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도 글로 다룬바 있지만 우리는 성인(聖人)이 아니기에 논쟁할수도있고, 상대를 비꼴 수도 있습니다.

저 역시 사르카즘이 없는 듀게는 사양입니다. 듀게가 유토피아도 아닌데 그것이 가능할리도 없고요.

그러나 성인(成人)이기에 최소한의 상식이나 에티켓은 지켜야겠지요.

"최소한의 에티켓은 지키자" 이건 특정회원을 지칭하는것도 아니고, 정치적인 것도 아닙니다.

당연히 그런건 아니지만, 그래도 찜찜한 분들을 위해 '그래 원래 의도는 되게 더러운거였어' 라고 쳐드릴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게 무슨 의미가있겠어요? 어차피 제로베이스로 가면 모두가 같이 지켜야하는 규칙일 뿐입니다.



1. 막말/인신공격/욕설 등에 제제를 가할것이냐 말것이냐


가타부타 말은 많았지만 핵심은 이거라고 봅니다. 처음엔 제제방법에 대한 논의가 있었지요.

듀나님이 다시한번 의식화 시킨 도편추방제에 대한 논의가 살짝 있었고, 다수의 반대가 이미 있었습니다.

물론 여기에서 다시 그걸 확인해볼수도 있겠지요.

그러나 저를 포함해서 soboo님을 싫어하는 것과 별개로 이미 이 제도의 문제점을 지적한 분들이 많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새로이 떠오른 것이 '페널티' 입니다.

시스템적으로 그것이 가능하냐에 대한 의견도 있겠지만 그 보다는 이것이 적합하느냐의 논의가 먼저 있었어야 하겠죠.

지금 그것에 대한 이야기가 필요한거고, 연어님은 그 사안에 대한 찬반을 직접 자신이 카운트하겠다는 짐을 짊어지면서까지 끌고 나가고계십니다.


이 과정에서 제제가 옳다/나쁘다에 대한 의견교류가 충분히 있어야하고,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발제자의 정치적 의도를 들먹이고, 그 사람의 작성글이 없다는 이유로 메시지가 아닌 메신저를 저격하는것은 부끄러운 일이지 않겠습니까?

우리가 국회를 왜 증오해왔습니까? 혹시 많은 것을 잊고 있지는 않은가요?



2. 제제가 옳지 않다는 의견/표현 또한 존중되어야 합니다.


저는 제제에 찬성합니다만, 당연하게도 이 반대의 의견 역시 존중되어야겠지요.

그러나 욕설은 되고, 막말은 안되고 같은 자의적인 판단이 들어가는건 무리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이하는 다소 주관적일 수 있습니다.)


무슨 국립국어원에서 파견직원을 듀게에 보내주는 것도 아니고 애초에 이 독단적이고 개인적인 기준이 가능할리가 없습니다.

우격다짐으로 이게 가능하고, 여기에 많은 회원들이 준수해야할 가치가 있다고 쳐도

개새끼는 되고 정신병은 안되고,,, 이런식의 단어 하나하나에 대한 검열로 탄생한 매뉴얼이 산술적으로 가능할리도 역시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렇게 주관적이고 자의적인 기준이 아닌, 유저간의 합의로 대상 유저 혹은 대상 글에 대해 패널티를 부여할지 대해서 다시 결정해야한다고 봅니다.

물론 이 이전에는 패널티 자체의 존재 가능여부에 대한 논의가 있어야 겠지요. 지금이 이 단계라고 생각하고요.



3. 맺으며


원했든 원치않았든 게시판은 출혈이 있었네요. 좋아했던 분이 떠나가기도 했고요, 유저간의 공격적인 논쟁도 많았고요.

이 과정에서 soboo님의 그간 행태를 지적하는게 (제 개인적으로는) 필요했고,

저와 의견이 같은 분들도 그렇게 생각하셨기에 그런 행동들이 있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게 soboo님이 보시기엔 마타도어처럼 느껴졌을 수도 있고, 이 점에 대해서 일단 저 개인적으로는 사과드립니다.

soboo님의 막말에 맥락이라는게 얼마나 중요했는지 모르지만, 앞 뒤 자르고 해당 텍스트만 옮겨 재현한것은 사실이고, 이 부분 죄송합니다.

그리고 사과라는건 이렇게 쉬운거기도 합니다. soboo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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