 재미있다고 생각했는데 어쩌다 보니 제강 검색하다가

같이 나오네요. 상상의 동물이라고 표기한 페이지가 많지만 한편으로는 해치라는 설명을

하는 페이지도 있군요. 해치, 해태, 같은 상상의 동물이었나요 아마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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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렴풋이 기억나는 것을 다시 검색해 보니까 재미는 있는데 저거 실제 사이즈 보니까

그렇게 가벼운 문제는 아닌 것 같군요. 무덤 앞을 지키는 짐승이라는 이름만이 붙어있다고 합니다.

무령왕릉이었죠. 국사시간에 배운 것 중에 왜 이런 것만 기억나는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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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러캔스. 영어 스펠링과 함께 보면 기분 아주 올라갑니다. "coelacanth"

맨날 박제 사진만 나와서 살아있는 사진 좀 올리고 싶더군요.

어딘지는 까먹었는데 대략 평균적으로 기후가 고온이고 유럽 어느 나라의 식민지였던 지역에서

박물관에 제보를 했는데 처음에는 그 박물관의 높으신 분이 대구에 불과하다고 하셔서 기록이 안 될 뻔 하거나 혹은

매우 늦어질 뻔한 일화가 있다고 합니다. 동남아시아에서도 후에 발견이 되는데, 그 인근 주민들은 이미

이 물고기에 대해 알고 있었지만 바다의 신이나 대왕 물고기라고 부르는 정도였고 과학적인 무언가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다고 하더군요. 이 실러캔스는 어류와 파충류 사이의 연결 고리를 가지고 있는데

그 중 결정적인 하나가 지느러미로 하여금 걷는 것과 굉장히 유사한 (도마뱀 등) 행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하더군요.

다른 이야기인데 코엑스 아쿠아리움에는 아로아나도 있고 폐어도 있죠. 그런데 실러캔스도 들어오게 될까요?

보고 싶으신 분...?




폴립테루스 세네갈루스.  캐나다에서 이 물고기를 연구하여 그 결과를 네이쳐 지에 실은 연구진이 있다고 합니다.

이유는 물고기와 지상 생물간의 연결고리 같은 것을 본 것이죠.  http://www.dongascience.com/news/view/5067

폐와 비슷한 기관도 있고, 대부분의 생활은 물 속에서 하지만 어쩌다가 물 바깥으로 나왔을 경우 지상에서 저렇게

걷는 것과 유사한 행동도 할 수 있다는군요.

그리고 저 생물은 국내에서 구매 가능합니다. http://www.greenfish.co.kr/shop/shopdetail.html?branduid=1329&xcode=015&mcode=001&scode=003&type=X&sort=order&cur_code=015001&GfDT=bmx7W11B


오리너구리. 유명한 것 같지만은 막상 그렇지도 않은 것이 저 중학교 때 교실에서 이 동물 때문에 싸움이 났습니다.

왜냐하면 겨울이라 그랬는지는 모르겠는데 기말고사 끝나고 할일없어서 방 구석에서 애들이 모여서 무슨

이상한 동물 이름 대기 했는데 앞에 유니콘 댄 애가 인디언밥으로 두들겨 맞았고요 다음에 오리너구리 댄 애가

(말, 양, 진돗개 그런 건 앞의 애들이 다 대서 대신에 생각한 것이 오리너구리 같았습니다) 말을 했더니

그런 게 어디있냐고 해서 생김새를 그 당사자가 설명하자 상황은 더욱 미궁으로.......

왠지 자세히 생각하고 싶지 않아지는 생김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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