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1.08 00:58
네, 저는 불만쟁이가 맞아요.
사실 너무 좋고 만족스러운 것도 많은데, 특히 불만스러운 것에 대해서는 널리 널리 알려서
그 문제를 각인시키고 조금이나마 개선될 수 있는 껀덕지를 만들어보려고 노력하는 게 제 취미이고 성격인 거 같아요.
1. 게이/레즈비언 섹션이 빠진 한국 넷플릭스. 이건 아직 컨텐츠가 많이 부족해서이고,
그렇다고 실제 컨텐츠가 없는 것은 아니라고 하여, 일단 보류합니다.
제 생각엔 차후에도 굳이 그렇게 배려있게 섹션을 만들어줄 것 같진 않지만요.
2. 한국 페이스북에, 가끔 올라오는 성소수자 대놓고 차별 게시물이나 모욕과 같은 포스트를 신고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요.
미국 페이스북의 신고 포맷을 그대로 따랐기 때문인데요. 예전에 두 부부가 얼굴을 화면 가득 잡고 셀프 동영상 찍으면서
우리는 동성애를 반대합니다. 라고 홍보하면서 부부 지목하면서 릴레이 시켰던 사건이 있었는데,
관련해서 신고했더니, 한국 페이스북은 '해당 컨텐츠에 문제가 없는 점 확인하였습니다' 라는 기계적 답변을 했었죠.
한 두번이 아니었어요. 모욕적인 게시물에 대해 신고를 해도 저렇게 일괄 답변하는 게 한국의 수준입니다.
관련해선 미국 페이스북 본사에 한국 페이스북을 신고 하려구요.
3. 헤이트풀 에잇이 2.75:1 비율인데, 국내 독점 배급하는 CGV는 관련한 극장을 구비하지도 않은 채 상영중이라면서요?
영등포 스타리움이 유일한 해당 비율 스크린이라길래, 보니 오늘,내일,모레,글피 까지 밤 10~12시 상영 뿐.
장난인가 싶어요. 월요일부터는 시간이 좀 풀리더라구요.
타란티노가 이 영화를 2.75:1 비율로 만든 건, 해당 비율의 스크린을 갖추고 있는 곳들이 꽤 있기 때문에 만든 거 아니었을까요?
안타깝네요. 그리고 혹시 타란티노가 이 영화를 필름으로 상영하길 바랬나요? 필름이 아니라 디지털 상영이라는 것도 문제가 제기된 것 같던데.
2016.01.08 01:16
2016.01.08 01:19
필름 상영의 매력이 분명 있는 거 같아요. 너무 눈 부시게 깨끗한 디지털 화질보다 몽글몽글 옛날 화면에 더 감성적으로 다가가는 경우가 있죠.
사실 저도 아날로그 감성이 맞는 거 같아요. 색의 어우러짐이 필름이 더 고급스럽긴 해요. 현실적으로 디지털이 관리나 보존이나 무게나 효율이나
생생한 면이나 사운드 등에서 더 낫긴 하지만. 필름 만의 편안한 화질은 저만 그렇게 느끼는지..
2016.01.08 02:00
2. 미국이나 한국이나 상관없이 페이스북이 모든 신고 케이스를 판단하고 처리하진 않습니다.
아마 신고가 일정정도 이상 쌓여야 일단 조사를 할거고 조사를 하더라도 위법 소지와 피해자가 특정되지 않는한 딱히 개입하지 않습니다.
그냥 화풀이 하라고 만들어놓은 버튼 정도라고 생각하시는게 좋을듯하네요.
2016.01.08 07:10
2016.01.08 20:41
좋은 글 감사드려요.
2016.01.08 14:56
3. 2.75:1 영화는 60년대까지만 나오고 그 뒤로 제작된 적이 없을 겁니다. 70mm 극장에서 상영가능하다는 것 뿐이지 그걸 제대로 상영할 수 있는 70mm 극장은 해외에도 거의 없을 거예요.
2.75:1 스크린을 갖추고 있는 극장은 아마 없을 겁니다. 2.35:1 스크린에서 위아래 마스킹하고 상영하는 게 최선이죠. 70mm 극장에서는 오히려 위아래로 공백이 더 많이 생깁니다.
2016.01.08 20:35
그렇군요. 영등포 스타리움 CGV에서 본다고 해도 마스킹이 생긴다는 말씀이세요?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 DJUNA | 2023.04.01 | 23886 |
공지 |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 엔시블 | 2019.12.31 | 42271 |
공지 |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 DJUNA | 2013.01.31 | 350651 |
3.
미국의 경우에는 70mm 필름 상영 가능한 극장이 100 정도 있다는 이야기를 본것 같아요.
그에 반해 국내는... 없..?는 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