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3.17 16:29
처음엔 성스러운 기분으로 '부활 미사는 본고장에서'라는 마음으로 계획했는데, 매일 계획은 짜다 말고 있고, 남편은 가서 무조건 택시 타면 된다는 도움 안 되는 말만 하고(로마 보르게제 미술관 예약을 시켰더니 수화기 너머로 들리는 저조차 알아들을 수 있는 간단한 영어 "너네 애는 몇 살인데?"에 "우린 애가 한 명이야."라는 식의 대화를 하는 분이죠)...아, 걱정이 많네요. 가서 소매치기랑 집시한테 몽땅 털리고 오는 게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2015.03.17 17:12
2015.03.17 17:44
살아 돌아와서 후기 글을 남길 수 있도록 해 보겠습니다. 지금은 걱정만 가득하지만요. ^^;
2015.03.17 17:32
와 자랑,할만도 해요.
2015.03.17 17:45
자랑하려고 쓴 글은 아닌데 자랑처럼 보인다는 사실을 지금 깨닫고 민망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2015.03.17 17:43
2015.03.17 17:46
정신이 확 드는 댓글이군요. 예약할 수 있는 건 다 예약해야겠습니다. 까짓거, 돈 몇 푼이 대수겠습니까?(사실 대수입니다만...)
2015.03.17 18:15
(이런 아무렇지도 않은 자랑글이!!! ^^;)
이태리에서는 정말 아무렇지도 않게 세치기들을 해서 혼자 여행하는 입장에서는 짜증이 났던 적이 몇번 있었어요. 우피치 미술관은 항상 줄이 길고, 수 많은 단체 입장객이 있어서 돗떼기 시장...이라는 표현의 예제로 써도 무방하지 싶습니다. 한국 여행사의 우피치 미술관+두오모 (종탑 말고요. 성당만) 투어 상품이 있을 텐데, 그런 걸 선택하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저는 투어의 질 보다 줄을 안섰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크게 만족했습니다.
2015.03.17 18:54
그 정도군요! 털썩. 전 도대체 왜 이 시기를 선택한 걸까요? ㅠㅠ 예약하러 달려가야 겠네요. 살아 돌아오면 후기 남길게요. 감사합니다.^^
2015.03.17 18:45
와 피렌체라면 꼭 수분 크림을 사오세요. 잔뜩. 면세 한도 꽉꽉 채워서. 제가 써본 기초 화장품 중에 유일하게 왜 유명한지 이해할 수 있었던 제품이에요.
2015.03.17 18:54
그렇지 않아도 검색하고 있답니다. 사고 싶은 것, 먹고 싶은 건 너무 많은데 항상 그 놈의 예산이 문제죠.^^
2015.03.17 19:35
2015.03.17 19:40
2015.03.17 23:18
예, 그렇지 않아도 방금 우피치 예약했습니다. 조언주셔서 감사해요. 쭉 산책만 하고 와도 만족스러울 거라 하시니 한결 여유가 생긴 느낌이네요.^^
2015.03.18 01:54
2015.03.18 01:55
2015.03.18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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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글 부럽네요. 어딘가 좀 모자라고 화딱지도 나고 어이없는 추억도 있고 해야 즐거운 여행이 아닐까 싶습니다. 어버버한 영어를 옆에서 잘 알아듣는 갈대님이 계시니 큰 걱정은 안되네요. 재미있게 다녀오시고 후기도 좀 남겨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