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1.06 14:08
이번 총선은 안철수 탈당 및 신당 창당 덕분에 경우의 수가 확 늘어났고...
(제3세력은 안타까운 일이지만,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질 판입니다. )
문재인-안철수의 악연은 올 4월 총선 결과로 어떻게든 결판이 날 상황인데.
몇가지 경우를 생각해 봤는데 결국 크게 3가지로 분류할 수 있겠더군요.
1. 새누리당 개헌의석 확보(200석 초과) 상황에서...
1-A. 더민주 < 안신당 : 문재인 정계은퇴, 안철수 대선후보 확정(+김한길 킹메이커 역활하겠다며 설레발)
1-B. 더민주 >= 안신당 : 더민주가 안신당보다 의석 확보는 더했지만 차이가 적거나 비슷할때도 문재인 정계은퇴, 안철수vs박원순 대선후보 경쟁, (+손학규 복귀?)
1-C. 더민주 >> 안신당 : 개헌저지선 확보 못했으므로 문재인 사퇴, 안철수 지지율 급락. (만약 안철수 본인도 낙선하면 같이 정계은퇴)..
새누리당이 200석 이상 확보하면 문재인 정계은퇴는 확실할듯. 새누리가 개헌의석수 확보하면 이원집정부제 개헌해서 반기문(꼭두각시) 대통령, 친박총리 얘기 나오지만, 새누리 의석수가 많으면 비박도 그만큼 많을 것이라 개헌 어려울 듯.
2. 새누리당 국회선진화법 무력 의석수 확보(180석) 상황..
2-A. 더민주 < 안신당 : 문재인 정계은퇴, 안신당 더민주 접수 통합, 안철수 야권 대선후보 1위 상승
2-B. 더민주 >= 안신당 : 문재인 사퇴, 안철수 야권 대선후보 1위 상승
2-C. 더민주 >> 안신당 : 문재인 사퇴, 안철수 안신당 해체후 무소속 전략.
그리고 대한민국은 헬조선 확정. 김무성은 당대표 임기 끝나고 토사구팽당하고 대권레이스 탈락.
3. 새누리당 180석 확보 실패
3-A. 더민주 < 안신당 : 문재인 정계은퇴. 더민주에서 안신당으로 엑소더스
3-B. 더민주 >= 안신당 : 문재인 사퇴하나 친노계 위주 더민주 재편, 안철수 야권 대선후보 선호도 1위
3-C. 더민주 >> 안신당 : 안철수 대권레이스 탈락, 문재인 야권대선후보 선호도 독주체제 구축
이후는 여왕마마 레임덕을 노리는 비박 VS 친박 싸움이 메인이벤트가 될듯
4. 새누리당 과반 확보 실패..(가능성이 없진 않겠지요?)
4-A. 더민주 < 안신당 : 문재인 사퇴, 더민주+안신당 대등한 관계로 합당 또는 따로 또같이...
4-B. 더민주 >= 안신당 : 현재와 다를바 없을 듯.
4-C. 더민주 >> 안신당 : 현재와 다를바 없고, 안철수 개인의 당락여부에 따라 다를 듯.
여왕마마 홧병나서 해외로 더 돌아다니실 듯.
이러나 저러나 문재인에게는 사퇴나 은퇴라는 가혹한 운명이 기다릴 가능성이 높고.. 안철수는 그래도 승부를 걸만한 상황이기는 한 것 같네요. 새누리에게는 져도 더민주와 비기거나 이기면 되니..
2016.01.06 14:39
2016.01.06 14:44
사실 지금 경제 상황이라든가 여러가지를 고려하였을 때, 새누리당이 180석 이상을 확보한다면, 그건 국민이 잘못한 겁니다. 50대 이하는 투표를 안한게 잘못한 것이고, 50대 이상은 무조건 1번 찍는게 잘못한 것이고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분명히 지어야지요. 이건 문재인이 어떻게 한다고 되는건 아닌 것 같네요.
2016.01.06 15:52
그런데 판이 이렇게 만들어지면 선거 결과가 안 좋다고 하더라도 문재인이 깔끔하게 물러나기도 무엇한 상황이 됩니다. 민주당에서 대선 후보급 리더십이 있는 인물이 또 있어서 문재인을 대체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문재인 측에서는 안 좋은 선거 결과의 책임이 상당 부분 안철수의 탈당 및 신당 창당에 있다고 볼 테니 굳이 물러날 필요 없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깽판을 친 건 안철수인데 누구 좋으라고 물러나냐고 할 수 있겠죠. 문재인 1인의 지휘하에 선거를 치렀다면 그 결과가 좋든 나쁘든 문재인이 책임을 지면 되는데, 이제 그럴 수도 없게 되어 버렸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는 선거에서는 망하고, 문재인과 안철수가 서로의 탓이라고 싸우면서 시간을 보내다가 대선에서 김무성이나 반기문이 대통령이 되는 것입니다.
2016.01.06 17:51
전 김무성이 완전히 백기투항하지 않는한 여왕님이 밀어주지 않을 것이라고 봅니다. 그런데 백기투항하면 지지율이...(...) 친박에 괜히 반기문이니 윤상현(풋..)이니 언급하는게 아니죠. 올해 7월이 김무성 당대표 임기 종료인데 그 이후로 잊혀질 거라고 봅니다. 친박이 당대표가 되면 쓴소리나 좀 하겠지만 절대 대선후보 경선에서 이기지 못할거고 비박이 당대표가 되어도 김무성을 밀어줄리 만무..
2016.01.06 15:59
대선후보가 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허경영도 했으니까요... ^^
2016.01.06 20:08
문재인은 친노세력 전체는 몰라도 개인은 안씨에 비해 대선 후보에 대한 강력한 미련이 없어보이고 현재의 지지율을 밑천 삼아 다른 목표에 베팅하는 것으로 보고 있어요.
문재인이 처음 정계 데뷔하고 현재에 이르기까지를 복기하면 그렇게 읽힙니다.
사실 그래야 더 큰 지지를 모을 수 있는게 사실이기도 하죠.... 다만 민주당이 워낙에 콩가루 정당인데다가 문씨 자신이 정치 초짜라 여즉것 조용할 날없이 난리부르스라 되는게 없고.... 즉, 문재인은 민주당을 혁신하는데 정치적 생명을 걸었고 그의 정계은퇴 여부는 총선이나 대선 후보 여부보다 더 빨리 결판 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총선전 당 혁신에 성공하면 총선도 성공 가능성이 높아지겠지만 무엇보다 본인의 정치인으로서의 자기 정당성에 직결되는 거라
고로 총선후가 아니라 당장 설 직전 혹은 직후 대중들에게 확연히 보여지는 더민당의 상태에 따라 말씀하신 문과 안의 거취와 관련된 터닝포인트가 있을거 같군요.
2016.01.06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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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노원에서 이준석과 1대1로 붙어도 간당간당한 마당이라- 이 이야기는 3자구도는 필패라는 소리- 그렇게 안철수한테 유리한 상황인건 아니라고 보고,
그와 별개로 문안 둘다 차기 대선후보가 되기는 어려울겁니다.