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2.06 19:07
파바로티 노래를 듣다 보면, 처음에 우와.. 하다가 나중에는 익숙해져서 참 자연스럽게 귀에 편하게 들린단 말이죠.
그런데 그 상태로 다른 테너들(다른 3대 테너라 해도.... ㅠ.ㅠ) 노래를 들으면 허억! 위화감에 놀랍니다. 되게 힘들게 부르네... 듣는 나도 힘들다... 이런 기분. -.-;;;;;
고음이 많지 않은 노래는 괜찮은데, 폭발적인 고음 처리가 필요한 노래는 확실히 차이가 나더군요.
뭐랄까. 다른 테너들은 교과서 퍼포먼스인 김연아 주변의 피겨스케이트 선수들인 기분일 거 같아요. 정답이 정해져 있고 분명히 파바로티가 이런 소리를 내는 걸 알고 있는데 나는 이번 생에 절대 이런 발성을 할 수 없엉..
바리톤은 음색이 다르니 그냥 다른 매력으로 들을 수가 있는데, 파바로티 버전을 듣고 나면 다른 테너 버전으로는 못 듣겠어요.
여성 성악가들 목소리는 또 각각 다른 매력이 있어서 즐겁게 들을 수 있는데, 저한테는 유독 테너가 그러네요.
소프라노들 중엔 파바로티 같은 절대 강자가 없어서 그런 걸까요?
2016.02.06 19:57
2016.02.07 12:43
저도 최근에 느꼈어요..;;
2016.02.06 20:36
2016.02.07 12:44
아.. 그랬나요? 더 많이 들어봐야겠어요 ^^
2016.02.06 20:41
2016.02.07 12:48
조수미 목소리 좋아요. 그런데 가끔은 약간 귀곡성 같기도... ^^
저한테는 말씀하신 육덕진(??) 목소리가 매력적으로 들릴 때도 많고요. 가랑차와 네트렙코 목소리가 좋아요.
2016.02.07 10:03
말씀하신 의미 저도 알 것 같아요. 다른 테너의 목소리로 들으면 좀 심심하다 싶죠. ㅎㅎ
그래도 각자 어울리는 노래가 있을 것 같아요. 며칠 전 플라시도 도밍고와 존 덴버의 'Perhaps love'를 간만에 들었는데...
나도 모르게 눈물이....넘 아름다운 목소리다 싶더라고요. 이걸 파바로티가 불렀다면 느낌이 좀 달랐겠죠 아무래도?
도밍고 젊었을 때 메트로폴리탄 공연을 본 적이 있는데 우와.....이 아저씨 되게 잘생겼더라고요. 체격도 좋고 목소리도 우렁차고.
제아무리 파바로티라도 이건 넘사벽.... =,.=
2016.02.07 12:50
오... 찾아봐야겠어요! 역시.. 가수에게는 외모도 한몫 하는 것 같지요?!
2016.02.12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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