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2.11 16:32
누구랑 이야기 하면서 넌 왜 반대로만 말을 하냐 하다가 생각이 나서요.
이 개구리 새끼가 엄마 말을 무지무지 안듣고 엇나가기만 해서
엄마가 죽으며 얘야 나 죽으면 산에 묻지 말고 냇가에 묻어라 그랬죠.
왜 냇가에 묻어달라고 했냐면 얘가 또 말 안듣고 산에 묻어줄거라 생각했죠.
엄마가 죽고 엄마 엄마 울다가 엄마가 냇가에 묻어달라 그랬지 하며 냇가에 묻었습니다.
근데 비만 오면 엄마 무덤이 비에 떠내려갈까봐 개골개골 운다고.
2015.12.11 16:48
2015.12.11 16:56
저도 어렸을 때 이 얘기 처음 들었던 순간부터 지금까지 생각날 때마다 참 슬픈이야기구나라고 느낍니다.
2015.12.11 17:05
이미 알고 있는 흔하디 흔한 얘기라 별 감흥 없을 줄 알았는데
글을 읽어 내려가다 보니 문득 굉장히 슬퍼지네요.
바보같은 녀석...
2015.12.11 17:06
17세기 명나라 문인 풍몽룡이 고금담개에 쓴 이야기가 원전이 아닐까 한다는군요. 청개구리는 아니고 어떤 노인과 그 아들 이야기이긴 합니다만..
2015.12.11 17:23
우리 전래동화로 알고 있죠.
청개구리 엄마의 냇가에 묻어달라는 유언은 법적인 효력을 갖는군요.
2015.12.11 21:46
2015.12.12 03:14
2015.12.12 08:09
왜 죽어야만 후회를 하는지 원... 아니 차라리 죽은후 제대로 살면 돌아가신 분은 그걸로 만족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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